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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1월의 모든 역사 한국사 (디오네) 15

by 칠면초 2011. 12. 19.

 

 

 

 

 

 

매일매일 일어나는 사건이 역사가 된다

그날의 역사를 그날그날 읽어 보며 교양을 쌓는 책

 

역사란 무엇일까?

우리는 왜 역사를 알아야 할까?

왜 ‘역사를 모르는 민족에게 내일은 없다’라고 말하는 것일까?

 

일찍이 토인비는 역사를 도전과 응전의 개념으로 설명한 바 있다. 그것은 인류사 전체를 아우르는 커다란 카테고리를 설명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개념이다. 그러나 미시적인 문제로 들어가면 얘기가 달라진다.

이집트에서 태양력과 기하학, 천문학 그리고 건축술이 발달한 것은 나일 강의 범람에 따른 인간의 도전과 응전으로 설명될 수 있다. 하지만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거나 혹은 앞서 나가는 예술사의 뒤섞임과 뒤틀림은 토인비의 논리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렵다.

역사의 사전적 의미는 ‘인류 사회의 변천과 흥망의 과정, 또는 그 기록’ ‘한 사물이나 사실이 존재해 온 연혁’ ‘자연 현상이 변하여 온 자취’이다. 즉 이미 지나간 시간 속에서 존재하는 사실, 혹은 그 흐름을 의미한다. 역사 자체는 관념 속에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런 역사가 현대인의 삶에 구체적으로 구현되는 것은 기록을 통해서이다. 기록과 흔적으로 존재하는 역사는 단 한순간도 현재와 단절된 적이 없으며, 눈앞에 펼쳐진 과거의 기록은 현재를 해석하는 도구이자 미래를 미리 보여 주는 창이다. 이것이 우리가 역사를 알아야 하며, 지구상의 모든 학교에서 반드시 역사를 가르치는 이유이다.

 

 

 

역사를 바꾼 사건들, 유명 인물의 출생과 사망, 인류의 문화유산과 정신세계에 대한 방대한 기록

 

『1월의 모든 역사 - 한국사』는 매일매일 일어난 사건이 역사가 된다는 사실에 기초하여 1월 1일부터 1월 31일까지의 중요 사건들을 날짜별로 기록하였다. 사건의 중요도에 따라 서술 분량을 달리했으며, 한국사적으로 중요한 모든 사건들을 최대한 담으려 노력했다. 단순한 사실fact뿐만 아닌 사건의 원인과 과정 및 영향에 대한 모든 과정들을 흥미진진하게 전하는 책이다.

이 책에 나와 있는 날짜는 태양력을 기준으로 하였으며 음력으로 기록된 사건이나 고대의 기록은 모두 현재 사용하는 태양력을 기준으로 환산하였다. 고대나 중세의 사건 가운데 날짜가 불명확한 것은 학계의 정설과 다수설에 따라 기술하였다.

한 시대를 이끌어 갔던 유명 인물의 출생과 사망, 우리의 문화유산, 시대를 뒤흔든 역사적 사건 등 달력에는 기록되지 않은 지난 역사 속 1월의 오늘이 이 책 한 권에 펼쳐진다.

 

 

오늘 날짜의 역사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인류의 역사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지난 역사 속 1월의 오늘, 우리나라에는 과연 무슨 일이 있었을까?

1932년 1월 8일 김구가 조직한 한인 애국단의 일원이었던 이봉창이 일본 경시청 현관 앞에서 일왕 히로히토를 향해 힘차게 수류탄을 던졌다. 이날 이봉창의 의거는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일왕을 직접 겨냥했다는 데 가장 큰 의의가 있었다. 또한 이 사건은 이후 임시정부의 독립운동 방향을 결정짓는 데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한편 1944년 1월 20일에는 전면적인 징병제가 실시되었는데 이때 징병 대상자의 90%가 넘는 22만여 명이 신체검사를 받고 전쟁터로 끌려갔다. 이에 앞서 일제는 1943년 10월 20일 육군 특별 지원병 임시 채용 규칙을 공포하였는데 바로 이것이 ‘학도병 지원병제’이다. 이렇게 일제의 침략 전쟁에 강제로 동원된 많은 조선의 학병들은 대부분 전쟁터에서 꽃다운 나이에 청춘을 마감했다.

