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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맑음
쓰레기더미에서 피어난 꽃, 지라니합창단 이야기
세계 3대 슬럼가 중 하나인 고로고초 마을,
쓰레기를 주워가며 하루를 연명하던 아이들이
세계 최고의 무대에 올라 노래하기까지!
좌충우돌 첫만남, 기적 같은 변화, 그들이 전하는 감동 스토리
한국과 미국을 달군 희망의 노래, 지라니어린이합창단의 모든 것!
세상에 이보다 더한 절망은 없는 것처럼 여겨질 때,
두 어깨에 짊어진 삶의 무게가 너무 무거워
감당할 수 없다고 느껴질 때,
둘러봐도 마음을 나눌 사람, 내게 귀 기울여줄 사람 하나 없는 것 같은
외로움이 찾아올 때면, 이 아이들을 기억해주세요.
당장 먹을 것이 없고 돈이 없어도, 돌봐줄 부모가 없고 마실 물이 없어도
내일의 희망을 노래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2008년 10월 31일 MBC TV 시사다큐 <W> 특별기획 ‘세상을 바꾸는 작은 힘’ 편에 소개된 케냐 지라니어린이합창단의 이야기를 담은 책『내일은 맑음』이 북스코프에서 출간되었다.
2006년 8월 굿미션네트워크 임태종 회장에 의해 발의된 합창단은 세계 3대 빈민가 중 하나인 케냐 고로고초 마을의 아이들 80여 명으로 구성되었다. 도, 레, 미… 음계도 모르는 아이들을 데리고 합창단을 만들겠다니! 모두들 고개를 절레절레 저을 때, ‘나폴리 존타 국제 콩쿨’ 우승 등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은 세계적 성악가 바리톤 김재창 씨가 아이들을 맡아 가르치겠다고 나섰다. 울산의 한 기업에서는 아무런 조건 없이 후원금으로 거액을 쾌척했다.
한국인들의 열정과 땀이 순수를 간직한 고로고초 마을 아이들의 영혼을 만나, 모인 지 2개월 만에 창단식을 갖고 케냐 국립극장에서 창단공연, 창단 6개월 만에 케냐 대통령궁에서 케냐 정부수립기념일 초청공연, 1년 만에 한국 순회 공연과 미국 순회공연까지 이루어냈다.
『내일은 맑음―쓰레기더미에서 피어난 꽃, 지라니합창단 이야기』는 세상 가장 낮은 곳에 있던 아이들이 ‘내일’이라는 말의 의미를 찾고 다시 ‘꿈’ 꾸게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이제 그들의 꿈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 다른 이름의 ‘희망’이 되기를 기대하면서….
“때로는 노래 한 곡이 진한 감동을 주기도 합니다. 이 아이들의 노래는 어떨까요? 아프리카 빈민가에서 기아에 허덕이던 아이들이 한국에 희망을 전하고 있습니다. 케냐에서 일만여 킬로미터를 날아와 한국 무대에 선 아이들이 절망의 끝에서 촛불을 켜 들었습니다. 아름다운 화음은 희망이 되어 퍼져나갑니다.”
― 2007년 12월 9일 MBC 뉴스데스크
“지라니어린이합창단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어떤 어린이 합창단보다 발성이 잘되어 있고 노래도 잘했습니다. 2년이라는 그 짧은 시간에 이 정도의 실력을 갖추었다니, 이것은 기적이라고밖에는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합창단 공연도 이렇게 즐겁고 감동적일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운 공연이었으며, 공연자와 관객이 음악을 통해 완전히 하나가 되는 멋진 경험을 안겨주었습니다. 세계 무대에서 실력을 겨루어도 전혀 손색이 없는 합창단으로 성장해나갈 것을 확신합니다.”
― 소프라노 배행자(안양대학교 음악과 교수)
●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노래가 이곳에 있다
2007년 겨울, 인천공항. 지구 반 바퀴를 돌아 도착한 지라니어린이합창단 단원 35명이 상기된 얼굴로 입국장을 나섰습니다. 난생처음 경험하는 겨울 추위에 몸을 움츠렸지만 아이들은 저도 모르게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아이들은 한 달 반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한국에 머물면서 국회 공연을 비롯해 10개 도시에서 25회 공연을 했고, 공연마다 단번에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말았습니다. 감동을 이기지 못한 사람들이 자리에서 일어났고, 세상 어느 곳에서도 들을 수 없는 단 하나의 노래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신문과 방송, 인터넷 뉴스에서는 연일 합창단 아이들의 소식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노래를 부르는 아이들의 표정은 더없이 맑았고, 목소리는 더없이 고왔습니다. 공연장에는 여느 클래식 음악회나 합창단 공연과 달리 감동과 웃음, 재미와 즐거움이 가득했습니다.
