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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톡톡

오이도 벽화

by 칠면초 2008. 12. 4.


 

단일주제 벽화 전국최장…

오이도의 또 하나의 볼거리 ‘각광’ 

 

시흥시(문화관광과)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7월말까지 9개월여 기간에 걸쳐 약 2㎞에 달하는 오이도 제방에 파도라는 단일주제로한 테마형 벽화를 제작했다.

 

이번 벽화는 시흥시에서 기획하여 지역예술전문단체인 한국미술협회 시흥시지부(최찬희)에서 시의 보조금사업으로 제작했다. 단일주제로 그려진 벽화로는 전국에서 가장 긴 작품으로 기록되게 되어 오이도의 또 하나의 볼거리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래 섬이었던 오이도는 이제는 매립으로 육지와 이어지고 인공해양단지가 되었으나, 아직도 많은 부분 내만갯벌이 살아있다. 또, 오이도의 대표음식 조개구이와 해물칼국수의 주 재료인 어패류(조가비)들이 직접 생산되고 있는 지역이다.

이러한 오이도의 지리적인 환경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벽화로서 거대하고 시원한 파도는 오이도의 미래를, 북면·중앙·남면의 색상은 오이도의 일상을 나타내고 있다. 웅대하고 아름답게 발전하는 시흥과 오이도의 미래를 표현한 작품이다.

 

▲ 표지석

 

▲ 오이도 벽화공사 전                             ▲ 오이도 벽화공사 완료 후(남면)

 

▲ 벽화공사 완료 후(북면)


북면은, 오이도 입구에서 시작하여 길이 390m로서 이른 아침바다를 표현했고 부지런한 어민들의 생활상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중앙면은, 길이 860m로서 빨간등대를 중심으로 북단과 남단면으로 연결되어지며 조개와 고기를 잡는 어민들의 분주한 한 낮의 모습과 오이도가 이제는 널리 알려진 관광명소로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레저로 즐기는 아름다운 바다모습을 표현한다.

남면은, 시화방조제 방향 390m구간으로서 시흥9경인 “오이도 낙조”를 표현했는데 아름다운 저녁노을을 찾아 내일을 계획하며 휴식과 여유로운 저녁을 맞는 많은 가족과 연인들을 담았다.

이번 사업으로 상권과 주거공간들을 삭막하고 답답하게 했던 재색 빛 콘크리트 제방들이 새파란 파도가 넘실대는 수평선이 보이는 바다로 탈바꿈한다. 주민들은 물론 수많은 관광객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오이도를 오랫동안 기억되게 하는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제방의 블록과 블록 사이에 비 짚고 나오는 잡풀 때문에 제방이 붕괴되던 문제를 해결하게 되어 일석이조를 거두게 되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혹시 벽화 위를 밟고 다니는 행위나 벽화 위에 생선이나 장갑 등 잡다한 물건들을 상인들이 건조하는 행위 등은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벽화시범사업을 계기로 지역 내 다른 곳에도 특성과 환경에 맞는 벽화사업 대상지를 추가 발굴하여 도시특화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