이 책은 우리나라 주요 인물들의 삶을 비롯하여 정치ㆍ경제ㆍ문화 예술 등 전 영역에서 일어난 개별적인 사건들을 한데서 볼 수 있는 책이다. 매일매일 한국사의 흐름을 뒤바꾼 역사적 사건들을 기술하여 특정 시대와 역사에 대한 궁금증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지은이

 

이종하

 

충청남도 서천에서 출생하여 충남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재학 중 대전 지역 야학 교사로 활동하며 5년간 역사 과목을 강의했다. 그 후 역사와 문화 교육의 중요성을 깨닫고 뿌리역사문화연구회를 창립하여 대표를 맡았다.

10년여에 걸쳐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교실 밖 역사 여행’ ‘어린이 역사 탐험대’를 이끌며 현장에서 역사 교육을 실천했다. 불이학교 등의 대안학교와 부흥고등학교 등에서 한국사 강의를 맡기도 했다. 또한 한국체험학습강사협회 회장을 지냈다.

저서로는 『신나는 체험학습 - 전라남도』 『신나는 체험학습 - 충청도』 등이 있으며, 공저로 『손에 잡히는 사회교과서 - 세계문화유산』 『손에 잡히는 사회교과서 - 우리 문화재』 등 시리즈 5권과 『지식N탐사 - 답사를 떠나요』가 있다.

 

차례

 

머리말

 

1월 1일  

태양력을 처음 사용하다 | 대한민국 정부 수립 | 단기에서 서기로 연호 변경 | 경부선 전 구간개통 | 가족관계등록부 도입 | 미터법 시행 | 근대 문학 최초 장편 소설 『무정』 연재 시작 |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장군 탄생

 

1월 2일 

『조선왕조실록』 편찬이 시작되다 | 서재필, 한국의 독립 후원 요청 | 조선 공산당, 신탁통치지지

 

1월 3일

의적 임꺽정, 생포되다 | 몽골 5차 칩입군, 고려에서 철군 | 임시정부, 국민대표 회의 개최 | 독도에 우편번호 부여 | 의상대사 귀국 | 이육사, 조선일보에 「말」 발표 | 프로 야구 도핑 테스트 도입 | 소설가 선우휘 출생

 

1월 4일

묘청, 서경에서 난을 일으키다 | 1・4 후퇴 | 조선의 의병들, 명성황후 시해와 단발령에 저항해 봉기 | 주한미군지위협정 1차 개정 | 한국 최고最古 금속활자 발견 | 중고생 교복과 두발 자율화 발표 | 서울, 사상 최대 폭설

 

1월 5일

반민특위가 활동을 개시하다 | 김지섭, 일본 왕궁 앞에 폭탄 투척 | 독립운동가 서재필 사망 | 야간 통행금지 전면 해제 | 소설가 김동인 사망 | 케이블 TV 방송 개시

 

1월 6일

무과법이 제정되다 | 단양 신라 적성비 발견 | 시인 박목월 출생 | 조선일보 발행 허가 | 제1회고등고시 실시 | 대한항공 여객기, 시베리아 영공 첫 통과 | 부산 광안대교 개통 | 소설가 장정일, 검찰에 소환

 

1월 7일

장영실, 자동 물시계 옥루를 만들다 | 김홍집 내각, 홍범14조 발표 | 초등학교 의무 교육제실시 | 청진항, 외국통상항으로 지정 |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 체포 | 시인 홍사용 사망

 

1월 8일

이봉창, 일왕에게 수류탄을 던지다 | 조선ㆍ명나라 연합군, 평양성 탈환 | 유신 정권, 긴급 조치 1호 선포 | 정부, 비전투 병력 베트남 파견 | 아동 문학가 마해송 출생 | 이승만 대통령, 쓰시마 섬 반환 요구 | 유엔한국임시위원단, 서울 도착

 

1월 9일

조선, 한양에 도성을 축조하다 | 한성 조약 체결 | 계백 장군의 유구 발굴 | 청동기 시대 별자리 판, 고인돌 발견 | 문예 동인지 『백조』 창간 | 다대포 앞바다에서 여객선 창경호 침몰, 229명 익사 | 국방대학 창설

 

1월 10일

고부 군민이 관아를 점령하다 | 정지상, 김부식에게 피살 | 문화재보호법 제정

 