바다 건너 케냐에서 온 이 아이들에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 쓰레기 더미에서 피어난 희망
지라니어린이합창단 아이들은 대부분 케냐 나이로비 인근의 슬럼가 고로고초 출신입니다. 배고프고 팍팍한 일상을 견디던 아이들에게 ‘음악’이란 말은 어쩌면 아무런 상관이 없는 단어였는지도 모릅니다. 2006년 8월 고로고초를 방문한 지라니문화사업단은 지역 관내 25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현지조사를 실시하면서 빈민가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꿈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그러던 중 아이들에게 반짝반짝 빛나는 음악적 재능이 숨어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고, 이어 각 학교와 학생들의 관심을 거듭 확인한 끝에 마침내 합창단 창단을 꿈꾸게 되었습니다.
● ‘좋은 이웃’ 지라니어린이합창단
이를 위해 우리는 현지에서 합창단 운영 전반을 책임지고 아이들을 가르칠 음악가로 김재창 예술감독을 선임하였습니다. 고로고초 지역 및 인근 지역(가리오방기, 단도라 지역 등) 슬럼가에 있는 약 20여 개 학교를 두루 다니면서 오디션을 실시한 결과 400여 명의 아이들이 몰렸고, 현재 100여 명의 단원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라니’는 스와힐리어로 ‘좋은 이웃’이라는 뜻입니다.)
● 노래를 부르는 순간 꿈이 자라기 시작했다
고로고초 마을의 아이들은 날마다 쓰레기를 태우는 연기 때문에 노래를 부를 만큼 목 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악보를 읽을 줄 모르는 것은 물론 간단한 줄 서기조차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노래 연습보다 줄 서기를 먼저 배웠고, 발성과 음계를 익히는 것만으로도 몸살이 났습니다. 나무 기둥을 세우고 철판으로 사방만 겨우 막아 마련한 연습실은 해만 뜨면 찜통으로 변했고, 비가 오면 빗소리가 노랫소리보다 더 크게 들렸지만, 아이들은 그래도 좋다고 방과 후 곧장 연습실로 달려왔습니다.
모인 지 2개월 만에 창단식과 함께 케냐 국립극장에서 창단 공연을 가졌습니다. 케냐 주재 네덜란드 대사관에서 최초 초청 공연에 이어 마침내 케냐 대통령궁에서 공연할 정도로 실력은 쑥쑥 자랐습니다.
“빈민촌 흙밭에서 쓰레기와 함께 뒹굴던 흑인 아이들이 아름다운 하모니를 낼 수 있다고 그 누가 생각했겠습니까. 초점 없는 눈, 움츠린 어깨, 들릴 듯 말 듯 작은 목소리로 말하던 아이들이 말입니다. 가난하다고 희망도 가난할 수는 없습니다. 음악을 통해 희망과 감사를 회복한 아이들은 꿈을 꾸기 시작하면서 비로소 아이들다워졌습니다. 이 아이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더 큰 희망을 보았습니다.”
_ 상임지휘자 김재창 (現 아미치솔리스트앙상블 대표)
물론 가장 큰 성과는 그사이 아이들이 비로소 아이들다워진 것입니다. 표정 없던 얼굴에는 웃음이 돌아왔고, 고운 목소리만큼 고운 꿈이 여기저기서 싹을 틔우고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 살아 있는 기적이 궁금하다면 이들을 보라
사람들이 지라니어린이합창단에 놀라는 것은 단지 이들이 쓰레기 마을에서 자랐기 때문은 아닙니다. 사람들이 놀라는 진짜 이유는 바로 ‘노래’입니다. 창단한 지 1년밖에 안 된 합창단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너무나 훌륭하게 노래를 잘 부르기 때문입니다.
그간 지라니어린이합창단에게 일어난 일은 ‘기적’이라는 말 외에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하지만 기적은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기적은 ‘사람의 몸’을 입고 왔습니다.
