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말내농장

건대 도시농업2

by 칠면초 2018. 4. 22.

자고로 흙냄새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으니...
종합예술가 같은 농부의 삶을 미니로 체험 한다.

흥미를 떠나 새싹이 나오는걸 보면서 경이로움에 전율이 흐른다.
우리 몸은 도시에 익숙해 농촌의 삶이 익숙치는 않지만 씨앗을 뿌리고 모종을 심으며 섣불리 선택할 일은 아니지만, 나 모른다 할 일도 아니라는 자신감이 생긴다.


텃밭 식물 물주고 잡초 제거


봄 가을에 꽃을 피우는 잉글리쉬 라벤더가 꽃대를 물고 있어 아래 떡잎은 제거해 줌.

반상추보다 쓴맛이 덜한 적로메인과 성장 후 가장 큰 잎을 자랑하는 먹상추7~8개의 잎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역시 땅 가까이 선잎은 제거해 줌.

땅에 더 가까웠던 부추 모종은 이제 한 뼘 넘게 자랐음. 실같은 줄기 부추를 좀 더 튼실하게 해주기 위해 상두를 조금씩 잘라줌. 침수과 과수를 막아 주려 옆 골을 깊게 파주었음. 15CM정도 자란 제라늄은 새 잎이 풍성하게 나올 수 있도록 잎이 노랗게 된 것은 떼어줌. 물방울이 잎새에 남지 않도록 땅쪽으로 관수함.

시금치는 담장아래 심어서인지 아직 본 잎이 나오지 않음.


땅을 파고 씨앗으로 뿌린 시금치에도 새 생명의 기운이 느껴진다. 처음 며칠 동안 아무런 기미가 없어 과연 이것들이 살아줄까 염려스러웠는데, 실파같이 뾰족이 올라와 있다. 가만 만져보니 부드러운 흙의 감촉이 느껴진다. 요즘 봄비가 잦아 식물들이 절로 싱싱하다. 그동안 소홀함에 비해 너무 잘 자라주어 미안할 정도다. 조만간 라벤더와 제라늄의 향기는 봄바람을 이용해 나비를 불러올 기세다. 한 낮엔 갓 찧은 쌀 한 섬을 부어놓은 듯 햇살도 수북하다. 텃밭의 배부름이 느껴진다.

















'주말내농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감자 심기  (0) 2012.04.01
민들레 효능  (0) 2011.05.08
배추심고 EM만들기  (0) 2010.09.12
고구마 심기  (0) 2010.05.10
감자심는 법  (0) 2010.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