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사랑이 식었나?”, “어떻게 내 거짓말을 알았지?”
“나보다 친구들이 중요한 거야?”, “내 생각은 하고 사는 거야?”
알쏭달쏭 궁금한 내 여자친구, 내 남자친구의 마음. 어떻게 상대의 마음을 알 수 있을까? 연애심리학 인기 칼럼니스트에게 듣는 남녀 연애심리보고서! 심리실험으로 드러나는 남녀 생각의 차이와 그러한 심리의 근본이 무엇인지에 대한 명쾌한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절대 알 수 없을 것만 같던 상대의 속마음이 열리는 순간부터 연애의 설렘과 밀당의 흥미진진함까지를 총망라한 본격연애심리코칭!
“사랑과 연애, 어려우신가요?”
스무살과 서른살의 똑똑한 연애법
누구나 한번쯤은 사랑에 울고 웃는다. 이러한 사랑이라는 감정, 연애라는 행위는 스무 살이 서른 살 되고, 서른 살이 마흔살 된다고 나아지리란 보장은 없다. 다만, 익숙해지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법을 익혀갈 뿐이다.
자신의 연애사를 한번 돌아보라. 대부분 스무 살을 전후해서 첫사랑, 연애를 경험하게 된다. 세상의 어떤 러브스토리보다도 최고의 사랑을 하고 있는 것만 같고, 그 누구도 자신들을 갈라놓지 못하리라 생각했지만, 어느 순간 헤어져 있는 현실을 경험하진 않았는가? 서른 살이라고 사랑에 초연해질까? 젊은 시절, 사랑에 치어 고생한적 있다고 그 감정이 없어지지는 않을 터. 다만 이제는 조금 현명하게 사랑하겠다는 다짐에 상대를 이리저리 저울질하며 안타까운 시간을 보내고 있지는 않은가?
어쩌면 이렇게 고민하고 있는 것보다 자신의 연인에게 달려가 사랑한다 말 한마디 건네는 것이 가장 좋은 약일 수도 있다. 어쩌면 연애를 글로만 배우다가 눈앞에 온 기회를 놓치고 있는지도 모른다. 대체 사랑은, 연애는 어떻게 하는 것일까. 과연 나에게 맞는 상대는 누구일까? 마음에 드는 상대와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과연 내 연애스타일은 무엇일까? 이런 질문들로 머릿속이 가득찬 경험이 있는 당신을 위한 연애팁이 공개된다.
“당신, 무슨 생각하고 있어요?”
실험으로 알아보는 남자와 여자의 심리게임!
어렵다면 한없이 어렵고 쉽다면 아무 것도 아닌 것이 사랑이고 연애다. 누구는 정말 어렵게 시작할 뿐 아니라 오래 유지하지도 못한다. 실연이라고 겪었다면 기가 꺾여 새로운 연애는 엄두도 못 낸다. 반면 연애를 쉽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시작은 물론, 실연을 겪더라도 다시 새로운 연애를 시작하는 데에 주저함이 없다.
이러한 차이가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회심리학의 연구들을 살펴보면 소통능력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한다. 연애를 잘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소통능력이 뛰어나고 이성의 소통스타일을 꿰뚫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와의 갈등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고 연애를 진행함에 있어 물 흐르듯 흘러간다. 남녀 사이의 오해가 대부분 소통의 문제로 생기는 것임을 고려할 때 소통 스타일의 차이에 조금만 신경을 써도 큰 갈등은 피해 갈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러한 소통을 통해 상대의 심리를 제대로 읽어야 한다는 점이다. 소통을 하되 자신만의 기준으로 상대를 바라보지 말고 상대의 기준으로, 상대의 입장을 고려해 생각해야만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고, 멀어져 간 사랑도 찾아올 수 있는 법이다.
이 책은 의외로 단순한 여자들의 심리를, 의외로 순진한 남자들의 심리를 알려줄 것이다. 사랑하고 싶은가? 연애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당신 앞에 있는 상대의 마음을 읽어라.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 이는 모든 일 중 가장 어려운 일이고, 궁극적인 최후의 시험이자 증명이며, 그 외 모든 일은 이를 위한 준비일 뿐이다. _라이너 마리아 릴케
지은이
이철우 (사회심리학 박사) 연애의 시작부터 이별까지의 과정을 심리실험으로 해석해 주목을 받으며 베스트셀러 작가로 거듭난 연애심리 멘토이다. 블로그와 농심을 비롯한 기업 사보 등을 통해 남자와 여자의 미묘한 심리 차이에 대한 절묘한 실험과 친절한 해설로 독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그는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할 것을 한결같이 강조한다.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경대학교 사회심리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국내에서 몇 안 되는 사회심리학 박사이기도 하다. 또한 광고․디자인 전문지의 편집장, 한국방송광고공사 광고연구소의 연구위원 활동으로 다져진 사회심리학의 이론과 통계를 바탕으로 인간의 마음을 읽는 기술에 대한 연구조사와 저술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저서로는 《심리학이 연애를 말하다》 《나를 위한 심리학》 《세상을 움직이는 착각의 법칙》 《관계의 심리학》 등이 있다.