빈민구제 활동의 일환으로 고로고초를 처음 방문했던 한 목사의 마음에 ‘이들을 그냥 내버려두는 것은 직무유기’라는 짧은 생각이 스치는 순간 첫 번째 기적이 일어났고, 그후 조건 없이 아이들을 돕겠다는 한 기업가가 이 일에 참여하면서 두 번째 기적이 일어났으며, 세계적인 음악가로 한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던 한 성악가가 모든 걸 내려놓고 케냐행 비행기에 오르는 순간 세 번째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 차례 Contents
Intro
여는 글 | 마음으로 부르는 희망의 노래 ‘사운드 오브 하트’
제1부 | Prelude ―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그 겨울의 특별한 공연
단장 할아버지
2005년 12월 6일의 부르심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무모한’ 꿈을 ‘가능한’ 꿈으로
제2부 | Ensemble ― 노래를 부르자 꿈이 자라기 시작했다
2006년 8월 7일, 케냐행 비행기
첫 번째 충격, 첫 번째 절망
그러나 ‘일희일비’는 금물
해맑은 인사 “How Are You!”
악보를 읽을 줄 모르는 음악 선생님
짐작과는 다른 일들
“I Love Africa”라는 말
미래의 지도자를 위한 씨앗
열평짜리 양철지붕 연습실과 50년 된 피아노
얘들아 모여라! 선생님도 모이세요!
이 아이들을 어찌합니까
합창단 너무너무 하고 싶어요
눈 맞추기
더 띄우고 더 좁히자
아이들만의 신비한 감각기관
2006년 11월 16일, 창단예배
이제 우울할 틈도 없어요
진짜 희망은 바로 너희들
우리는 더 큰 꿈을 보았다
제3부 | Encore ― 세상 어느 곳에도 없는 단 하나의 노래
정말 비행기를 탄다고요?
시원한 겨울바람
한국을 놀라게 한 ‘천사들의 합창’
35번의 설명회
예일대 바텔 채플의 저녁
단 하나의 노래
맺는 글 | 언제나 내일은 맑음
● 지라니어린이합창단의 비전
합창단원들의 사회적 ․ 정서적 발달을 도모하고 미래를 스스로 개척할 수 있는 자신감과 능력을 심어줌으로써 건전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랄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또한 유엔의 밀레니엄 개발목표(Millenium Development Goals; MDGs)를 국제사회에 알리고 이행을 촉구하는 지구촌 빈곤 퇴치를 향한 희망의 메신저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 관객의 소리
지금까지 무수히 많은 축복송을 들었지만 그 어떤 노래보다 값지고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속으로 내가 왜 이렇게 주책스러울까 싶을 정도로 자꾸 감동이 되어 눈물이 흘렀습니다.
_조보라 님
그들의 천사 같은 목소리로 만들어내는 음악과 그 몸짓, 표정에서 기쁨과 행복을 그대로 느끼며 감사와 감동의 눈물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그들은 큰 감동으로 우리를 울린 작은 거인들이었으며 사랑의 결정체였습니다.
_오성희 님
아이들의 목소리와 몸짓은 슬럼가의 아이들이 아니었습니다. 그 자신감에 찬 목소리와 몸짓에서 그 아이들 미래의 희망을 보았습니다. 저는 아이들보다 가진 것이 더 많고 누릴 수 있는 것도 더 많지만, 지금 이 순간 행복한지, 아이들만큼 감사하며 살고 있는지 저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그들의 음악은 공연이 아니라 나 자신과 우리를 변화시키는 기회였습니다.
_김취 님
주의 깊은 분들은 보았을 것입니다. 그 아이들이 노래하면서 흘리는 눈물을! 그리고 들었을 것입니다. 그 아이들의 표정과 눈망울들이 우리에게 말하는 메시지를! 그것은 추호의 동정심도 원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 당당함이 되려 우리들을 압도했습니다. 그 아이들은 되려 나의 상처를 어루만지며 이 도시의 대중 속에서 외톨이가 된 나를 위로해주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아이들을 검은 천사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_양미혜 님
…… 지라니어린이합창단 홈페이지(http://jirani.kr) 관객평 중에서
● 사단법인 지라니문화사업단
케냐 지라니어린이합창단(Jirani Children's Choir) 창단과 함께 첫발을 내디딘 (사)지라니문화사업단은 문명의 대전환 시대인 21세기를 맞아 문화를 통한 복음 전파와 이웃 사랑 실천을 목표로 설립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가난한 이웃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거룩한 삶을 회복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저개발국의 문화 창달 및 육성 지원을 핵심 사업으로 삼고, 구체적으로는 케냐 지라니어린이합창단 운영 및 구호 사업, 한국 성인 합창단 및 오케스트라 운영, 문화 콘텐츠 개발 및 뮤지컬 공연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http://jirani.kr
기간: 12월 3일~12월 8일
모집인원 : 15명
당첨자 발표 : 12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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