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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톡톡

그 지독한 오미크론

by 칠면초 2022. 4. 30.

*412일 화(-2) 오후에 몸에 한기가 와서 점퍼입고 근무함. 봄비로 날씨가 흐려서 단지 기온차인줄 암.

*413일 수(-1) 역시 오후에 한기가 들어 점퍼 입고 일하며 땀을 많이 흘림. 추웠다 더웠다 반복, 평소 하던 기침보다 조금 더 많이 기침이 나옴. 밤에 기침이 더 심해짐.

*414일 목(1) 아침에 기침을 간헐적으로 하게 되어 홀스를 사먹음, 노조활동 마치고 기침 때문에 병원 방문. 310분 확정 받음.

집에 와서 약을 먹고 바로 잠 들었음. 9시쯤 깨어나서 저녁 약 먹을때 기침과 목이 많이 잠기고 콧물도 생기고 몸살기운이 느껴짐. 목이 심하게 아퍼져 침을 삼키는 것도 힘듬.

 

*415일 금(2) 몸살기운은 어제보다 조금 사라졌지만 기침과 콧물이 많아짐. 가래도 생겼음. 목은 여전히 아픔. 예전 확진자들이 말하듯 입맛이 사라짐. 약을 먹기 위해 본죽과 곰국 등으로 끼니를 이어감. 11시에 점심을 먹고 약을 복용한 후 2시경부터 목 아픔이 많이 사라짐. 가래와 콧물도 반정도로 이어짐, 저녁시간이 되며 몸살기운이 다시 나타나고 열이 올라 해열진통제를 먹음. 기침과 가래는 여전히 이어지고 목은 조금더 아픔.

*416일 토(3) 자고 일어나니 목이 다시 아파옴. 뜨거운 물을 자주 마시고 가글도 함. 기침은 줄었지만 가래는 여전함. 오후 되면서부터 기침과 가래는 줄었지만 목이 부어 목소리는 여전히 답답함. 저녁 10시경 침을 삼키는데 목 아픔이 현저히 사라짐. 수시로 가글을 함.

 

*417일 일(4) 새벽3시 가래와 기침이 심해지고 열이 나는 듯함. 낮에 식은땀 나고 가래는 여전함. 하루 세 번 이상 가글은 여전히 함. 가글도 하루 세 번이상 함. 저녁까지 가래와 기침이 계속 됨. 하루에 물은 2리터 정도 마심. 목소리는 많이 좋아짐.

*418일 월(5) 기침으로 인한 가슴 통증 약하게 느껴짐. 기침 가래 줄이기 위해 수세미 배즙을 데워서 먹음. 더운 물을 수시로 먹음. 목소리는 70% 돌아 옴.

*419일 화(6) 말린 도라지 가루에 꿀을 넣어서 먹어보니 목소리에 효과가 좋아 계속 먹고 있음. 꿀은 중간에 빼고 도라지 말린 가루 물을 마심. 예전 말려두었던 모과와 무말랭이를 넣어 끓여서 차로 마심. 기침과 가래가 많이 줄어 듬.

*420일 수(7) 자가격리 마지막 날, 목소리는 많이 좋아졌지만 가래와 기침이 여전함. 제조한 약 가운데 소염진통제인 아이소펜정은 빼고 복용함. 비대면으로 기침 가래 약을 다시 받음.

*421일 목(8) 자가격리 끝나고 근무시작. 낮에 잘 모르던 몸살과 미열 기침으로 밤에 고생함. 다시 코로나가 왔나 할 정도로 통증이 왔음. 롱 코비드 시작 같음.

 

*422 (9) 체력을 키우기 위해 낮에 공원 산책을 함.기침과 가래가 심하고 호흡이 곤란함. 가글은 하루 세 번 정도 하며 물을 많이 마심. 그래도 맑은 공기를 마셔 저녁에 전날거ㅘ 같은 고통은 없어짐.

*423일 토(10) 약국에서 가래와 콧물 약을 사서 먹음. 당장 급하게 나오던 기침이 좀 사그러 듬. 호흡이 벅차고 숨소리가 내게도 들림. 많이 힘들어 회사에서 자주 휴식을 취함. 집에 와서도 계속 마스크 착용. 기침이 조금 나아짐.

*424일 일(11) 기침은 덜해졌지만 피로감이 쉽게 옴. 특이한 증상은 잠이 없어짐. 며칠동안 2~3시간 잠을 잠. 가래도 줄어들고 조금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임. 수분 공급을 최대한 많이 하므로 가래와 기침을 삭히고 있음.

*425일 월(12) 낮에 갑작스런 기침을 하며 십여분 정신이 혼미해짐. 오미크론의 증세가 심해지다 잦아들다 반복하는듯함. 목이 다시 부은 듯함. 다시 약구에서 가래 콧물 기침 약을 사먹음. 저녁에 콧물과 가래가 가라앉는 기분. 집에서도 항상 목을 보온하고 있음, 되도록 집에서도 마스크 착용도 함.

 

*426일 화(13) 가라앉는 느낌과 기침은 여전하다. 약국에서 기침 가래약을 사서 먹어 조금 나은 듯 햇지만, 밤에 기침이 심해짐. 나은 듯하다간 다시 심해지는 것 같음. 눈도 함께 충혈되어 이중삼중으로 불편함.눈의 실핏줄 터짐도 오미크론은 한 색다른 중상인지? 가래는 처음엔 누렇다 심하게 나오고 나면 하얀색이 되어 나옴,

*427일 수(14) 밤이면 기침이 더 심해짐. 목이 아프고 호흡도 힘들어지는 증세로 발전함, 가끔은 몸살기운이 다시 되살아 나기도 함, 오미크론 발생 2주지만 증세는 순환하면 나타남. 피곤함은 늘 동반 됨. 퇴근 후 병원에 들러 엑스레이 찍고 약 처방받아 옴. 폐엔 별다른 증세 안보인다고 하는데 숨소리는 좋지 않다고 함. 약을 먹고 기침은 많이 줄어 듬.

*428일 목(15) 약으로 기침은 다스려 졌지만 몸의 기운이 없고 잠이 많아 짐. 언제까지 기분나쁜 오미크론 즈세가 사라질지... (그리고 춥다)

오미크론으로 이주일 자가격리 끝나고 나니, 벚꽃은 짦은 마감을 하고 철쭉이 화려하다. 맑은 공기와 시원한 바람이 새로운 계절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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