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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즐기기

수목요일이 기다려지는 '신데렐라 언니'

by 칠면초 2010. 5. 20.

 

신데렐라 언니가 현재 10회를 넘어서 종방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솔직히 말하면 별로 기대하지 않은 드라마였다.

 

 

 

개인의 취향이 출연진도 좋고 소재도 특이하여 이것을 위주로 보았다.

서우나 문근영, 천정명, 택연이 나오지만 일단 서우를 제외하면 연기력이 그다지 좋지 않은 배우들이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인기는 있지만, 연기력이 대단치 않은 배우들. 필자는 이런 배우들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드라마가 진행될 수록 이 판단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으니...

 

 

 

신데렐라 언니. 너무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문근영의 연기는 글쎄 처음엔 약간 당황했으나(이런식의 연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자기의 역활에 녹아든 느낌이 났고, 연기력이 늘었다고 느꼈다.

 

천정명은 연기를 잘 하지는 않지만 항상 실망시키지는 않은 배우이니 많은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이번 천정명의 연기는 너무 역활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캐스팅이 괜찮았다.

 

 

택연은 아직은 아무것도 보여준게 없다. 딱 가수 출신인만큼 그만큼 연기한다.

하지만 조금 놀란 것이 있는데 사투리가 아주 괜찮다. 부산에서 잠시 살았다고 하던데 부산 사투리는 아닌거 같은데 사투리 하나만큼은 꽤 잘한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연기자로서도 미래가 기대된다.

 

서우.

처음엔 연기가 너무 엉성했다. 솔직히 너무 비호감 캐릭터라 오래 끌었으면 이 드라마 안볼뻔 했다.

세상 물정 모르는 연기가 원래 이런식이겠지만 뭐랄까? 너무 지나친 느낌이랄까..

서우의 연기력은 영화를 통해 많이 접해봤다. 연기력이 아주 좋은 배우이다.

하지만 이번 캐스팅은 대실패가 아닐까 생각했다. 감독의 의도인지 아님 배우의 선택인지는 모르겠지만 초반부 이런식의 연기는 조금 납득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서우의 연기가 역시란 말이 나오게 만들었다.

바보같은 연기도, 그리고 현재의 독한 연기도. 너무 능수능란하게 연기하고 있다.

시청자가 정말 팬이 될 정도의 연기력이다. 현재는 문근영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특히 오늘 방영분인 엄마를 따라가며 발이 피 투성이가 되는 장면에선 정말 감탄했다.

열정도 열정이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고 할까?

 

정말 한회 한회 기대하게 만드는 드라마이다.

현재 수목 드라마 시청율 1위라고 하더니 내가 보아도 1위 할만하다고 생각한다.

sbs의 검사 프린세스도, mbc의 개인의 취향도 좋은 드라마이고 재미도 있지만

개인의 취향은 전개가 조금 지루한면이 있고, 스토리 텔링에 큰 변화가 없다. 소재는 특이했는데...

검사 프린세스는 박시후라는 새로운 배우가 발견 되었고 김소연의 연기도 너무 좋지만,

검사의 탈을 쓴 멜로 드라마라는 성격이 조금 강한 편이라 기존의 검사나 변호사 드라마보다 좋은 평을 얻기는 조금 힘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여하튼....

신데렐라 언니. 조금 식상할 수도 있었으나 상황전개 및 대사가 너무 뛰어난 이 드라마의 배우들의 연기에 요즘 시간 가는줄 모르고 즐겨보고 있다.

아무쪼록 종방때까지 배우들의 연기를 진심으로 즐겁게 즐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