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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톡톡

시간에 서서

by 칠면초 2008. 12. 4.

  

   앞은 노을이다. 펼쳐진 일몰.

   노을을 등진 모든 것들은 어두워진다. 윤곽만이 있을 뿐이다.

   눈도 코도 귀도..목소리도 어두워진다.

 

  하늘을 주황빛으로 물들이고 사라지는 노을은 언제 봐도 일품이다.

  오랫동안 뒤로 고개를 꺾고 그 모습을 바라보았다.

  노을을 닮은 눈도 노을처럼 붉어졌다.

  가슴이 울렁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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