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를 사랑했기에 나를 방치하지 않았고
나를 사랑했지만 이기적이지 않았다
꼿꼿하고 자존심 강한 소녀의 선택
사랑받고 사랑하고 싶은 여자의 선택
가장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한 어머니의 선택
엄마는 왜 아들의 여자를 거부했을까?
막내가 여자를 데려왔다.
한 번도 웃지 않았고 내가 묻는 가벼운 질문에도 머뭇거리며 아들만 쳐다보았다.
게다가 한 번도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했다.
-본문 중에서
아들의 여자를 만난 엄마!
아들이 여자를 데리고 왔다. 하지만 아들의 여자는 엄마가 상상해 오던 모습이 아니었다. 엄마는 아들의 여자를 둘러싼 그 우울하고 침울한 느낌에서 내 아들의 인생에 먹구름을 드리울 거라는 아찔한 예감을 한다. 엄마는 즉답을 피한다. 아들은 적극적으로 자신의 여자를 반기지 않는 엄마의 행동에 소통을 단절 시킨 채 급기야 집을 나가버린다. 엄마의 선택은 무엇일까?
내 여자를 반대하는 엄마에게 배신감을 느끼는 아들!
어떤 일이든 자신을 지지해주며 버팀목이 되어주던 엄마가 자신의 여자를 반대한다는 생각에 아들은 깊은 상처를 입고 만다. 내 여자의 상처를 이해하지 못하는 엄마에게 답답하고 화가 난다. 어떤 말로도 엄마를 설득시킬 수 없다면 그녀를 보호할 수 있는 결행뿐이다.
저자는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간의 갈등과 대립을 엄마와 아들의 입장을 통해 솔직하게 드러내면서 세대 간의 대립과 화해를 묘사했다. 또한 세대간 사랑과 행복에 관한 첨예한 충돌을 서로가 가진 최선의 예의와 애정을 통해 진정으로 원하는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긴박감 넘치면서도 섬세한 감각으로 그려내고 있다.
엄마가 들려주는 인생 행복 주술서
나는 꿈이 있었지만 공격적이지 않았고 자유로운 영혼을 사랑했지만 거꾸로 보지 않았고 엄마였지만 내 삶을 사랑했다. 나는 대단하게 성공하지 않았지만 자유로웠고 혈기왕성했지만 흔들리는 남편을 지켜봐 주었고 부족한 엄마였지만 내 자리를 지켰다. 나를 키워준 엄마의 삶을 되풀이하고 싶지 않았지만 엄마를 존경했고 나를 버린 엄마가 원망스럽지 않은 건 아니었지만 엄마를 그리워하고 이해했다. 나는 나를 사랑했기에 나를 방치하지 않았고 나를 사랑했지만 이기적이지 않았다. 그랬더니 나는 모든 것을 다 가졌고 행복했다.
-프롤로그 중에서
주인공 혜민은 만삭의 몸으로 자살을 기도했던 어머니의 질긴 탯줄을 잡고 태어난다. 전생의 원수를 만난 듯 독하고 질기게 며느리를 미워하여 결국 며느리에게 죽음을 결행하게끔 만든 할머니, 깊은 배움과 넉넉한 살림에도 불구하고 운명이라는 굴레를 벗겨내지 못하고 자식달린 아버지와 처녀의 몸으로 결혼한 새어머니, 유부남과의 첫사랑에서 실패 후 인생의 모진 회오리에 찢기고 쓸린 채 살아가는 고모의 삶을 지켜보면서 여자의 삶과 인생, 그리고 행복의 본질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과 사색을 통해 불행한 삶의 패턴을 끊어내고 자신만의 행복한 삶을 새롭게 재구성해낸다.
소녀, 여자, 어머니. 나는 당당하고 솔직했다
아들이 데려온 여자를 매개로 어머니는 자신이 살아온 시간들을 조용히 되뇌어 아들과 함께 삶과 사랑에 대해 소통해낸다. 어린 날의 좌절과 슬픔, 부끄러운 기억들, 그러나 삶을 포기하지 않았던 오기와 배짱. 행복을 얻기 위해,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지혜를 모으며 자신을 믿고 당당히 희망을 꿈꾸었던 소녀와 여자, 어머니의 모습을 세대를 초월한 감성적 필체와 생에 대한 섬세한 통찰력으로 결국 아들의 마음과 맞닿는 연결고리를 찾아낸다.
저자는 혜민이라는 여성을 통해 모진 운명을 짊어지며 희생만 해온 앞선 세대 그리고 그 희생적인 삶을 거부하며 이기적인 쿨한 삶으로 자신을 보호하려는 현세대의 소극적인 삶, 모두를 진정성 어린 자신만의 삶의 방식으로 감싸안으며 극단적인 삶의 선택이 아니라 헌신과 행복의 긍정적 교감을 통한 진정한 여자행복의 본질을 우리에게 묻고 있다.
▦ 저자 소개
이영혜
저자는 진정한 여자행복의 본질과 행복의 조건 그리고 욕망과 책임의 첨예한 갈등 속에서 한 여자로써 내리는 아름다운 선택들에 대해 이 시대 엄마의 입장에서 한 땀 한 땀 써내려갔다. 그래서 모두가 이 책을 통해 사랑과 행복의 파랑새를 찾아내는 지혜를 발견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바라고 있다.
