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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문학의 전설과 마주하다 (중앙북스) 10

by 칠면초 2010. 2. 16.

 

 

 

 

 

 

 

 

 

 

 

인간과 인간이 서로 맞잡는 손이야말로 그 어떤 추상적 진리보다

더 위대하고 궁극적 구원에 이르는 방편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사방에 거울만 달린 미로처럼 잔혹한 혼돈이요 감옥이고, 그 감옥의 벽을 허무는 것이 내 삶과 사랑, 열정을 바친 꿈이었는데, 어쩌면 그것은 나를 창조한 멜빌의 꿈이었는지도 모릅니다. ” _ 에이헤브와 인터뷰 중에서



가상 대화 형식으로 펼쳐보이는 상상력 넘치는 문학의 풍경


작고한 장영희 교수를 비롯해 소설가 복거일, 정영문 시인 김정란, 김승희 등의 작가들이 자신이 만나고 싶었던 인물들과의 가상 인터뷰를 묶은 단행본《문학의 전설과 마주하다》가 출간되었다.


글쓴이의 상상력이 마음껏 드러날 수 있는‘가상 인터뷰’라는 형식을 통해 작가들은, 소설 속 인물인 에이헤브나 허생 등을 만나 작가가 작품을 통해 말하려는 것이 무엇인지, 작품 속의 인물이 어떤 계기로 탄생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대화를 주고받기도 하고, 작고한 선배 문인들을 초대해 오늘날의 현실과 문학의 과제 등을 논하기도 한다. 또한 세계 문학의 전설인 카프카, 랭보 등을 만나 글쓰기가 아니면 해결되지 않았던 대작가의 고독과 고뇌를 엿보기도 하고, 발터 벤야민, 바흐친 등과 작금의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진단을 내리기도 한다. 또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의 서포터즈인 ‘붉은악마’가 사용한 도깨비 문양의 연원인 도깨비 김씨의 탄생 연원을 알아보는 지적 탐사를 벌이기도 한다.


가상으로 벌이는 인터뷰가 중심이 되지만, 때로는 편지 형식이 차용되기도 하고, 인터뷰의 대상도 소설 속 인물에서 영화감독까지, 작가의 개성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25편의 인터뷰 글 속에는, ‘고전’이라는 범주로 어려워만 보였던 작품에 대한 친절한 안내, 한 작가에 천착했던 전문가로서의 독창적인 서평, 시대의 격랑 속에서 온전히 평가받지 못했거나 오해받았던 작가의 다른 모습에 대한 새로운 보고 등 흥미있고 깊이 있는 내용들이 25인 25색의 다양한 모습들로 채워져 있다.



내용


1. 말하지 못한 ‘나’를 고백하다


나는 운명의 힘에 주눅 들어 그대로 주저앉아서 지리멸렬하게 타협과 복종만 하면서 살아가는 인간들을 경멸합니다. _ 에이헤브와의 인터뷰 중에서


작고한 장영희 교수의 글은, 인터뷰 형식을 차용한, 멜빌 학자가 이야기하는 <모비딕>의 독창적이고 상상력 넘치는 서평이자, <모비딕> 안내서이다. 흰 고래를 잡는 단순한 모험소설이 멜빌이 너새니얼 호손을 만나 우연히 나눈 대화를 계기로 철학적인 고전 소설로 개작된 <모비딕>에서 흰 고래를 좇는 무모한 시도에 대해 에이헤브의 입을 통해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그것은 나의 인간적인 도전입니다. 나는 신에 대해 분노합니다. 그 기막힌 불공평함에 대해서. 신은 비겁합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 숨어서 우리를 꼭두각시처럼 갖고 놉니다. 대부분의 인간들은 그대로 순명하면서 살지만, 난 그렇게 하기를 거부합니다. 싸우다 죽는다 해도 나는 일어나 싸웁니다.”


세상에 보이는 모든 사물은 마분지 가면일 뿐이며, 세상의 모든 사건 속에는 알 수 없지만 계획적인 힘이 작용한다는 에이헤브에게 작가는 이런 질문을 던진다.


“당신의 그 현상을 넘어선 추상만을 고집하는 이상주의, 인간의 한계성을 거부한 절대를 향한 집요한 추구, 신에 대한 복종 내지 타협보다는 도전, 자신의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인간애마저 저버리는 당신의 그 편집광은 당신이 주려던 이 세상에 오히려 파괴와 죽음을 가져오지 않았습니까?”