1월 11일

신사 유람단, 일본의 신문물을 시찰하다 | 한국 탐험대, 남극점 정복 | 소설가 김유정 출생 |문학가 전혜린 사망 | 관훈클럽 결성 | 호남선 철도 개통

 

 

1월 12일

유엔한국임시위원단 업무 개시 | 김상옥, 종로 경찰서에 폭탄 투척 | 화가 이응로 출생

 

1월 13일

신라 성덕대왕신종을 완성하다 | 고려 현종, 나주로 피난 | 후금, 조선 침입으로 정묘호란 발발 | 『런던타임스』 을사조약 부당 체결 보도 | 제1차 경제 개발 5개년 계획 발표 | 진보당 간부 구속 | 독립운동가 신규식 출생 | 소설가 월탄 박종화 사망 | 초대 대법원장 김병로 사망

 

1월 14일

태조 왕건이 태어나다 | 발해, 거란에 멸망 | 원산 부두 노동쟁의, 총파업 단행 | 조선, 징발령세칙 공포 | 박종철, 고문으로 사망 | 여배우 최은희, 홍콩에서 실종 | 현월, 아쿠타가와상 수상 | 항공 사관 학교, 김포에 창설 | 삼화저축은행 영업 정지

 

1월 15일

나철, 대종교를 창시하다 | 김만철 일가 망명 | 영일만 석유 발견 발표 | 김우중 회장 평양 도착 | 남조선 국방 경비대 발족

 

1월 16일

시인 김영랑 출생 | 진주검무・강릉단오제・한산모시짜기, 무형 문화재 지정 | 미소공동위원회 예비회담 개최 | 오페라 『춘희』 한국 초연

 

1월 17일

선덕 여왕 죽고 진덕 여왕이 즉위하다 | 흥선 대원군 이하응 섭정 시작

 

1월 18일

화폐 조례 공포 | 남북한 불가침 협정 체결 제의 | 이승만 대통령 평화선 선언 | 독도, 영토 표지 등대 설치 | 문익환 목사 사망 | 소설가 전영택 출생

 

1월 19일

영조, 노론과 소론이 탕평할 것을 하교하다 | 극동 국제 군사 재판소 설치 | 시인 김광균 출생| 남한 단독으로 유엔 가입 신청서 제출 | 한남대교 착공

 

1월 20일

한국인 학병 강제 징집을 시작하다 | 조선 물산 장려회 창설 | 미국, 북한을 테러 지원 국가로지정 | 용산 철거민 진압 참사 | 현대자동차 포니, 첫 대미 수출

 

 

 

1월 21일

북한 무장 게릴라 31명, 청와대 기습 | 고종, 덕수궁에서 승하 | 주자도감 설치 | 소말리아 피랍 선원 구출 | 소설가 최서해 출생

 

1월 22일

동국정운 원본 전 6권을 발견하다 | 김상옥 열사 자결 | 소설가 박완서 별세 | 독립운동가 노백린 순국

 

1월 23일

고구려 연개소문, 당나라 군대 대파하다 | 금강산 남북 공동 개발 의정서 체결 | 서산대사 휴정 입적 | 한성부 내에 순경부 설치 | 대한제국, 국외 중립 선언

 

1월 24일

이괄의 난이 일어나다 | 김좌진 장군 암살 | 군무부, 포고 제1호 발표 | 남북 첫 체육 회담 개최

 

1월 25일

『고려국사』 37권이 편찬되다 | 『한성주보』 첫 호 발행 | 독립운동가 지청천 출생

 

1월 26일

덕혜 옹주 환국 | 국군 공병단 파견 동의안 국회 통과 | 한성 전기 회사 설립 | 재일 유학생 이수현 사망

 

1월 27일

국기를 제정하고 전국에 반포하다

 

1월 28일

조선, 제2차 왕자의 난이 일어나다 | 신찬팔도지리지 편찬 | 일본, 독도 영유권 주장 | 구제역발생으로 유정복 장관 사퇴 | 저작권법 공포 | 세계 최초의 캡슐형 내시경 개발

 

1월 29일

조선의 문신 이원익이 사망하다 | 신라 경문왕 즉위 | 독립운동가 김규식 출생 | 조선일보, 내무성 원 자료 발견 | 항일 의병장 유인석 사망 | 주한 미군, 핵무기 도입 발표

