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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이벤트

북이벤트-스틱스강의 하우스 보트 (피뢰침북스)

by 칠면초 2009. 1. 19.

http://cafe.daum.net/liveinbook/Rst/2071

 

 

 

 

넘치는 위트와 해학과 풍자!! 교양은 일종의 덤이다!!
모든 것이 담긴 지적 환상소설의 기념비적인 작품, 국내 첫 완역!

 

1843년 에드거 앨런 포의 『검은 고양이』가 발표된 이래로, 서양의 신문학은 지속적인 진화와 발전을 거듭하며 하나의 문학적 사조를 낳았다. 이 작품은 그 새로운 장르문학에 있어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작품으로, 저명한 문학계 인사였던 존 켄드릭 뱅스가 1895년에 발표했다.

이 작품에는 지옥의 뱃사공 카론, 허풍선이 남작, 삼손, 노아와 가족들과 같은 신화적 인물은 물론 셰익스피어, 공자, 나폴레옹, 네로 황제, 다윈 등과 같은 인류의 역사에 그 이름을 남긴 세기의 위인들이 연이어 등장한다. 이들은 <하우스보트>라는 가상의 공간 속에서 끊임없는 잡담과 논쟁을 펼치며 해학과 익살을 통해 현대에 가득 찬 편견과 부조리를 비판한다. 그리고 그 풍자를 통해 독자는 자신도 모르게 역사적인 사고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인간의 변덕에 대한 애환 등을 체감하게 된다.

뱅스의 대표작이기도 한 이 작품은 <뱅시안 판타지(Bangsian Fantasy)>로도 불리는데 이는 작자 특유의 사후세계를 무대로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이다.


저자 및 역자 소개

존 켄드릭 뱅스(John Kendrick Bangs) - 1862~1922
1862년 뉴욕주에서 태어났다. 미국 근대 문학계를 대표하는 저명한 에디터이자 논설가, 환상문학가, 유머작가였던 그는 시에서 소설, 희곡, 아동문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다수의 작품을 남겼다.
특히 풍자와 해학이 가득한 초자연적 허구에 대한 애착이 남달라 그의 일련의 작품들은 희극적인 색채가 강했고, 주로 사후세계를 무대로 이야기를 전개하였다.
이러한 뱅스 특유의 성향은 곧 하나의 장르로 인정받게 되었고 통칭 <뱅시안 판타지>로 불리게 된다. 덧붙여 뉴욕주를 대표하는 교육가로도 유명했던 그는 제1차 세계대전을 전후로 반전운동에 열성적으로 참여하기도 하였다. 뱅스는 1922년 뉴저지에서 영면한다.
대표작『스틱스 강의 하우스보트』연작을 비롯, 공포와 유머가 적절히 배합된 초자연적 소설『워터 고스트』,『올림피아 나이츠』,『부주의나라의 앨리스』등을 남겼다.

옮긴이 문지영
부경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했다. 외서 전문 리뷰어로 활동하여 전문 번역가로의 비상을 꿈꾸고 있다. 현재 부산에서 강아지 세 마리와 함께 오순도순 살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60초 만성통증 뿌리 뽑기』,『스틱스 강의 하우스보트』등이 있다.


목  차

CHAPTER I :
카론의 발견(CHARON MAKES A DISCOVERY)

CHAPTER II :
저작권 논쟁(A DISPUTED AUTHORSHIP)

CHAPTER III :
워싱턴 대통령의 생일 기념 만찬(WASHINGTON GIVES A DINNER)

CHAPTER IV :
햄릿의 제안(HAMLET MAKES A SUGGESTION)

CHAPTER V :
시인의 공간에 대한 논의(THE HOUSE COMMITTEE DISCUSS THE POETS)

CHAPTER VI :
진화론과 다른 몇 가지 이론들(SOME THEORIES, DARWINIAN AND OTHERWISE)

CHAPTER VII :
<여성의 날>에 관한 대화(A DISCUSSION AS TO LADIES' DAY)

CHAPTER VIII :
어느 영혼의 불만(A DISCONTENTED SHADE)

CHAPTER IX :
조각과 요리(AS TO COOKERY AND SCULPTURE)

CHAPTER X :
이야기꾼들의 밤(STORY-TELLERS' NIGHT)

CHAPTER XI :
도마뱀과 여러 가지 동물에 관한 이야기(AS TO SAURIANS AND OTHERS)

CHAPTER XII :
하우스보트의 실종(THE HOUSE-BOAT DISAPPEARS)


줄 거 리

노아가 방주에 공룡을 태우지 않은 까닭은? …………………………………………… 식량부족!
네로 황제가 바이올린을 켜면 도시가 멸망한다? ……셰익스피어가 말하는 네로황제의 실력!
뱀은 인간의 꼬리가 떨어져 생긴 생물이다? ………………………………………다윈도 믿었다!

