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9일 EBS <극한직업>에서는 ‘특수치료사, 대동물 수의사와 나무 의사’가 방송됐다. 동물과 마찬가지로 나무가 아플 때도 의사가 필요하다.
각종 병충해, 토양, 대기, 기후 등 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해 피해를 본 나무를 치료하는 이들, 나무의사. 상처 치료 및 이식 수술을 위해 수십 미터에 이르는 나무에 올라서서 작업을 이어가는데.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하게 동식물을 지키고 살리는 특수치료사들을 EBS <극한직업>에서 소개했다.
나무 의사는 피해 본 수목의 원인과 대처방안, 소생 방법 등을 정확하게 진단하여 치료한다.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 등을 관리하며 쇠약한 수목을 회복시키는데 비전문가가 농약을 오·남용하는 등의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이들은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다. 나무 의사가 진단을 내리면 수목 치료사는 그 진단에 따라 바로 치료에 들어간다.
이들은 흡사 의사와 간호사 같은 관계라 할 수 있다. 속이 썩은 나무를 파내고, 죽은 가지는 잘라낸 뒤 병충해와 습기에 의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살균, 살충, 방부처리까지 마친다. 이식과 접붙이기 수술까지 하는 경우도 있는데, 몇십 미터에 이르는 나무에 올라 치료하는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아찔하다.
모든 치료를 끝내고 나무를 바라보는 그들의 눈빛에 지금처럼만 앞으로도 오래 살아주었으면 하는 소망이 느껴진다. 건강한 수목으로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힘쓰는 이들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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