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철학, 그 장려한 논쟁의 역사를 한 장의 계보도로 보다
철학의 역사는 논쟁의 역사다. 그 논쟁은 일직선이 뻗어내려온 것이 아니라 수많은 직선과 곡선으로 교차되어 있다. 때로는 근대를 거슬러 저 기원전의 사상가들이 오늘의 현대 사상에 다시 등장하기도 한다.
그 복잡한 철학사를 한 장의 계보도로 정리하였다. 한 시대의 극단에 서서, 과거를 통찰하고 현재를 성찰하여 미래의 새로운 삶을 모색한 철학의 역사, 그 뜨거운 논쟁의 역사를 한 장의 그림으로 정리한 것이다. 한 눈에 철학의 오랜 흐름을 일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섬세하면서도 정확하게 서술한 본문을 통하여 더욱 또렷하게 기나긴 철학사를 살필 수 있게 하였다.
고대 철학
들어가는말 인류 사상의 여명기
101 탈레스
102 아낙시만드로스
103 아낙시메네스
▪ 밀레투스, 이오니아 그리고 그리스 철학
104 파르메니데스
105 제논
106 엠페도클레스
107 아낙사고라스
108 데모크리토스
109 피타고라스
110 헤라클레이토스
▪ 그리스 철학의 전성기
111 프로타고라스
112 고르기아스
113 소크라테스
114 플라톤
▪ 플라톤과 기하학
115 아리스토텔레스
▪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예술론
▪ 고대 그리스 건축의 원주 양식 변화
▪ 알렉산드로스의 세계 정복과 헬레니즘
▪ 새로운 시대의 예술`─`헬레니즘
116 키니코스 학파(견유학파`犬儒學派)
117 스토아 학파
118 에피쿠로스 학파
119 회의학파
120 플로티노스
중세 철학
들어가는말 새롭게 구하는 세계 질서
201 아우구스티누스
202 위(僞) 디오니시우스
▪ 초기 교부철학과 그리스 교부(敎父)
203 보에티우스
204 에리우게나
205 안셀무스
206 아벨라르
207 이븐 시나
208 이븐 루시드
▪ 전성기 스콜라 철학
209 토마스 아퀴나스
210 둔스 스코투스
211 윌리엄 오컴
▪ 스콜라 철학과 성당 건축
▪ 대학의 시작과 스콜라 철학의 전성
▪ 수도원 운동
▪ 빛의 형이상학
근대 철학
들어가는말 본질을 추구하는 이성의 시대
301 데카르트
302 스피노자
303 라이프니츠
304 로크
305 버클리
306 흄
307 칸트
308 피히테
309 셸링
310 헤겔
311 쇼펜하우어
312 키르케고르
313 마르크스
▪ 예술과 과학의 시대`─`르네상스적 인간
현대 철학
들어가는말 상사(相似)의 시대
401 니체
402 후설
403 하이데거
404 베르그송
405 바슐라르
406 소쉬르
407 비트겐슈타인
408 레비스트로스
409 라캉
410 푸코
411 들뢰즈
철학의 역사, 그 장려한 세계를 한 장의 그림으로 본다.
철학은 기술이 아니다. 계단식으로 발전하는 분야가 아니다. 계단처럼 발전하는 영역은 새로운 시대가 오면 이전 시대의 성취는 고스란히 유물로 변하고 만다. 그 이름이나 원리만 남을 뿐, 현실에 더 이상 유용한 것이 되지 못한다. 지금 그 누구도 286 AT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철학은 다른 세계다. 19세기의 니체나 17세기의 데카르트는 물론이고 저 기원전의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은 오늘날의 철학 극장에서 여전히 주연 배우로 등장하고 있다. 철학이 계단식으로 발전하는 게 아니라 시간의 격차를 뛰어넘어 수많은 이론과 논쟁과 학설이 뜨겁게 뒤엉키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일반 교양 독자들을 괴롭히는 문제가 바로 이것이다.
철학이 계단식으로 발전하는 것이라면 고대, 중세, 근대, 현대로 크게 네 단락을 지은 후 당대의 주요 사상가와 저서를 일별하고 그들이 주목했던 문제를 요령껏 정리하면 그뿐이다. 시중에는 이처럼 철학의 역사를 계단식으로 요점 정리해 놓은 ‘교양서’가 출간되어 있기도 하다.