소설가 최수철이 자신이 창조해낸 소설 속 주인공과 나누는 대화는, 작품을 쓰게 된 배경과 주인공이 상징하는 것 그리고 서로를 비추어주는 거울과 같은 존재인 (작품 속) 주인공과 작가의 관계가, 같은 존재이면서 현상적으로는 둘인 인터뷰어와 인터뷰이의 대화를 통해 흥미롭게 전개된다. 가상인터뷰의 매력이 돋보이는 이 대목을 통해 작가는,‘이 소설을 쓰는 데는 너 자신이 겪은 정신의 불균형과 그로 인한 심리적인 침체가 크게 작용했어.’라는 말을 통해 작품을 쓰게 된 계기를 말한다. 또한 소설에 나오는 사건(수백 명의 무망 시민들의 죽음)이 사실은‘자살 위기에 놓인 인간이 그로부터 벗어나기까지 겪게 되는 내적 드라마’라고 들려준다. 인터뷰 형식을 빌어 작가 입에서 직접 나오는 이런 작품 해석은, 평론가들의 작품 해석보다 더 생생하게 살아 있는 작품 해석인 것이다.


 <변신>의 작가 카프카는‘숙명적으로 타인을 나의 공간 속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성격으로 인해, 연인과 약혼과 파혼을 거듭했고, 20세기 가장 뛰어난 프랑스어 산문가 가운데 한 명으로 손꼽히는 에밀 시오랑은‘세상에 태어났다는 것 자체가 골칫거리의 시작이었고, 그래서 늘 절망의 꼭대기에서 살았다’고 고백한다. 



<본문 속에서>


작가인 너야말로 나의 무의식이라고 생각하지 않나? 나는 너를 대신하는 도구적 이성이고, 현실 속의 너는 무의식적이 것들로 채워진 혼란스런 덩어리로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게 아닐까?

_ <페스트> 인물 강시우와의 인터뷰 중에서


내가 갈망한 것은 철저한 고독이었다. 하지만 철저한 고독이 때때로 나를 괴롭히곤 했다. 나의 약함에 절망했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_ 카프카와의 인터뷰 중에서


세상에 태어났다는 것 자체가 내게는 골칫거리의 시작이었고, 그래서 나는 늘 절망의 꼭대기에서 살았습니다. 나는 삶과 세상의 부조리, 소외, 권태, 역사의 포악성, 질병으로서의 이성 따위에 넌더리가 났어요. 그러나 한편으로, 내 글을 누군가가 읽어주고 거기 공감하기를 바랐다는 것도 내 욕망의 또렷한 일부분이었습니다. _ 에밀 시오랑과의 인터뷰 중에서




20세기가 21세기에 답하다


“중요한 것은 정직하게 세상을 살피려는 노력입니다. 정직하게 살피면, 전체주의나 다른 해로운 이념에 붙잡힐 위험은 많이 줄어들 것입니다. 히틀러나 스탈린이 세운 체제들을 정직하게 살핀 사람들은 그 사회들의 실상에 대해 말해주는 증거들을 그리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_ 조지 오웰과의 인터뷰 중에서


두 번째 장인 ‘20세기가 21세기에 답하다’는 세기가 바뀌어도 여전히 반복되고 있는 인간 폭력의 역사에 주목한다.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 이상을 불러낸 시인 김승희는, ‘편집광적인 자본주의 시대에는 스키조프레니아(분열증)를 누리는 것보다 더 큰 자유는 허용되지 않는다.’는 들뢰즈의 말을 인용하면서, 텍스트가 읽는 자의 것이고, 읽는 자가 몸담고 살아가는 당대의 문맥을 반영하다는 이상의 말을 통해 이상의 작품 <날개>가 당대의 독자들이 살아가던 식민지 자본에 대한 비판을 읽어낸다.

복거일은 아직도 전체주의의 망령에 시달리는 이 시대에 대한 해법을,《1984년》으로 전체주의를 만화경으로 조망한 조지 오웰에게서 통찰력에서 구하고 있다. 또한 평론가 이도흠은 지난한 이데올로기 투쟁이 끝끝내 풀지 못한 인간 문제에 대한 해법을, 이미 한 세기 전에‘화엄’으로 내면화한 승려이자 시인 한용운에게서 찾는다.



예술의 자세, 삶의 자세


나는 시가 생명체이기를 원해왔어요. 내가 소년이었을 때는 시가 어렸고, 내가 젊었을 때는 시도 청년이었으며, 내가 고통을 받던 무렵에는 시도 좌절을, 또 내가 사회 투쟁에 뛰어들었을 때는 시도 투쟁적이었으니까. _ 네루다와의 인터뷰 가운데


‘예술의 자세, 삶의 자세’장은, 작가들이 자신의 예술 행위를 어떻게 해석하고 생각했는가에 초점을 맞춘 인터뷰 글들을 모았다. 카프카에게 글은“고통을 치유하지는 못하지만 고통을 둔화시키는 어떤 것”이었고 ,‘소설 속에서 인물들을 그려냄으로써 현실 속의 고통의 어떤 부분들을 지울 수 있는 것’이었다. 불안하고도 화려한 청년 정신과 예리한 시대정신을 때로는 목숨 바쳐가며 오고간 네루다는, “시가 생명체”이기에 자기 삶이 흘러온 대로 예술 활동을 한 것뿐이라고 말한다.



