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여자로 눈을 뜨기 시작한 열일곱 살의 어느 날, 엄마가 사라졌다. 아름답고 열정적이며 청소, 요리까지 완벽했던 엄마. 엄마는 아빠를 미워했고, ‘캣’이라 부르며 새끼고양이처럼 아끼던 내게 남자친구가 생기자 탐탁지 않아 했다.
놀랍게도 나는 한 순간 연기처럼 사라진 엄마에 대해 궁금하지도 슬프지도 않았다.
그러나 시간이 흐른 지금, 나는 엄마에 대한 기억과 부정하고 싶었던 진실을 마주하고 있다.
엄마는 왜, 어디로 사라져 버린 걸까?
영화 서두에 등장하는 자막과 내용은 상당히 스릴있게 만든다.
우선은 반전이 있다는것을 몰랐기에 깜짝 놀랐다. 전혀 예상치도 않았던 결말...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정확한 의미가 다가오긴 조금 낯선 내용들이다. 모녀 사이에 이러한 경우가 있을 수 있을까?
영화 줄거리는 조금은 뻔한 내용이다. 하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뭔가 다른 야용이 나올까 하는 궁금증을 주는건 감독의 능력이라 생각된다. 영화는 지루한 시간 없이 볼 수 있어 좋았다.^^
어느날 갑자기 엄마가 사라졌다! 라는 카피에서 드라마와 스릴러 장르로 된 영화이기에 몰입을 할 수 있던 부분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먼저 영화 버진스노우는 원작 소설이 있다. 소설가이자 시인인 미국문학의 거장 '로라 카시쉬케'의 소설 <눈보라 속 하얀 새>이다.『White Bird in a Blizzard』
국내에 개봉하면서 버진 스노우라는 제목으로 바뀌었는데, 영화를 다 보고나니 이 한국제목도 꽤 잘 어울리고, 잘 인식된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버진스노우의 사전적인 뜻은 '처녀설'이란 뜻인데, 영화를 보면 좀 더 다양하고 은유,비유적인 해석으로도 가능하다.
딸 역할을 해낸 쉐일린 우들리와 엄마로 연기한 에바그린은 성숙하고 아름다움을 한껏 드러냈다.
영화 마지막 부분에 참고로 예상했지만서도 결말장면에서 놀람과 웃음이...
약간 막장의 느낌도있지만, 마지막 1초까지 장면을 놓치면 안되는 이유가 있는 버진 스노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