하지만 시대를 뛰어넘어 상호 교차하고 논쟁하는 철학의 특성을 위반하는 그런 ‘일직선’의 책들 때문에 오히려 철학사는 뿌옇게 흐려지고 더러 왜곡되기도 한다. 모처럼 큰 맘 먹고 읽고자 한 독자들이 철학 그 자체가 가지고 있는 ‘시대를 뛰어넘는 직선과 곡선의 교차’라는 특성을 외면한 책들을 어렵사리 읽어나가다가 그만 책을 덮어버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솔직히 말하여 그동안 일반 교양 독자의 성의와 노력이 부족했던 게 아니라 기계적인 도식으로 철학사를 통조림 깡통에 우겨넣으려 했던 철학 교양 도서들의 앙상한 구조와 얄팍한 서술이 문제였던 것이다.
바로 이런 이유에서, 철학의 역사를 복합적으로 재구성하여 알기 쉽게 풀이하는 책이 절실해진다. 사상가의 생애를 단순하게 요약하고 주요 개념어를 사전처럼 건조하게 설명하는 책은 더 이상 불필요하다. 지금 절실하게 필요한 책은 기나긴 철학의 역사를 사상적 계보, 영향 관계, 논쟁의 대상 등의 다층적인 의미로 재구성하여 일반 교양 독자들에게 철학사의 피부와 속살을 포괄적으로 보여주는 책이다.
철학과 미학을 전공하여 사상의 역사, 논쟁의 역사, 학술의 역사를 두루 꿰고 있는 철학 저술가 김영범의 이 책은 바로 그런 중요한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는 책이다.
이 책은 기나긴 서양 철학의 흐름을 일별해 보고자 하는 일반 교양 독자를 위하여 매우 친절하고 적극적인 작업 과정을 거쳤다.
우선, 철학사를 한 장의 계보도로 구성하여 고대 철학에서 현대 철학에 이르는 흐름을 시각적으로 표현하였다. 사제 관계, 영향 관계, 대립 관계 등을 엄밀하게 논증하여 밝혀내고 그 각각을 뚜렷한 색깔로 구분하여 누구나 그림을 한 번 보는 것만으로도 사상사의 흐름을 일별할 수 있다.
다음으로, 이 책은 한 장의 계보도에 구성한 그림을 바탕으로 하여 매우 대중적이면서도 문학적 수사학이 넘쳐나는 서술로 철학사의 흐름을 정리하였다. 독자들은 이 책의 본문을 읽으면서, 함께 제공된 계보도를 참조할 수 있다. 철학자들의 어려운 용어나 사상이 알기 쉽게 서술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계보도를 통하여 시각적으로 거듭 확인하게 되는 유용한 독서가 된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저 고대 철학자에서 당대의 철학자에 이르는 논쟁과 그 상호 관계를 일반 교양 독자들이 소화할 수 있도록 최대한 친절하게 서술하였다. 단순히 연대 순으로 정리하는 게 아니라, 직선과 곡선이 수없이 교차하는 철학의 특징을 최대한 살려내고자 하였다.
따라서 이 책을 읽고 나면, 독자들은 단순히 철학사를 정리하는 교양 독서에서 머물지 않고, 어느 시대에서나 항상 그 시대의 극단에 서서 새로운 미래를 모색하고자 했던 그 열정어린 사상을 되새기게 되며, 오늘날의 철학자들이 우리가 미처 느끼지도 못하고 따라서 판단할 수도 없는 미래를 어떻게 상상하고 있는가를 알게 된다.
“철학이라고 하면, 으레 고상하고 현학적이어서 현실과 동떨어진 고담준론의 향연일 거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철학사에서 그 물길을 바꾼 주요 지점에서 벌어진 말싸움은 생각보다 격한 것이었다. 철학의 역사, 이 형이상학의 역사를 다시 뜯어보면, 그것은 바로 온갖 권법이 난무하는 이종격투기와 다르지 않다. 이 형이상학의 이종격투기는 내 살을 내어주고 상대방 의 뼈를 가져오는 격전장이다. 그만큼 상처가 많은 처절한 역사다.
철학사에는 시대마다 거인이 나타나 다른 거인을 소리쳐 부르면서, 그들 발치를 기어다니는 경망스럽고 요란한 난장이들에 개의치 않고 고고한 정신의 대화를 계속해왔다. 이 거인들은 격렬한 형이상학적 싸움의 역사에 등장해 저마다 부여받은 투쟁을 벌이며 사유의 하늘을 다채롭게 수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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