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의 토크 콘서트가 시작되었다.
2009년 12월 5일부터 대학로 이랑시어터에서 진행되는 신개념 토크콘서트다.
사실 우리에게 토크콘서트란 많이 낯설다.
익숙한 김제동씨의 얼굴이 아니면 아마 선뜻 돈을 내고 표를 사기 어려웠으리라.
전회 공연 매진이라는 뜨거운 열기를 담고 있는 그의 콘서트에는 무엇이 있을까.
지난 토요일, 노브레이크에 다녀왔다. 역시 전석 매진이었다.
유난히 유머와 개그를 사랑하는 학구파 친구가 일찌감치 예매해둔 덕을 봤다.
난 김제동과 각별하다. 내가 이런 표현을 하니 마치 그와 내가 아는 사이 같지만, ㅎㅎ
그를 처음 알았던 건 라디오 프로그램 두시의 데이트에서 목요일 사랑 상담을 하면서부터였다.
아마 2004년 2005년 아니었을까?
무명의 김제동 말빨에 넘어가 그의 카페회원이 되어버렸다.
연예인 카페회원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으니 각별하단 표현이 그르지 않다.
더구나 등산을 즐기는 그를 보며 “역시~‘ 하는 감탄사를 내뱉었다. 등산과 청계산....
거기다 일요일 아침 '환상의 짝꿍'에서 김제동은 얼마나 순진무구한가. (개인적으로 티비에서 유일하게 그를 볼 수 있으므로 악착같이 기다려 시청한다)
그가 오랫동안 이 프로를 하기를 바란다.
그의 시선이 낮아질수록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더욱 늘어날 것이고 그도 행복하리란 생각 때문이다.
동네 오빠 혹은 아저씨 같은 편안함....그게 김제동을 대변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고 노무현 전대통령과 이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사람.
김제동을 만나러간 극장은 객석과 무대가 둘로 나뉘었다고 말할 수 없다.
표정하나하나 숨소리까지 들릴 공간이어서 집중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점도 좋았다.
전직 레크리에이션 강사! 김제동씨~
기타를 치면서 부른 노래하는 모습은 새로웠다.
김제동을 만나러간 극장은 객석과 무대가 둘로 나뉘었다고 말할 수 없다.
표정하나하나 숨소리까지 들릴 공간이어서 집중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점도 좋았다.
전직 레크리에이션 강사! 김제동씨~
기타를 치면서 부른 노래하는 모습은 새로웠다.
훌륭한 입담의 소유자! 청중을 집중하게 하는 언변! 손짓도 발짓도 그의 온몸은 '소통'하고 있었다.
이날 손님으로 나온 이승엽선수와의 이야기로 보통 2시간 20분을 넘기는 공연을
자그마치 3시간을 했다.
그는 다양성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각자의 다양성 인정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그렇다고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다.
기준 또한 없다.
그의 말은 사람을 끌어들이는 마력이 있는 것 같았다. 그 힘이라면 진솔함 아닐까.
그러기에 많은 사람들이 김제동을 좋아하면서도 두려워 하나보다.
마지막 부분에 등장한 영상으로 유 재 석,
이름만으로도 자리를 빛나게 하는 사람이었다. 유유상종을 떠올리는 순간이기도 하고.....
사람냄새 나는 그런 사람들을 만나고 돌아오는 길....한참 동안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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