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묘년1 23년, 무의도 광명항 해맞이 찬바람이다. 기묘년, 또 한 해를 시작한다. 무의도 광명항 야트막한 야산을 돌아 '좋은날' 카페 앞에 해맞이들은 모인다. 이곳은 봄이면 진달래가, 5월엔 아까시 꽃 향이 진한 둘레길 이다. 무의도에서 둘레길을 조성하고 산을 꾸며 가볍게 트레킹하기 좋은 코스로 만들었다. '좋은날' 까페 앞에서 마주한 바다의 일출은 장관을 이루진 않지만 소박하고 마음 뜨겁게 한다. 뒤돌아 자그마한 야산의 나무는 겨울 가지를 흔들고 있다. 나무들은 성장하기 위해 스스로 묵은 것을 잘라낸다. 묵은 것을 자르기란 결코 쉽지 않다. 집에서도 가지를 튼튼하게 만들기위해 나무를 자른다. 잘린 끝에서 새순이 돋아 나는 장면은 1월1일 새해 해맞이와 같다. 어제 뜨고 진 해와 다를 바 없지만 1월 1일 새해 해맞이는 시작할 결심을.. 2023. 1.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