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1일의 꽃은 '버베나', 꽃말은 '단결', Verbena. 작은 꽃들이 다닥다닥 붙어 단합된 모습으로 제법 큰꽃을 만든다. 화단용 초화로 여름정원의 주연급 소재다.
이른 봄에 씨앗을 뿌려 여름에 피는 춘파일년초로 취급된다. 분홍, 적색 보라색 등 다양하다. 정원에서 반그늘 이상이며 약간 거름기가 있는 곳에서 잘 자란다.
마편초과, 아메리카 대륙의 열대~온대지역에 폭넓게 분포한다. 단결, 홀로 있어도 봐줄만 하지만 모여 더불어 살면 존재감이 커지는 건 꽃들만이 아니다.
화단용 일년초로 많이 이용되는데 키가 작아 화단 앞부분에 모아 심어두면 좋다. 가정에서 실내 분화용으로도 기른다. 종종 화분에 심어 베란다나 발코니에 두고 관상하기도 한다.
버베나는 배수가 잘 되고 햇볕이 잘 드는 곳을 좋아한다. 음지에 심으면 꽃이 전혀 피지 않는 경우도 있다. 보통 버베나라고 하면 교잡되어 나온 원예종을 뜻하는 것으로, 크게 직립성과 줄기가 감기는 덩굴성으로 구분된다. 종자로 번식하며 이른 봄에 종자를 뿌려 여름부터 늦가을까지 꽃은 관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