스틱스 강의 하우스보트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이승과 저승 사이를 흐르는 요단강 스틱스에서 일하는 뱃사공 카론은 어느 날 스틱스 강 한 어귀에 세워진 낯선 배 한 척을 발견한다. 카론은 누군가가 자신이 오랜 세월 독점해온 스틱스 강에서의 <나룻배 운영 독점권>을 빼앗아가려는 음모가 아닐까 하며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고, 심히 경계하게 된다.
그러던 중 스틱스 강 최대의 사교단체인 하우스보트 위원회에서 그를 호출하게 되고 카론은 단체의 간부인 공자와 롤리 경 등으로부터 보트의 지배인 직을 권유받게 되는데……
유쾌한 독설과 엉뚱하고 기발한 재치가 넘치는 위인들과 함께하는 카론!


본문 중에서

“존경하는 신사 여러분, 셰익스피어는 내 속기사였다오.” 베이컨 경이 외쳤다.
“진실의 실체를 알고 싶다면, 말 그대로, 셰익스피어가 햄릿을 썼다는 말이 맞소. 그렇지만 그걸 불러준 사람은 다름 아닌 나였지.”
“거짓말이오. 자네가 이따금씩 희극이 아니라 진짜 죽음으로 끝마치는 비극처럼 보이게 무겁고 따분한 장면을 연이어 넣으라고 제안해준 사실은 인정하는 바이네.” 셰익스피어가 대꾸하였다.
“난 셰익스피어의 말에 동의하네.” 에머슨이 셰익스피어의 편을 들었다.
“예전에 한 번 셰익스피어의 자필을 본 적이 있지. 정신이 제대로 박힌 사람이라면 그런 지독한 악필을 속기사로 고용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걸. 베이컨 경, 그래봐야 아무 소용없소. 우리도 알건 안단 말일세. 난 뉴잉글랜드 출신이란 말이지. 뉴잉글랜드.”

-「2장 저작권 논쟁」 중에서


“대홍수 이전에는 모든 사람에게 꼬리가 나있었다는 내 믿음에는 한 치의 흔들림도 없다네. 노아뿐만 아니라 노아의 세 아들인 셈과 헴, 야벳에게도 꼬리가 있었지. 이러한 주장을 신뢰하는 것은 매우 합리적인 일일세. 어떤 의미에서는 방주의 존재가 바로 이에 대한 증거가 아니겠나? 노아와 그 아들들의 능력이 제아무리 뛰어났다 할지라도 손이 두 개라면 제 시간에 딱 맞추어 방주를 짓기는 힘들었을 게야. 제3의 손을 이용하여 이들이 얼마나 빨리 작업을 마칠 수 있었겠는지 한 번 상상해보게나. 노아는 두 손으로 배 위에 물막이 판자를 댄 다음 망치질을 하고 꼬리로는 톱을 집어 새로운 판자를 톱질하거나 설계를 끝마칠 수도 있었을 게야. 아들들도 모두 함께 말일세. 가끔씩 손이 하나 더 있으면 얼마나 편리할까 하고 누구나 생각하기도 하지.”
“그렇다면 자네는 있던 꼬리가 없어진 일은 어떻게 설명할 텐가?” 리빙스턴이 허풍선이 남작의 말을 끊었다.
“그렇게 편리한 도구를 없앴다는 게 말이나 되나?”
“없앤 건 아니라네. 꼬리가 없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지.” 허풍선이 남작이 말하였다.
“노아와 그 아들들이 방주를 지으면서 꼬리를 지나치게 혹사시켰을 수도 있고, 셈과 헴, 야벳의 꼬리가 방주의 문에 끼었을 수도 있는 일이고, 혹은 서둘러 떠나느라 잘렸을 수도 있지 않겠나? 꼬리가 없어져버릴 만한 일은 엄청나게 많이 발생할 수 있다네. 사람은 이도 빠지고 머리카락도 빠지지 않나? 헌데 꼬리라고 해서 빠지지 말란 법이 뭐가 있겠나? 미래의 세대는 이도 없고 대머리일지도 모른다고 과학자들이 예견하지 않나? 우리에게 아직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우리 선조들이 가지고 있었던 것이 소멸되지 말라는 법이 어디 있겠나?”

-「6장 진화론과 다른 몇 가지 이론들」 중에서

 

 

응모방법: 이 책을 읽고 싶은 이유는?

서평단 모집기간 : 2009년 1월 19일 ~ 2009년 1월 25일

모집인원 : 10명
서평단 발표일 : 2009년 1월 26일  (→ 이벤트 당첨자 발표)
서평 작성 마감일 : 책수령 후 2주 이내 ( → 책수령과 서평완료 댓글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