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서이벤트

[스크랩] 건강기사 제대로 읽는법 (한겨레) 20

by 칠면초 2009. 3. 24.

 

 

 

 

 헬스 리터러시(Health Literacy)


건강 기사

제대로 읽는 법

의사 출신 의료전문기자의 고백

건강 기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은 ‘불편한’ 진실

 

독자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나와 내 이웃, 모두가 함께 건강해지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서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여러 제도의 영향을 받으며 살아가는 이 사회에서 혼자 건강해질 수는 없습니다. 간단한 예로 항생제 오남용이 늘어날수록 특정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세균도 많아집니다. 그 피해를 피해갈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항생제를 많이 처방한 의사나 농수산업종사자는 물론, 항생제를 많이 먹은 사람과 한 번도 써본 적이 없는 사람까지 고스란히 연대책임을 져야 합니다. - ‘글을 열면서’ 중에서

 

 

약은 약사에게, 병은 의사에게, 건강정보는 기자에게?

먼저 당신 자신에게 묻고 답하라


바야흐로 건강 정보 쓰나미 시대다. 어젯밤 공중파 텔레비전에서 ○○가 몸에 좋다고 하자, 오늘 아침 전국의 마트와 시장에서 해당 식품 품귀현상이 벌어졌다. 인기드라마를 통해 전 국민이 로봇수술기인 다빈치의 ‘위대한’ 성능까지 깨우쳤다. 친절한 신문들은 모 제약회사의 신약 임상시험 얘기를 들려주며, 환자들에게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말라고 당부한다.

우리가 접하는 무수한 건강 정보 가운데 과연 진실은 얼마나 될까? 현직 의료전문기자인 저자는 “언론매체가 너무도 자주, 의도적으로 혹은 본의 아니게 거짓말을 한다”고 고백한다. 기사를 쓰는 기자와 독자 사이에 진실을 왜곡하는 시스템이 작동한다는 것이다. 이제 독자와 시청자는 누구를 의지할 것인가? 그렇다고 모두가 의사 수준의 지식을 갖출 수는 없다. 저자가 제시하는 해결책은 헬스 리터러시(Health Literacy), 즉 건강 정보에 대한 독해력을 키우는 것이다. 헬스 리터러시는 건강 정보를 접할 때 그 너머에 있는 진짜 진실을 파악하는 능력이다.


건강이 아닌 병과 더불어 사는 현대인들

“비만으로 다리 동맥경화 급증”, “위식도 역류질환 급증”, “40대 돌연사 급증”, “어린이 천식환자 급증”, “심한 근시도 질병으로 인식해야”, “○○제약, 한국인 ○○에 관한 건강의식 최하위라고 발표”, “증상 없어도 ○○ 검진 필수”……. 최근 언론에 등장한 건강 관련 기사의 제목들이다. 마치 “대한민국은 질병공화국”임을 선언하는 듯하다. 급증하는 질환도 많고, 병의 종류도 늘어간다. 그래서 사람들은 조금만 아파도 어제 언론에서 언급한 그 병은 아닐까 우려한다. 항산화작용을 한다는 각종 식품들로 냉장고를 채우고, 비타민제를 꼬박꼬박 챙겨 먹는다. 병 권하는 세상에서, 기꺼이 병과 더불어 사는 현대인의 자화상이다. 의학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질병의 덫에 빠져 허우적대는 아이러니에 빠진 것이다.

《건강 기사 제대로 읽는 법》은 이 부조리한 현실에 제동을 건다.


병 권하는 세상을 떠받치는 시스템을 간파하라

저자는 ‘병 권하는 세상’을 떠받치는 시스템은 곧 의료분야의 산업화와 직결된다고 지적한다. 우선 제약회사는 약을 많이 팔아 수익을 늘리기 위해 끊임없이 임상시험을 하고 신약을 발매하며, 언론을 통해 그 사실을 널리 알린다. 그런데 신약의 효능이 항상 기존 약보다 우수한 것은 아니지만 그런 사실은 언론에 잘 노출되지 않는다. 대표적인 예로 고혈압 약을 들 수 있다. 권위 있는 고혈압 치료 단체인 ‘미국합동위원회’는 혈압을 내리는 데 이뇨제 사용을 권장한다. 그 이유는 최근에 나온 베타차단제, 칼슘길항제 등보다 효과는 우수하거나 비슷하고, 값은 수십 배에서 수백 배나 저렴하기 때문이다. 또 오랜 기간 사용해온 이뇨제는 다른 약보다 부작용이 많이 밝혀져 있어서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그런데 지금 고혈압 환자들 가운데 이뇨제를 쓰는 경우는 과연 몇이나 될까? 