차례
프롤로그. 언제쯤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알까요?
1장. 너의 속마음이 궁금해
손만 잡으면 끝난다고?
우리 사귀는 거 아냐?
지금 어딜 가는 거야?
누구냐 넌?
어떻게 데이트가 중요하지 않아?
사랑과 돈, 당신의 선택은?
그때그때 다른 이상형
속마음 들키기 싫다구!
왜 거짓말이 안 통할까?
삐걱대는 연애, 눈부터 바라보라
연애심리테스트 내 안의 남성성 vs. 여성성, 나는 어느 쪽일까?
2장. 나와는 너무 다른 당신
왜 작업을 안 걸지?
떨려서 밥도 못 먹겠어
눈웃음 한방이면 끝나!
돌려 말하면 못 알아들어?
이상형이 예쁜 여자라고?
없으면 불안, 있으면 불만
최고의 사랑은 정말 없을까?
연애심리테스트 주위 사람따라 달라지는 그는 어떤 타입?
3장. 심리를 알면 연애가 즐겁다
연애의 생명은 역시 대화
누가 답을 물었냐고!
사랑이 식었어…
누군 시간 남아서 문자 보내니?
왜 내가 화났는지 몰라?
선물이면 만사 OK?
남들과 비교하는 순간!
질투는 나의 힘
옛 애인은 갑자기 왜?
연애심리테스트 차일까봐 두려운 당신을 위한 체크리스트
4장. 연애에도 빨간불과 파란불이 있다
밀당, 연애의 필요충분조건
남자는 생각이 없거든
연애의 정석?
말이 안되면 몸으로
님은 가까운 곳에
거절은 찬스야
나르시시스트를 위한 변명
마음이 찍히는 엑스레이 없나요?
얼마면 되겠니? 너의 사랑
연애심리테스트 내 연애스타일은 □다
책 속에서
여성들은 강하게 자신을 리드해줄 수 있는 남성을 좋아한다는 말이 과연 사실일까? 사회심리학의 연구들을 보면 이 말은 별로 신빙성이 없어 보인다. 경우에 따라 너무 다르기 때문이다. 물론 데이트에서 일일이 물어보는 남성보다는 미리 스케줄을 잡아놓고 알아서 착착 잘하는 남성들을 좋아하기는 한다. 여자를 배려한답시고 무슨 결정을 내릴 때마다 일일이 물어보는 남성보다는 자기가 알아서 결정을 내려주는 편을 더 좋아한다. 굳이 이유를 따지자면 그 쪽이 편하기 때문이다. 귀찮게 신경쓸 필요도 없고 또 함께한 식사나 영화가 형편없더라도 스스로 책임져야 할 일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에 여성들은 연애 경험이 없는 초짜보다는 다소의 연애 경험이 있는 남성들을 선호하기도 한다._pp. 27~28
실험대상자는 48명의 남자 대학생들이었다. 플로리다주립대학교 캠퍼스에서 한 여학생이 남학생에게 다가가 말을 건넨다. 남학생이 너무 매력적이라고 이야기하면서 그 다음 말을 이어간다. 이어지는 말에는 실험조건에 따라 다음의 세 가지가 각각 준비되어 있었다.이 실험은 미국에서 이루어졌던 만큼 대담한 구석이 있다. 실험이 이루어진 1970년대는 미국에서 성혁명이 절정기였던 때라 지금 보기에도 과감하게 보이는 실험들이 꽤 있었다. 어쨌든 이러한 단도직입적인 요청에 남성들은 어떻게 대답했을까? 만약 당신이라면 어떻게 대답했을 것인가?
