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위험한 책이다.
작가 김진명이 파헤친 대한민국의 비밀!
봉인된 <천년의 금서>를 펼쳐라!
1. 이 책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한반도>의 작가 김진명의 장편소설. 고대사 문제를 새롭게 조명한 작품이다. 핵융합 발전의 획기적인 발전을 주도했던 ETER의 물리학자 이정서는 대통령의 초청으로 프랑스에서 귀국한다. 그는 대통령 초청만찬에서 공적을 치하 받지만 기쁨도 잠시, 며칠 후 친구의 충격적인 죽음을 접하게 된다.
경찰 수사에서 친구의 죽음은 자살로 판정되지만 정서는 의구심을 떨치지 못한다. 정서는 사건을 파고들다 다른 친구인 한은원 교수까지 실종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둘은 한(韓)이라는 하나의 실마리로 연결되는데…
2. 책 내용
죽은 자가 남긴 다섯 개의 별자리, 실종자가 남긴 한 통의 메일
ETER의 물리학자 이정서는 귀국 후, 옛 친구의 자살소식을 접한다.
미진은 사서삼경에 목매달아 죽었고 은원은 실종 상태다.
사건의 미궁 한가운데엔 대韓민국이 있다.
우리나라의 한은 도대체 어디서 온 것일까? 한국인으로 살면서 우리는 이 물음에 쉽게 답하지 못한다. 조금 배웠다는 사람은 삼한이라고 대답하는 게 고작이다. 그러나 이 삼한이 또 어디서 왔는지는 누구도 알지 못한다.
우리나라의 한이 어디에서 왔을까라는 의문에 사로잡혔던 작가 김진명이 이 세상에 남아있는 모든 기록들을 필생 동안 추적한 끝에 찾아낸 ‘韓’의 실체.
그리고 미국의 NASA 프로그램에서 증명되는 천문학적 실체에 대한 진실.
화성이 붉은 빛을 내면서 서서히 진입해 대기하고 있던 두 개의 거대한 행성에 차츰 한 방향으로 늘어서는 순간 금성이 삼태성처럼 늘어선 세 개의 행성 사이로 서서히 끼어들었다. 그때까지도 수성은 나머지 네 행성의 궤도는 상관도 하지 않는 듯 빠른 속도로 돌다 갑자기 맹렬한 속도로 네 개의 행성이 일직선으로 늘어선 선상에 쑥 들어가 버렸다.
“아아!”
다섯 개의 행성은 급기야는 완전한 일직선상에 늘어서버린 것이다. 하단의 숫자판에는 기원전 1733이라는 연도가 떠 있었다.
-본문 중에서
3. 책 속에서
나는 오성(五星)의 집결을 관측한 기록을 보고 동국(東國)이 이미 큰 나라를 이루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로부터 천 년 후 이들의 자손이 주(周)를 찾았으니 그 내력이 중화(中華)에 못지않으리라. 놀라운 일이로다! 놀라운 일이로다! - 왕부 중에서
“한국인들도 한자로 된 성을 쓰지 않습니까?”
“물론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인들의 성 중에 중국 정부가 유래를 감추고 싶어 하는 성이 있다는 얘기도 되겠네요.”
귀가 번쩍 뜨이는 얘기였다. 정서는 새삼 왕부라는 학자가 아주 큰 의미로 다가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어째서 은원이 중국의 금서를 그리 추적하는지 알 것 같았다. 〈씨성본결〉은 사람의 성씨를 논한 책이지만 그 안에 있는 한국인의 어떤 성씨를 더듬다보면 한국인의 역사가 자연히 드러난다는 사실이었다.
“호오! 그런 성이 있을까요? 그게 뭘까요?”
링차이는 웃었다.
“나는 한국의 성은 잘 모릅니다.” - 한의 유래 중에서
“명색이 역사학자이자 국사편찬위원이고 대학에서 선생질을 하고 있는 사람이 대한민국이 왜 대한민국인지, 한국인이 왜 한국인인지, 한반도가 왜 한반도인지, 도대체 그 한(韓)이라는 글자가 어디서 왔는지 설명할 수 없다는 게 말이 됩니까?"
4. 김진명의 한 마디
조선이라는 이름이 기록상에 처음 등장하는 건 기원전 3세기 무렵.
하지만 이 한이라는 국호는 기원전 9세기 무렵의 유력한 기록에 나온다.
그런데도 우리는 일본인들이 그어놓은 금을 한 발짝도 넘어가지 못한 채 우리 고대국가는 고조선이라고만 알고 있다.
대한민국의 한이 어디서 왔느냐고 물으면 삼한이라고 대답하는 게 고작이다. 그러나 이 삼한이 어디서 왔는지는 누구도 알지 못한다.
나는 오래전부터 우리나라의 국호인 한이 어디서 왔을까 하는 의문에 사로잡혀 한이라는 글자를 담고 있는 이 세상의 갖가지 오래된 기록들을 찾아헤매 왔다.
지구상의 온갖 서책을 다 뒤진다는 각오로 고군분투하던 내게 윤내현 교수의 중국 문헌에 대한 조언은 큰 도움이 되었다.
이 추적의 결과는 놀라운 것이었다.
기원전 7세기 무렵 편찬된 사서삼경 중의 한 권에서 나는 우리의 조상 한후(韓侯)라는 왕을 찾아낼 수 있었고, 후한의 대학자 왕부가 이 한후를 분명 우리의 조상이라고 확인한 저작과도 만날 수 있었다.
뻥 뚫린 상태로 있던 우리의 고대사에 고조선보다 훨씬 이전에 존재한 나라의 확고부동한 실체가 등장한 것이다.
서지학과 천문학, 작가 김진명의 결합이 밝혀낸 대한민국 국호의 비밀.
그가 오랜 침묵 끝에 또다시 한국인의 정신을 강타한다.
봉인된 <천년의 금서>를 펼치는 순간, 대한민국 비밀의 판도라 상자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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