<본문에서>

궁극적으로 예술적 경험은 종교적 경험과 같은 거지요. (…) 난 믿음이 없는 자는 시인이 될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시에 대한 믿음은 신에 대한 진정한 믿음과 같은 것이랍니다. 그것 역시 특별한 영적 자세, 전적으로 정신적인 특수한 잠재력을 필요로 하니까요. _ 타르코프스키와의 인터뷰 중에서


시인이라...시인은 행복한 사람들이지요. 그들은 자기 자신이 될 의무 외에 아무런 다른 의무도 가지지 않는 사람들이지요. 그들은 자기 자신이 됨으로써 존재의 경계를 돌파하는 사람들이지요. _ 타르코프스키와의 인터뷰 중에서


차례


말하지 못한 ‘나’를 고백하다


1. 신에 대한, 그 기막힌 불공평에 대한 도전 _ <모비딕>의 에이헤브 선장 * 장영희 8

2. 내가 ‘세상 속으로’ 들어간 까닭_ <허생전>의 허생 * 고미숙 19

3. 제 그림자 밟기는 가장 위대한 놀이 _ <페스트>의 강시우 * 최수철 28

4. 나는 너희들이 잘라내고 버린 현실에 뚫린 구멍이야 _ 도깨비 김씨 * 김진경 38

5. 나는 시를 썼고, 그 뒤론 그 시들을 살았다 _ 아르튀르 랭보 * 박형준 48

6. 내가 갈망한 것은 철저한 고독 _ 프란츠 카프카 * 정찬 62

7. 우정과 신념 사이, 혹은 이데올로기와 물 한 모금 사이 _ 임화 * 김윤식  71

8. 이방인으로 사는 법 _ 에밀 시오랑 * 고종석  85

9. 결국에는 끝날 한바탕 잔치 _ 서정주 * 장석주  95

10. 내 시는 모두 사기다!  _ 김수영 * 김명인 107



20세기가 21세기에 답하다


11. 화엄(華嚴)은 어울림이다 _ 한용운 * 이도흠 120

12. 글쓰기란 몸쓰기 _ 신채호 * 이명원 131

13. 기술복제와 보들레르 사이에서 _ 발터 벤야민 * 이재현 141

14. 세계는 대화주의 대 독백주의의 대결장 _ 미하일 바흐친 * 이득재 151

15. 장기적으로 우리는 모두 틀린다 _ 조지 오웰 * 복거일 161

16. 초기 자본주의의 수인이, 신자유주의의 수인에게 _ 이상 * 김승희  171



예술의 자세, 삶의 자세


17. 글쓰기는 내 고통을 둔화시킨 삶의 방식 _ 프란츠 카프ㅏ * 정영문 180

18. 시와 삶은 하나의 궤도를 그리는 생명체  _ 파블로 네루다 * 김형수 190

19. 시인은 오로지 시로 말한다.  _ 백석 * 오명근 200

20. 내게 시는 모국어의 확장작업 _ 백석 * 고형진  210

21. 문학의 본질은 우주 참여 _ 김동리 * 황충상 223

22. 깊은 수림 속 홀로 숨 시는 언어를 찾아 _ 김종삼 * 김기택 237

23. 예술적 경험은 곧 종교적 경험 _ 안드레이 타르ㅗ프스키 * 김정란  245

24. 무거운 엉덩이는 작가의 숙명 _ 이문구 * 유용주  260

25. 끝없이 투명해지고자 하는 욕망 _ 오규원 * 장경린 271



저자 소개


*장영희: 번역가이자 서강대 영문과 교수.  저서로《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내 생애 단 한 번》, 《문학의 숲을 거닐다》 등이 있다. 2009년 5월 타계했다.


*고미숙: 고전평론가.. 저서로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 《아무도 기획하지 않은 자유》, 《임꺽정, 길 위에서 펼쳐지는 마이너리그의 향연》 등이 있다.


*최수철: 소설가이자 한신대 문예창작과 교수. 소설 《공중누각》, 《어느 무정부주의자의 사랑》, 《페스트》 등이 있다. 1988년 윤동주 문학상, 1993년 이상문학상, 2009년 김유정 문학상을 수상했다.