병원들의 상업화도 문제다. 이른바 병상회전율을 높이기 위해 병원은 장기 입원 환자를 꺼린다. 수익이 큰 수술이나 돈이 많이 드는 조치는 입원 초기에 이루어지고 그 후에는 환자 대비 수익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병원으로서는 회복단계에 들어선 환자들을 되도록 빨리 퇴원시킴으로써 수익률을 높이고자 함이다.

     

환자라는 소비자는 왕이 될 수 없다

그나마 지금은 대부분의 대형병원이 비영리병원들이기 때문에 이 정도다. 현재의 비영리병원은 병원에서 얻은 수익을 전부 병원에 재투자해야 한다. 반면에 영리병원은 말 그대로 투자자와 병원장의 수익극대화를 지상목표로 삼는다. 영리병원이 들어선다면 병원은 투자자들의 주머니를 채워주기 위해 병원회전율에 더 많이 신경 쓸 것이고, 심지어 수술이 필요치 않은 환자들에게까지 수술을 권하고, 값비싼 의료장비를 동원해 온갖 검사를 받게 할 우려가 있다.

영리병원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병원들끼리 수익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의료비는 떨어지고, 그 혜택을 소비자인 환자들이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저자는 의료 분야에서 ‘소비자는 왕’이라는 논리가 통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우선 고도의 지식을 요하는 의료분야에서 소비자의 알 권리가 너무도 한정되어 있다. 온갖 의학용어들이 난무하는 병원에 들어선 순간, 환자는 의사가 권하는 모든 조치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일방적인 약자의 위치에 서게 된다. 자동차를 고르는 일이라면, 나름대로 인터넷 사이트 등을 뒤져서 자기에게 맞는 제품을 고를 수 있다. 설사 나중에 잘못 샀다고 후회하는 일이 생기더라도 자기 목숨과 직결되는 선택은 아니다. 반면에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하는가 선택하는 것은 생명과 직결되는 일이기 때문에 전문가인 의사의 말에 전적으로 따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



<편집자, 저자를 인터뷰하다>


1)원고를 읽으면서 느낀 바, 지금의 잘못된 의료 관행이나 언론의 보도 행태를 바꾸는 데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지극히 미미한 듯하다. 약간은 무력함도 느꼈다. 희망의 증거를 보고 싶었는데….

=이 책에 앞서 제약회사나 언론의 건강 기사의 문제점에 대해 다루는 책들이 외국에서 많이 나왔다. 그리고 그런 비판 때문에 언론 기사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당장 우리나라도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논문 조작 사건 뒤 많은 기자들이 새로운 과학ㆍ 의학적 사실에 대해 논문을 꼭 읽어보거나 다른 전문가들에게 문의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이런 노력들로 건강 관련 기사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할 것이다.

 

2)책의 내용 가운데 이 부분만은 꼭 독자들이 기억했으면 좋겠다 하는 것 하나만 꼽아달라. 

=항생제 내성의 피해는 항생제를 평소에 한 번도 쓰지 않는 사람도 볼 수 있다는 것과, 예방접종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예방접종을 챙기는 것이 나와 내 가족의 건강을 위해 좋은 일이라는 대목이다. 결국 더불어 사는 세상에서 혼자만 건강해지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는 뜻이다. 건강 불평등이나 함께 하는 건강 행동에 관심을 더 가져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3)개인적으로 어떤 건강 행동을 실천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운동을 몹시 좋아한다. 조기축구회에 나가며 축구를 즐기고 있다. 일주일에 1~2번 정도는 별도로 헬스클럽도 찾는다. 이도저도 안 되면 지하철 등을 타며 주로 걷는다.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도 잘 걷는다. 음식은 특별히 가리지 않고 먹는다. 담배는 피우지 않는다.

 

4)건강검진은 꼭 받아야 하나? 그리고 건강검진을 받은 후 그 내용조차 제대로 파악하기 힘든 경우가 많은데 좀더 쉽게, 일반인이 이해할 수 있는 용어로 쓰는 것은 불가능한가?

=내 경우를 말하자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하는 건강검진은 하지만, 추가로 들어 있는 검사 항목들은 아직 안 한다. 고혈압, 당뇨 등 생활습관병과 우리나라에 많은 암에 대해서는 검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적절한 검진법이 있어야겠고, 자신에게 가능성이 높은 암 및 검진에 대한 체계적인 상담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건강검진 결과는 과거보다는 많이 쉬워진 것으로 안다. 그래도 어려울 수 있다. 이 때문에 검진 뒤 상담 절차가 마련돼야 한다.

