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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톡톡

'개판 오분전' 알고보니....

by 칠면초 2016. 6. 12.







‘개판 오분전’의 유래

우리는 누구나 생활하면서
‘개판 오분전’이란 말을
많이 들어봤거나
한번쯤은 사용해봤을 것입니다.

그런데 ‘개판 오분전’이란 말의 유래를 알고 계십니까?
이 말의 유래를 아시면
전혀 다른 뜻에서
유래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개판 오분전’은
개(멍멍이)가 많아서 엉망인 듯한 뜻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본 뜻은
조금 가슴아픈 이야기가 숨어 있습니다.

6.25 전쟁 당시
많은 피난민들이 낙동강 이남지역으로 피난하여 우리나라의 모든 피난민들이 부산으로 모여 있었을 때였다고 합니다.
정확하진 않지만
지금의 부산 국제시장이
피난민들의 집결소가 된 것이지요.

당시 피난온 사람들을 위해 무료급식소에서 공짜로
급식을 하였다고 합니다.
밥이 다 되어 밥솥뚜껑을 열기 5분 전에 “개판오분전(開飯五分前)!”
이라고 외쳤던 것입니다.

지금도 중국에서는 ‘식사 시작’을
‘카이판(開飯)’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배고파 굶주린 피난민들은 밥을 배급받아 먹기 위해 일제히 무료급식소로 몰려들면서 아수라장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개판 오분전’이란
밥솥뚜껑을 열기 5분 전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우리가 흔히 욕 비슷하게 사용하는 비속어이지만,
원래의 뜻이 우리나라의 가슴아픈 사연을 담고 있는 말입니다.

마음아픈 유래의 글귀이지만 지금부터는 이런 뜻을 잘 알고 사용하시면 손해볼 것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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