▦ 본문 소개
잘난 여자일수록 자신이 불행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겨서 성취하려하거나 자신이 모든 것을 책임지려하기 때문이다. 그녀들은 상대를 적으로 만들거나 무능하게 만든다. 잠시는 우월감을 느끼겠지만 그것이 결국 자신의 발목을 잡아챈다. 왜냐면 여자는 본질적으로 주변의 행복으로 인해 자신이 행복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자는 미래이고 대안이며 본질이다.
나는 꿈이 있었지만 공격적이지 않았고 자유로운 영혼을 사랑했지만 거꾸로 보지 않았고 엄마였지만 내 삶을 사랑했다. 나는 대단하게 성공하지 않았지만 자유로웠고 혈기왕성했지만 흔들리는 남편을 지켜봐 주었고 부족한 엄마였지만 내 자리를 지켰다. 나를 키워준 엄마의 삶을 되풀이하고 싶지 않았지만 엄마를 존경했고 나를 버린 엄마가 원망스럽지 않은 건 아니었지만 엄마를 그리워하고 이해했다. 나는 나를 사랑했기에 나를 방치하지 않았고 나를 사랑했지만 이기적이지 않았다. 그랬더니 나는 모든 것을 다 가졌고 행복했다.
-프롤로그 중에서
내가 죽으면 그 넋은 무엇이 될까? 부디 한 많은 사람으로 태어나지 않기만을……. 여인은 자신의 배를 쓰다듬으며 자신의 넋이 진달래꽃으로 환생하기를 간절히 바랐다.
여인은 다시 아래를 내려다본다. 그녀를 부르는 듯, 바람 한 줄기가 휘익 목을 감고, 저 아래 강물에서도 하얀 포말이 튀어 오른다. -본문 중에서
돈. 그것은 내가 최초로 목표한 가치였다. 돈으로 행복을 살 수는 없지만, 불행을 막아 주는 최고의 무기임은 분명하다고 생각했다. 꿈은 추상이 아니라 가장 현실적인 욕망이어야 한다. 자신이 추구하는 대상이 돈이건 무엇이건, 그것을 필요로 하는 가치관이 명확히 세워져 있다면 그것이 바로 꿈일 것이다.
가끔 내 선택에 회의가 드는 순간이 아예 없었던 것도 아니다. 그럴 때면 집에 돌아와 시를 썼다. 서랍 속 작은 노트, 거기에는 오직 나만이 걸어가고 있는 비밀의 길들이 있었다. 나의 상처와 갈증과 노여움, 그리고 은밀한 기쁨이 그 길에 있었다.
-본문 중에서
생모를 낳아 준 외할머니도 마음대로 만날 수 없다는 슬픔이 집으로 오는 동안 마음을 무겁게 내리눌렀다. 정이라는 건 얼마나 질긴 것인가.
집으로 돌아오자 내가 어디에 다녀왔는지 알면서도 어머니는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 할머니도 모르는 척했다. 다행이었다. 나는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았다. 다만, 어머니에게는 그 어느 날보다 진심을 담아 공손하게 인사를 드렸다.
‘가엾은 어머니…….’
-본문 중에서
“내 남편 재력이면 열은 못 키울까요, 낳으세요.”
“이런 말 듣고 분하지도 않아요?”
“분하다니요. 내 남편 인기 좋아 여자가 생긴 건데 분할 이유 없지요. 당신 재주 있으면 내 남편 내게 보내지 말고, 꼭 잡아 보세요. 보내 드리죠. 바보처럼 놓치지 말고 꼭 붙잡으세요.”
“제가 민동준 씨 빼앗아 가도 정말 괜찮을까요?”
여자는 점입가경이다. 나도 모르게 한쪽 입 꼬리가 점점 올라갔다.
-본문중에서
▦ 목차
작가의 말
프롤로그
아들의 여자
내 운명의 시작
부끄럽지 않은 선택, 돈
나를 지켜온 것에 대한 예의, 여자의 시작
꿈꾸는 여자만이 징그러운 팔자를 따돌린다.
사랑, 나를 알아주는 낯선 길
자식, 여자를 온전히 깨닫게 하는 존재
아들의 거짓말
여자의 정은 하나다
바람, 그 속수무책의 광기
아들의 눈물
여자가 두려워하는 것
남자의 여자 그리고 어머니
진짜 남자는 유산을 남긴다
절대 안 되는 인간들
남겨진 사람들
원하는 모든 것을 다 가진 여자
◆ 응모방법: 이 책을 읽고 싶은 이유를 적어주세요.
◆ 모집인원 : 20명
◆ 발표일 : 4월 2일 (→이벤트 당첨자 발표)
◆ 서평 작성 마감일 : 책수령 후 2주 이내 ( → 책수령과 서평완료 댓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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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1월부터는 서평 이벤트 당첨 확인 후 출판사 담당자에게 메일로 책 받을 배송정보를 보내주시고 댓글로 확인을 남겨주셔야 합니다.(→이벤트 당첨자 발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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