 

5)우리나라 사람들은 흔히 친척 중에 의사 한 명은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만큼 기댈 수 있는 시스템이 없기 때문이다. 가령 50대 후반인 아버지가 갑자기 쓰러지셨다면, 가족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아는 의사가 없어도, 내 가족과 내게 닥친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은 존재할 수 없는가?

=우선 이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응급의료정보센터(1339)를 적극 활용하길 권한다. 의사 등 의료진이 상담해주므로 초기 대처에 많은 정보를 받을 수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질병, 응급상황 등에 대한 교육을 정규교과목으로 하는 등 사회적 관심이 많아져야 한다고 본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국, 영, 수 수업 줄여서라도 이런 교육을 꼭 시켜야 한다.



<추천사>


내가 배웠고 아는 한, 건강을 지키는 원칙은 아주 간단하고 단순하며 소박하다. 현대 의학의 역할을 아예 무시하는 것도 치우친 태도지만 그 반대편 극단은 더욱 터무니없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늘 스스로 배우고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 않고 쉽게 건강을 살 수는 없다. 요즘 사람들은 처음 가보는 곳을 제대로 찾기 위해 내비게이터에 많이 의지한다. 건강을 지키는 일에 내비게이터나 도로교통지도만큼도 투자하지 않는다면 앞뒤가 한참 바뀌었다. 김양중 기자의 《건강 기사 제대로 읽는 법》은 그래서 미덕이 많다. 넘쳐나는 의학정보를 어떻게 정확히 이해할지, 그리고 그것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인지 꼼꼼하게 밝혔다. 때로 상식의 허를 찌르는 내용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간만에 기자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다는 것이 솔직한 느낌이다. -김창엽,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인터넷, 텔레비전, 신문 등의 매체에서 ‘건강’은 피해가기 힘든 주제다. 누구나 바라는 ‘질병 없이 건강하게 살고 싶은 욕구’의 반영일 것이다. 그러나 이런 정보들의 옥석을 가리는 것은 쉽지 않다. 한 예로 서울 강남 지역에 불어닥쳤던 면역주사 열풍을 들여다보자. 당시 암에 걸린 사람은 물론 건강한 사람들도 이 주사를 맞기 위해 줄을 설 정도였다. 하지만 면역은 우리 몸이 외부 물질에 반응하는 현상으로 넘쳐도, 모자라도, 한쪽으로 쏠려도 문제가 생긴다. 건강한 사람이 감기에 걸렸다고 면역주사를 맞는다면, 이는 밥을 안 먹고 대신 영양제를 맞겠다는 발상이나 다름없다. 이처럼 수많은 의학정보 가운데 의학적으로 검증이 되고, 진정 자신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을 찾아내야 한다. 그렇다고 모두 의사가 될 수는 없다. 올바른 건강 정보를 가려내는 능력(헬스 리터러시, Health Literacy)을 키워야 한다는 김양중 의료전문기자의 말에 동의하는 이유다. -시골의사 박경철, 안동 신세계연합병원 원장



<책 속에서>

 

특별한 사건도 없었는데 어떤 질병이 너무도 빠른 속도로 늘었다는 신문 기사를 접하면, 거기에는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있음을 먼저 염두에 두어야 한다. 대한민국 국민들의 거의 모든 질병 실태를 담은 건강보험공단의 자료를 보면 그 어떤 질병도 그처럼 빠른 속도로 증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34쪽


어찌 보면 음식과 건강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이미 정답이 나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로 ‘골고루 적당히 규칙적’으로 먹으면 된다는 것이다. 이는 그 어떤 의학자와 의사도 부정할 수 없는, 인류의 역사에서 변하기 힘든 진실이다. 문제는 현재 많은 언론사들이 구독률과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서 어떤 음식이 어떤 질병에 특별히 좋고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보도를 끊임없이 내보내고 있다는 점이다. 심지어 특정 약이나 음식을 선전하고픈 식품회사나 제약회사의 의도대로 보도가 나가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앞으로 건강 관련 보도들을 접할 때는 기사 밑에 숨어 있는 진실은 무엇인가 한 번쯤 의심해보는 습관을 가질 필요가 있다. -43쪽


제약회사의 연구비 지원은 사실상 약 판매량 증가와 깊은 관련을 맺을 수밖에 없다. 어떤 쪽으로 연구 결과가 나오든 약의 소비를 늘리는 방향으로 새로운 치료 지침이 권고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기준치가 낮아지고 있는 것은 고혈압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다. 과거 당뇨의 기준은 식사를 하기 전 혈액 속의 포도당 농도가 140보다 높아야 했다면, 지금은 126 이상이면 당뇨로 진단한다. -81쪽


