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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되는말

친구에게

by 칠면초 2018. 4. 23.



친구에게

우리 오랜 친구로 남아 있자.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인생, 
지금 앞 서거니 뒤 서거니 계산하지 않는 ,
그저 옆에 있어 주는 것 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친구로 남아 있자. 

도움이 되는는 못해도 
누가 되지 않는,
가까이 살지는 못해도 
일이 있을 때 한 달음에 달려와 주는 
허물없이 두 팔로 안을 수 있는 친구로 남아 있자. 

우리가 함께한 추억이 
세상 사는 기억으로 옅어질지라도 
서로 만나면 밤늦도록 옛 추억 거리로 
진한 향기 풍기는 라일락 같은 친구로 남이 있자. 


어찌 친구라 해서 
늘 한결같을 수 있으며 
늘 곁에 있을 수 있겠냐마는 
서로를 옆에서 칭찬하며 성장할 수 있는 
따뜻한 사랑과 너그러운 인품을 지닌 
진실한 친구로 남아 있자. 

우리, 
어떤 모습이든 자랑스럽고 떳떳한 친구로 
어떤 상황이든 듬직하고 격려할 수 있는 친구로 
어떤 위치이든 동등하고 변치 않는 친구로 
서로를 비춰 주는 등불 같은 친구로 남이 있자. 

혹여나 
세월의 풍파 속에 연이 끊어져 볼 수 없더라도 
아련히 떠올리며 미소 지울 수 있는 친구로 남아 있자. 

'나에게 고맙다' 중에서 / 전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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