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다. 친구뿐 아니라 주변에서 혹은 친척 가운데도 암이나 큰 병에 걸렸다는 이야기를 듣곤 한다. 이런 경우 병에 걸린 당사자는 물론이겠지만 가족이나 주변사람들의 걱정과 우려 또한 보통이 아니다.
한국인 3명 중 1명이 암에 걸리고 4명 중 1명이 암으로 사망한다고 하니 놀라운 일이다. 암은 한국인 사망원인의 첫 번째를 차지하고 있는 공포의 질병인 것이다. 하지만 암은 더 이상 기적을 바라야 하는 불치의 병만은 아니다. 지레 겁을 먹고 우왕좌왕하기보다 올바른 치료와 관리의 길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불과 20~30년 전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암이 불치병이라고 생각했다. 암으로 확정 진단을 받는 것은 사형선고와 다름없었다. 암에 걸리면 치료를 하려는 생각보다는 그 사람의 남은 삶의 기간이 얼마나 되는지를 묻곤 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현대의학이 아직 완전히 암을 정복하지는 못했지만 암에 걸렸다고 사형선고를 받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하지만 인터넷에 떠도는 근거 없는 정보들과 이것을 가지고 시행하는 자가진단, 의학적 증거가 없는 속설들은 환자와 가족의 마음을 두 번 아프게 할 뿐만 아니라 심한 경우 치료까지 방해한다.
이렇듯 건강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은 현대인들에게 최고로 꼽힌다. 그동안 대한민국 대표 건강 프로그램으로 온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KBS 프로그램〈생로병사의 비밀〉의 시청률만 봐도 알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 방영 10주년을 맞아 그동안 암 관련 방송만을 엄선해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암중모색 암을 이긴 사람들의 비밀’은 출시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된 ‘한국인 100세 건강의 비밀’,‘한국인 무병장수 밥상의 비밀’에 이은 세 번째 책이다.
책은 4파트로 나뉜다. 가장 먼저 암중모색, 먹어야 산다! 식이요법으로 암을 이긴 사람들에 이어 Part 2. 암중모색, 움직여야 산다! 운동으로 암을 이긴 사람들, Part 3. 암중모색, 치료해야 산다! 병원치료로 암을 이긴 사람들, Part 4. 암중모색, 사랑해야 산다! 긍정의 힘으로 암을 이긴 사람들 이다. 암이란 잘 먹고 운동 잘하고 올바른 치료와 사랑의 힘이란 이야기로 모아진다.
식이요법, 운동, 의학치료, 긍정의 힘 등으로 나눠 각각의 항암효과를 알려준다. 과일과 채소에 들어 있는 파이토케미컬 성분은 암세포를 스스로 죽게 만든다. 또 녹즙은 발암물질을 몸 밖으로 신속히 배출한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실제로 우리가 일상에서 많이 알고 있는 단백질의 대명사 콩을 살펴 보면, 콩은 암과 성인병을 예방하고 노화를 방지해주는 장수 식품이다. 지나친 육식과 가공식품·식품첨가물로 범벅된 식생활로 장 기능이 떨어진 현대인들에게 콩만큼 좋은 음식이 없다. 콩은 장 기능뿐만 아니라 뇌를 쾌적하게 해주는 식품이기도 하다.
암과 싸우는 면역세포인 NK세포는 명상을 통해 활성도가 높아진다. '사랑의 힘'도 항암효과를 가진다.
책은 암을 이긴 사람들에게서 발견되는 공통점을 중심으로 암을 완치하고 예방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암 진단 이후, 심지어 말기 암 진단을 받고 나서도 암 완치의 기준인 5년을 지나도록 건강하게 살고 있는 사람들은 제대로 먹고, 운동하고, 치료하고, 긍정의 마음을 가졌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먼 이야기가 아닌 癌. 알아야 병과 싸워 이길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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