2005년에 ○○병원이 처음으로 로봇수술기를 들여온 이후, 2008년 11월쯤에는 이를 도입하지 않는 대학병원을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 (중략) 문제는 이런 로봇수술이 기존 수술법보다 환자의 만족도나 실제 치료성적에서 더 낫다는 연구 결과가 지금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의학의 기본 특성상 새 치료법을 들여올 때는 기존 치료법보다 환자의 생명을 더 많이 살리거나 더 오래 건강하게 살 수 있게 해주는지 검토해야 하는데, 그에 대한 근거도 없이 로봇수술기를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거칠게 말하자면, 환자들은 몇 가지 편리한 점이 있다는 의료진의 말을 믿고 기존 치료법보다 더 낫다는 근거도 없는 치료법에 더 많은 돈을 내고 있는 것이다. -94쪽


펫 검사의 경우처럼, 대학병원을 비롯한 대형병원들의 건강검진에 불필요한 항목이 많이 들어 있다는 것은 관련 학회의 연구 결과를 통해 자주 발표된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고가의 항목이 많다는 것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대형병원들은 이런 건강검진이라도 해야 수지를 맞출 수 있다는 궁색한 변명을 내놓는다.

그렇다면 환자 입장에서는 따지고 또 따져야 한다. 불필요한 검사를 받다가 매우 드물기는 하지만 사망에 이를 수도 있고, 몸에 나쁜 방사선도 쬐어야 한다. 또 잘못 나온 검진 결과 때문에 며칠 동안 불안에 떨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불필요한 비용, 그것도 매우 많은 금액을 치러야 함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이 모든 정신적ㆍ금전적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의 몫이다. -103쪽


신문이나 방송 등 대중매체에 등장하는 새로운 치료법은 일단 검증되기 전의 치료법이라고 생각하자.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의사에게 한 번 물어보자. “방송에서 소개된 새 치료법이 기존 치료법보다 낫다는 근거가 있나요?” -121쪽


언론기사를 보면 종종 환자들을 두고 병원을 찾지 않았다고 지적하거나 매우 심하게 비판하는 내용도 나온다. “20대 여성 가운데 절반 가까운 여성들이 산부인과를 찾은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와 같은 내용을 담은 기사가 대표적이다. (중략) 아무 증상이 없는데 병원을 찾을 사람은 없다. 물론 산부인과의 경우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결혼이나 임신 전 사전검사를 위해 찾을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여성들이 과거보다 늦은 나이에 결혼하면서 결혼과 출산이 30대에 이뤄지는 경우가 계속 늘고 있다. 이런 추세를 감안하면 아무 불편이나 증상도 없는 20대 여성이 산부인과를 찾지 않는다고 마치 큰 문제가 있는 것처럼 지적할 필요는 없다. -127쪽


미국심장협회는 각종 비타민제와 황산화제를 일반인은 물론 환자들에게도 권하지 않는다. 이는 미국암학회와 미국국립보건원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비타민제를 만드는 제약회사는 계속해서 비타민제가 건강에 이롭다고 발표하고 있다. 다만 건강에 이롭다는 부분이 예전에는 암, 심장 및 현관질환 예방에 관한 설명이었던 것이 이제는 피부 노화 방지 등으로 바뀌고 있을 뿐이다. 피부 노화 방지 효과를 얻기 위해 암의 가능성 또는 조기 사망의 가능성을 높이는 비타민제를 쓰라고 권하는 전문가는 아마도 거의 없을 것이다. -180쪽



<차례>


추천사1-김창엽(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추천사2-시골의사 박경철(안동 신세계연합병원 원장)


글을 열면서-언론이 말하지 않는 건강 기사의 오류


1장  건강 기사의 진실과 거짓말

1)건강 통계의 허점-한국의 암 치료 성적은 미국보다 못할까?

2)홍보자료로 쓰이는 건강 통계-○○병원의 망막질환자가 늘어난 이유는?

3)기억에 의해 조작되는 건강 통계-설문조사 결과는 얼마나 믿을 만할까?

4)자료수집 과정의 오류-그 환자의 뇌졸중 발생 시점은 과연 언제인가?

5)건강염려증을 조장하는 언론-건강 기사는 어디까지가 진실일까?

6)병원을 웃게 하는 건강 기사-가슴 통증은 심장질환부터 의심하라?


2장  환자 늘리는 사회

1)수술 권하는 사회-허리 통증은 무조건 병원으로 달려가라?