결과를 보면 데이트를 요청하는 말에는 56%의 학생들이 그러자고 대답했다. 아파트로 놀러오지 않겠냐는 성적인 뉘앙스를 풍기는 말에는 60%가 동의했다. 노골적으로 성행위를 갖자는 세 번째의 질문에는 가장 많은 75%가 동의했다. 아무리 아름다운 여성이라고는 하지만 초면의 여성이 제안한 것에 4분의 3 이상이 흔쾌히 동의했다. 사실 세 번째 요청에 동의한 남성들은 75%보다 많았다. “오늘은 안 되지만, 내일은 괜찮은데”라는 대답이 꽤 있었기 때문이다. _pp.41~42
남성은 보통 대화를 들을 때 상대방을 쳐다보고 여성의 경우는 자신이 말을 할 때 상대를 쳐다본다. 남성이 아이콘택트를 시도하는 것은 아무래도 자신이 이야기를 들을 때가 많다는 이야기다. 자기가 말을 할 때는 아이콘택트를 별로 시도하지 않는다. 상대가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파악하는 것보다 우선 자기 말하는 것에 바쁜 게 바로 남성이다. 이러한 시선행동이 거짓말을 할 때 문제가 된다. 평소 가뜩이나 적은 아이콘택트가 거짓말을 할 때는 두드러지게 더 적어진다. 게다가 남성들은 거짓말을 할 때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피하는 경향이 있다. 사람들은 거짓말을 할 때 눈을 잘 맞추지 않는다는 고정관념 때문이다. _p.67
남성은 표정을 읽는 능력이 여성에 비해 두드러지게 떨어진다. 이것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서 실시되었던 표정읽기 테스트 결과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이 테스트를 주관하고 있는 기어`Gear, R. 박사에 따르면 여성은 빨리, 정확하게 표정을 읽을 수 있지만 남성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정확도도 떨어진다. 테스트를 할 때 여성들은 화면을 보고 재깍재깍 클릭을 하지만 남성들은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나마 낮은 점수에도 대충 찍어 정답이 된 것도 꽤 있다는 이야기다.
게다가 표정을 읽을 때 뇌 활동을 조사해보니, 뇌 전역을 활발하게 움직이는 쪽은 남성이라고 한다. 그에 비해 여성은 제한된 영역을 한정적으로 움직일 뿐이다. 남성이 표정을 읽을 때 고생은 하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다는 말이다. 결국 남성은 여성의 얼굴을 잘 쳐다보지도 않지만 얼굴을 뚫어져라 본다고 해도 표정을 잘 읽지 못한다. 여성의 감정을 잘 읽기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다. _pp.106~107
연애에서의 갈등은 대화에서의 사소한 충돌과 거기에서 비롯되는 오해가 원인일 때가 많다. 이러한 사소한 갈등이 결국 자존심 싸움으로 비화되면서 연애가 끝장을 보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자존심이 강한 남녀들 사이에서 이런 식의 파국이 많다. 사람이란 적응의 동물이라서 연애 초반의 자세를 그대로 유지해나가기 힘들다. 상대가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연애 초반의 긴장이 풀어진다. 그러다 보면 상대의 오해를 부를 만한 말이 얼마든지 튀어나올 수 있다. 따라서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 말 하나하나를 따지기보다는 그러한 말이 어떠한 맥락에서 나왔는지를 확인해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 _p.137
남성의 입장에서 본다면 여성의 문자를 무시하거나 화제를 돌리는 것은 대답할 만한 가치를 느끼지 못해서다. 그런 사소한 것에까지 일일이 대답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입장이다. 소통을 도구라 생각하는 남성은 문자나 전화를 통한 메시지에는 어떠한 가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메시지는 정보로서의 가치를 담고 있어야 한다고 여긴다. 그렇기 때문에 정보가치가 없는 메시지는 소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대답해줄 필요가 없는 여성의 독백이라고 여긴다. 그 결과 문자를 무시해버리는 데에 주저함이 없다. 하지만 여성의 입장에서 본다면 이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소통 자체가 중요하기 때문에 무시되어야 할 메시지는 없다. 자기가 보내는 모든 메시지는 응답을 받아야 할 권리가 있고 또 상대는 회신을 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것이 상대에 대한 애정과 관심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이러다보니 여성이 문자를 보내고 아무리 회신을 기다려도 남성이 침묵으로 일관해 여성이 화를 내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결국 여성이 대답하라고 채근을 하게 되고 그제서야 마지못해“응”이란 대답이 돌아온다. 결국 남성이 소통을 보는 관점은 기본적으로 도구적 소통인 데에 비해 여성은 표출적 소통인 데에서 모든 갈등이 비롯된다. 관계가 진전된 남녀가 소통문제로 갈등을 빚는 것은 이러한 관점의 차이일 뿐이다. 이러한 차이만 분명히 이해해두어도 남녀 간의 갈등거리는 확 줄어들지 모른다. _pp.158~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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