*김진경: 시인이자 아동문학가. 시집으로 《갈문리의 아이들》, 《슬픔의 힘》 등이 있다.


*박형준: 시인. 《나는 이제 소멸에 대해서 이야기하련다》, 《빵 냄새를 풍기는 거울》, 《물속까지 잎사귀가 피어 있다》, 《춤》, 산문집 《저녁의 무늬》 등이 있다. 동서문학상, 소월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정찬: 소설가. 소설집 《기억의 강》, 《아늑한 길》, 《베니스에서 죽다》, 장편소설 《세상의 저녁》 등이 있다. 동인문학상, 동서문학상, 올해의 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김윤식: 평론가.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평론집 《김윤식 선집(7권)》, 《박경리와 토지》, 《최재서의 「국민문학」과 사토 기요시 교수》 등이 있다.


*고종석: 소설가이자 한국일보 논설위원. 소설 《기자들》, 《제망매》, 《엘리아의 제야》, 산문집 《감염된 언어》, 《자유의 무늬》, 《서얼단상》 등이 있다.


*장석주: 시인, 소설가, 문학평론가. 시집 《햇빛사냥》, 《그리운 나라》, 《크고 헐렁한 바지》 등과 평론집 《한 완전주의자의 책읽기》, 소설 《세도나 가는 길》 등이 있다.


*김명인: 문학평론가이자 인하대 국어교육과 교수. 평론집 《희망의 문학》, 《불을 찾아서》, 《자명한 것들과의 결별》 등이 있다.


*이도흠: 한양대 국문과 교수이자 계간 《문학과 경계》 주간. 저서로《화쟁기호학, 이론과 실제》, 《신라인의 마음으로 삼국유사를 읽는다》, 《동양철학 에세이-왜 착한 사람이 더 고통받을까》 등이 있다.


*이명원: 평론가. 《비평과 전망》 편집주간. 평론집 《연옥에서, 고고학자처럼》, 《파문》, 《타는 혀》 등이 있다.


*이재현: 문화평론가이자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강사. 저서로 문화평론집 《나는 삐끼다》, 만화 평론집 《만화 세상을 향하여》 등이 있다.


*이득재: 대구가톨릭대 노문과 교수, 《문화과학》 편집위원.  저서 《바흐찐 읽기》, 《가족주의는 야만이다》 등이 있다.


* 복거일 : 소설가이자 사회비평가.  소설로 《비명을 찾아서》, 《캠프 세네카의 기지촌》, 《마법성의 수호자, 나의 끼끗한 들깨》, 《목성 잠언집》 등이 있다.


* 김승희: 시인, 서강대 국문과 교수. 시집 《왼손을 위한 협주곡》, 《달걀 속의 생》,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싸움》, 《빗자루를 타고 달리는 웃음》 등이 있다. 소월시문학상, 고정희상을 수상했다.


*정영문: 소설가이자 번역가. 소설 《검은 이야기 사슬》, 《꿈》, 《달에 홀린 광대》, 《목신의 어떤 오후》 등이 있다. 1999년 동서문학상을 수상했다.


*김형수: 시인이자 소설가.  시집 《애국의 계절》, 《가끔씩 쉬었다 간다는 것》 등이 있다.


     *오명근: 프리랜서 작가. 저서로 팩션 소설 《그 이상李箱은 없다》가 있다.

 

*고형진: 문학평론가. 고려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 . 저서로 《시인의 샘》, 《또 하나의 실재》, 《현대시의 서사 지향성과 미적 구조》, 《백석 시 바로 읽기》, 《정본 백석 시집》 등이 있다.


*황충상: 소설가. 《문학나무》 주간. 동리문학원장. 한국사이버대, 경기대 문창과 겸임교수.  소설 《뼈있는 여자》, 《무명초》, 《나는 없다》등이 있다.

*김기택: 시인. 시집 《태아의 잠》, 《바늘구멍 속의 폭풍》, 《사무원》, 《소》, 《껌》 등이 있다. 김수영문학상, 현대문학상, 이수문학상, 미당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김정란: 시인, 상지대 불문과 교수.  시집으로 《그 여자 입구에서 가만히 뒤돌아보네》, 《다시 시작하는 나비》, 《매혹, 혹은 겹침》 등이 있다. 2000년 소월시문학상을 수상했다.


*유용주: 시인.  시집 《가장 가벼운 짐》, 《크나큰 침묵》《그러나 나는 살아가리라》등이 있다. 제15회 신동엽창작기금을 받았다.


*장경린: 시인. 1957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시집 《누가 두꺼비집을 내려놨나》,  《사자 도망간다 사자 잡아라》,  《토종닭 연구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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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예쁜글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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