2)건강지수들의 함정-정상혈압(120/80)이 고협압 전단계로 둔갑한 이유는?

3)해피 드러그 때문에 불행한 사람들-폐경과 탈모는 어떻게 질병이 되었는가?

4)최신 의료기기의 비밀-‘다빈치’는 ‘꿈의 치료기’일까?

5)병을 키우는 의약제품-항생제로 감기를 잡을 수 있을까?

6)신약의 진실-이뇨제보다 우수한 고혈압 약은 얼마나 될까?

7)병원에서의 사망률과 생존율-병원이 바로 저기다, 이젠 살았다?

8)병원의 상업화 1-병원이 장기 입원 환자를 꺼리는 이유는?

9)병원의 상업화 2-누구를 위한 ‘영리병원’인가?

10)건강 정보 홍수 시대-너무 많이 알면 병이 된다?


3장  건강 상식 뒤집어보기

1)병을 키우는 음식 vs 병을 고치는 음식-커피와 술은 건강에 나쁠까?

2)중금속에 대한 오해-멜라민 첨가 식품은 얼마나 유해할까?

3)혈액형을 둘러싼 잘못된 상식-성격과 건강, 모든 게 ‘나쁜 피’ 탓이다?

4)합성 비타민제의 진실-비타민제는 어떻게 ‘명약’의 왕좌에 올랐을까?

5)장수의 비밀-장수의 비결, 어디까지 진실일까?

6)조기 검진의 효과-암을 일찍 발견해서 불행한 사람도 있다?

7)나이별 건강관리법-나에게 맞는 건강관리법은 무엇인가?


4장  건강 불평등 사회를 넘어서

1)항생제 오남용을 막아야 하는 이유-왜 이웃의 질환이 곧 나의 질환인가?

2)예방접종의 한계-전염병을 100퍼센트 막을 수 없는 이유는?

3)건강을 위협하는 일터-직장인의 건강은 어디까지 회사 책임인가?

4)병을 권하는 사회 구조-비정규직의 과도한 스트레스, 해결책은 있는가?

5)건강 양극화 사회-건강 불평등, 무엇이 문제인가?

6)함께 하는 건강 행동-비만을 극복하는 첫 번째 방법은?



지은이: 김양중

의사 출신 의료전문기자.

환자의 질병을 치료하면서 그들의 아픈 마음까지 어루만져주고, 진료비가 없어서 병원 문턱을 넘을 수 없는 환자도 치료하는 의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서울대 의대에 진학했다. 그런데 졸업 후 경상북도의 한 마을에서 공중보건의로 일을 시작하면서 꿈의 방향이 조금 크게 바뀌었다. 의료현장에서 환자를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강한 사람들이 미리 질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야말로 의학의 가장 중요한 역할 가운데 하나임을 깨달은 것이다.

그 후 모두가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사람들에게 제대로 된 건강지식을 알리기로 결심하고, 2002년에 <한겨레> 의료전문기자로 입사해 지금까지 8년째 현장에서 뛰고 있다.

2009년, 그동안 꿈을 향해 제대로 달려왔는지 초심을 되새기고 반성하는 의미에서 ‘건강 기사 제대로 읽는 법’에 대한 책을 내게 됐다.

저서로 《의사가 말하는 의사》(공저)가 있다.

 


응모방법: 책을 읽고 싶은 이유를 적어주세요.

서평단 모집기간 :  3월 24일 ~ 3월 30일

모집인원 : 20
서평단 발표일 3월31일  (→ 이벤트 당첨자 발표)
서평 작성 마감일책수령 후 2주 이내 ( → 책수령과 서평완료 댓글 확인)
 

 

    응모 자격:

  정회원만 신청 가능합니다. (준회원인 경우 등업 신청을 받으세요-지역별 모임방)

  위의 내용을 스크랩 하시고 댓글로 신청을 남겨주세요.

        1.닉네임:   2.이름:    3:신청도서  4:주소(정확히):   5 :핸드폰번호:    6:직업:  

            쪽지로 1~6번까지 적어서  예쁜글씨 앞으로 보내 주세요.

 회원정보에 실명기재 확인, 블로그 공개 확인 합니다.(스크랩 확인)

 책수령 후 2주안에 자신의 블로그와 독서클럽, 인터넷 서점(YES24, 알라딘, 교보문고,

              인터파크, 리브로 등) 중 2곳에 서평을 남겨 주셔야 합니다.

 




 


 





출처 : ♥독서클럽♥ 책으로 만나는 상생의 세상
글쓴이 : 예쁜글씨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