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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토’네 집에는 웃음 한 묶음이 산다, 작가 김도환
가장 행복한 순간이 언제인가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행복은 소소한 일상 속에 있습니다. 평범한 가족의 일상을 카툰과 일기로 엮은 사람이 있습니다. <육육삼십육>의 작가 김도환을 만났습니다. 그의 이야기 안에는 우리네 행복이 따뜻하게 담겨 있습니다.
“당신은 어느 초등학교의 넓은 운동장과 베란다에 핀 봄꽃과 헌책방에서 우연히 발견한 옛날 만화책과 조동진 아젔의 기타소리를 좋아하시나요?” <육육삼십육> 에필로그에서 이렇게 묻는다. 책의 가장 첫 페이지에서 이런 질문을 던진 이유가 뭘까,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다 보면 그 의미가 무엇인지 알게 된다. 그는 만화를 전공하지도, 작가 생활을 한 적도 없다. 아내가 임신했던 7년 전 어느 날의 에피소드가 그를 작가로 만들었다. 임신우울증을 앓는 아내를 위해 웃겨보겠다는 신념 하나로 만화를 그렸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네 컷짜리 만화를 그려 아내에게 선물했는데 의외로 정말 즐거워했고, 그렇게 그리기 시작한 만화에 조금씩 재미를 느끼게 됐다. 만화 그리기는 점점 진지해졌고, 소박한 일상의 행복에 대해 그리고 이야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부터 시간이 날 때마다 짬을 내 가족과 주변 인물들의 일상을 한 편 한 편 만화로 그리고, 일기로 써 나갔다. 그 만화와 일기들이 모여 <육육삼십육>이라는 책이 되었다. 일곱 살 딸 유담이와 사랑하는 아내, 부모님, 친구들 등 주변 인물들이 모델이다. 일상생활에 그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가미해 더욱 개성 있는 캐릭터로 탄생했다. 딸 유담이는 책 속에서 ‘마토’라는 까불랭이 공상소녀로 등장한다. ‘마토’는 유감이의 태명이다. 부부 모두 토마토를 좋아한다는 이류로 토마토의 ‘토’자를 쏙 빼고 이렇게 귀여운 이름을 지었다. 이 이름덕에 작품 속 사랑스럽고 개성있는 ‘마토’라는 캐릭터를 만들 수 있었다.
이 책의 또 다른 주인공인 마토의 엄마는 호기심 천국 딸아이를 키우는 유능한 커리어 우먼이지만 가사 일은 늘 초보다. 다정다감한 엄마가 되겠노라 다짐하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악마와 천사 사이를 오간다. 그리고 게으름과 깐죽거림이 잘 조화된 아빠, 직장에서도 집에서도 그럭저럭 지내는, 나름대로 대한민국 표준 아빠다. 이렇게 특별할 거 없어 보이는 평범한 가족 이야기가 왜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걸까.
이 책은 책장을 넘길 때마다 ‘쿡쿡’ 웃음이 나고, 코끝이 찡해지는 슬품에도 자꾸 미소가 지어진다. 주인공들의 행동이 너무나 이해되고, 무릎을 툭 치는 “맞아,맞아”를 중얼거리게 된다. 익숙한 에피소드와 그 안의 행복이 마치 우리 집을 살짝 엿보고 쓴 것 같다. “우리의 일상이 늘 흥분되는 극적인 일돌로 가득하진 않잖아요. 누구나 비슷한 평범한 일상 속에서 때로 힘들고 지치기도 하지만, 그 안에 소박한 행복이 숨어 있다고 생각해요. 가장 익숙하고 편안한 상태에서 행복이라는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게 아닐까 싶어요.” 그는 이 책이 차 한잔 마시는 시간 같은, 한참 수다 떨고 웃고 난 후의 그 잔잔한 행복이 되길 바란다. <육육삼십육>의 주인공들은 일상에 지치고 힘든 우릴 응원한다. 우리네 사는 모습은 다 거기서 거기라고, 결국 우리 모두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 거라고.
모집기간: 12월 25일~12월30
모집인원 :10명
당첨자 발표 : 12월 31일
참가방법: 이 책을 읽고 싶은 이유를 적어주세요^^
응모요령: 준회원은 정회원 등업 신청부터 하세요.정회원 등업이되야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쪽지로 (이름, 주소, 나이, 핸드폰번호, 직업 ) 인적사항을 적어서
예쁜글씨 에게로 보내주세요.
당첨이되면 바로 취합해서 출판사로 명단을 넘겨야 하기 때문에 인적사항이 없으면
책을 받으실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블로그 공개 해 주셔야 스크랩 확인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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