 

1월 30일

삼전도의 굴욕 | 윤동주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출간 | 유네스코 한국 위원회 발족

 

1월 31일

일제, 한국 공사관 폐쇄 | 북한 부수상 김책 사망

 

 

책 속으로

 

음력 1895년 11월 17일을 1896년 1월 1일로 하는 태양력이 반포되자 백성들은 어리둥절할 뿐이었다. 이 업무를 맡은 관상소에서는 혼란을 줄이기 위해 음력을 양력으로 바꾼 새로운 책력을 만들어 미리 배포했다. 하지만 ‘갑자년 동짓달 기해일’ 등으로 생각하던 시간을 ‘서기 1895년 11월 23일’ 식으로 바꾸어 계산하자니 백성들은 그저 답답하기만 하였다. -p15

 

서경 출신 승려 묘청(?~1135)은 풍수지리설을 이용하여 인종에게 서경 천도를 적극 권유하였다. 당시 고려는 나라 안팎으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었다. 나라 밖으로는 거란을 멸망시키고 금나라를 세운 여진족이 고려에 신하의 예를 강요해 왔다. 안으로는 인종의 외조부이자 장인인 이자겸이 난을 일으켜 궁궐은 불타버리고 피비린내 나는 살육이 자행되었다. 개경의 민심은 험할 대로 험해졌고 조정의 정치기강도 무너져 내려 고려 정국은 극히 혼미한 상태였다. -p43

 

축성 공사는 태조 5년(1396) 1월 9일에 그 첫 삽을 떴다. 전국의 장정 11만 8천 명이 동원되어 2월 28일까지 작업을 진행하였다. 이때 600척을 한 단위로 하여 97구간으로 나누고 인부를 투입시켰다. 이렇게 되면 1,300척이 남는데 이는 인왕산 꼭대기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암석 지대가 그 부분에 해당한다. -p94

 

흔히 ‘1ㆍ21 사태’로 불리는 북한의 청와대 기습 사건은 북한의 특수 부대인 124군 소속의 무장 게릴라 31명이 한국군의 복장과 수류탄 및 기관총으로 무장하고 서울까지 침투한 사건이었다. 게릴라 특수 훈련을 받은 이들은 1월 18일 자정을 기하여 절단기로 철조망을 끊고 군사 분계선을 돌파하였다. 서부 전선 미군 지역과 법원리의 삼봉산 등지에서 숙영을 하고 20일 앵무봉을 거쳐 드디어 비봉 능선에 도달했다. -p193

 

그해 11월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나철은 분을 이기지 못하였다. 이에 동지들을 모아 ‘을사오적’을 암살하기로 모의하고 1907년 3월 25일을 거사일로 잡았다. 하지만 거사 직전 계획이 탄로 나는 바람에 서창보 등이 붙잡혔다. 나철은 동지들의 고문을 덜어주기 위해 자수하였고 무안군 지도에 유배되었다. 원래 10년의 유배형을 받았지만 고종의 특사를 받아 곧 풀려났다.-p147

 

덕혜 옹주는 광복 이후 이승만 대통령의 입국 거부로 고국으로 돌아오는 길도 쉽지 않았다. 결국 박정희 정권이 들어서고 나서야 덕혜 옹주는 일본으로 끌려간 지 38년 만에 귀국하게 되었다. 할 수 있었다. 이후 실어증과 지병으로 고생하다가 1989년 4월 21일 낙선재에서 한 많은 인생을 마감하였다. -p231

 

방간은 박포의 충동질에 불끈하여 1400년 1월 28일 다짜고짜 군사를 일으켰다. 제2차 왕자의 난이다. 이 싸움은 한양이 아니라 송도(개성의 옛 이름)에서 일어났다. 한양의 지세에 문제가 있다고 하여 그동안 다시 수도를 송도로 옮겨갔기 때문이었다. 송도 한복판에서 친형제 간에 벌어진 이 시가전은 이숙번을 앞세운 방원 측의 승리로 끝났다. 방간은 체포되어 유배되고 박포는 끝내 목이 날아갔다. 방간을 죽여야 한다는 소리가 계속 흘러나왔지만 방원은 끝내 그가 천수를 누리도록 보장하였다. -p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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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예쁜글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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