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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영종

‘e편한세상 크리스마스’ 3일 축제

by 칠면초 2025. 12. 20.

 

아이부터 어른까지, 웃음꽃 핀 운남동 겨울밤

 

지난 1219일 저녁, 운남동의 e편한세상 아파트 단지는 마치 동화 속 마을처럼 반짝였다.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며진 광장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음악이 울려 퍼지며 축제의 첫날을 화려하게 열었다. ‘e편한세상의 크리스마스 축제12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열린 대규모 커뮤니티 행사로 특별한 겨울 추억을 선사했다. 행사는 음악 공연과 주민 참여 프로그램, 푸드트럭과 플리마켓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되었다.

겨울밤을 밝히는 조명이 아파트 입구를 환상적인 축제 공간으로 바꾸어 놓았다.

 

행사의 기획을 맡은 이상미 대표는 겨울밤, 주민들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축제를 꼭 해보고 싶었다문화는 사람을 연결하는 힘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축제 준비 과정에서 주민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첫날 무대에 오른 장구의 신한태현은 전통 장구 연주에 현대적인 리듬을 접목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이돌 출신다운 탁월한 무대 장악력과 장구의 울림은 겨울밤을 뜨겁게 달궜다. 이어 DJ DOC의 이하늘이 등장해 특유의 유쾌한 에너지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며 광장을 순식간에 야외 클럽으로 바꿔놓았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여 축제를 즐기는 주민들의 얼굴엔 겨울밤의 설렘이 가득하다.

 

무대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어린이 춤 경연대회였다. 산타 모자와 반짝이 의상을 입은 아이들은 열정적인 댄스를 선보였고 가족들은 휴대전화로 그 순간을 담느라 분주했다. 무대 옆에서 만난 주민 김지연 씨는 우리 아이가 무대에 서는 걸 보니 눈물이 날 정도로 감동이에요. 이런 기회를 만들어줘서 감사해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산타 머리띠를 쓴 이상미 대표가 분주한 손길로 축제의 온기를 나누며 광장을 누볐다.

 

즉석 무대에 오른 정미자 씨는 실제 디스코 장구 강사로 화려한 장구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그는 이런 무대는 처음인데 너무 신나요! 주민들과 함께 장구를 즐길 수 있어 행복해요라며 소감을 밝혔다.

알록달록 불빛 아래 ‘신나는 썰매 바이킹’이 겨울밤 아파트 입구를 놀이동산으로 바꾸었다.

 

푸드트럭 존도 인기 코너였다. 핫도그, 어묵, 피자, 수제만두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돼 주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어묵과 떡볶이푸드트럭의 김민수 사장은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메뉴 위주로 준비했고, 재료는 당일 아침에 직접 준비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액세서리 상인 오순영 씨는 축제 분위기 덕분에 손님들과 소통하는 재미가 크다며 웃음을 지었다.

크리스마스 무대 위, 한태현이 장구로 겨울밤의 심장을 두드리며 관객을 열광시켰다.

 

둘째 날인 20일에는 K-POP 댄스팀 티파니크루가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고, 이어 울랄라세션의 박광선이 감미로운 라이브 공연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오후 650분에는 APEC 2025 공식 아티스트 카주LED 조명과 함께한 쇼타임을 펼쳐 가족 단위 관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노란 재킷을 입은 이하늘이 DJ 부스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광장을 유쾌한 에너지로 물들였다.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주민 노래자랑이 열려 참가자들이 무대에 올라 노래 실력을 뽐냈으며 우승자에게는 푸짐한 경품이 주어졌다. 축제의 피날레로는 범블비 캐릭터와 함께하는 버블쇼가 펼쳐져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며 비눗방울과 캐릭터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동화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축제장에서 마주한 가족의 환한 웃음이 겨울밤을 따뜻하게 밝혔다.

 

이번 ‘e편한세상의 크리스마스 축제는 음악과 공연, 먹거리와 체험이 어우러진 주민 화합의 장으로 운남동의 겨울밤을 따뜻하게 수놓았다. 주민들은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 가장 큰 선물이었다고 입을 모으며 축제의 의미를 되새겼다.

산타와 눈송이로 장식된 무대 앞, 아이언맨 풍선이 떠오른 광장에 주민들이 모여 축제의 밤을 즐겼다.

 

e편한세상 아파트 동대표 김대원 씨는 문화는 공동체를 하나로 묶는 힘이라며 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데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이번 축제를 통해 아파트라는 공간이 단순한 주거지를 넘어 삶을 나누는 문화 공동체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번 크리스마스 축제는 아파트라는 주거공동체의 따뜻한 연대와 문화적 가치를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로 남았다.

/ 이혜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