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1 심술궂은 봄바람처럼 누군가가 몹시 보고 싶을 때가 있다 누군가를 지독히도 느끼고 싶을 때가 있다 사랑했었다는, 지금은 완료된 과거형의 당혹한 고백을 던지고 싶을 때가 있다 조금씩 초록으로 변하는 잎새와 3월이 오기 전 어쩌다 홀로 핀 진달래처럼 부끄러움도 잊고 싶을 때가 있다 문 열면 가슴이 저린 날 문 닫은 .. 2009. 4.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