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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속연인

[스크랩] 2009년 7월22일 수요일 (똑바로해~이것뜨라~ -안영미유행어~ )

by 칠면초 2009. 8. 9.

 

어느덧 일주일이 이렇게 가버렸네요.

인터넷에 공개 일기를 시작하며 얼마만큼 내가 솔직해질 수 있을까 스스로에게 물었습니다. 과연 부끄럽지 않은 일기였나를 따져보니 마음은 좀 착잡합니다.

이야기하고 싶은 맥을 제대로 잡지 못한 채 중언부언했고 조금 더 나를 포장하기 위해 진실을 호도하기도 했습니다. 세상을 너무나 많이 알고 있는(?) 나는 더 이상 솔직해질 수 없단 것도 알았습니다.^^

가정에서의 문제 직장에서의 어려움 친구 간 미묘한 감정 그리고 나를 향한 주변의 시선 등등...모두가 100% 솔직했다고는 말하지 못하지만 솔직 하려고 최선은 다했습니다.

이런 좋은 공간에서 여러분을 만나 반가웠고 앞으로도 꾸준히 만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컴퓨터 하단에서 뉴스온 속보가 뜬다. “국회 미디어법 상정 임박 국회 아수라장” 가슴이 쿵 하는 소리와 함께 클릭을 하니 한나라당이 미디어법 직권상정을 공언한 가운데, 오후 2시로 예고된 본회의를 전후해 여야가 정면충돌했다는 소식이 머리를 어지럽게 한다.

 

누군가 불혹을 넘기면 정부를 탓해선 안 된다고 했던 말이 기억난다. 그만큼 기성세대의 책임이 크다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불혹을 넘기고 나선 입을 모두 봉하고 살아야 한단 말인가? 참 답답한 하루다. 기자를 꿈꾼다는 한 대학생의 글을 보며 기성세대인 나는 과연 무얼했나 라는 자책이 들었다.

 

“지금 나라의 상황이 상황인지라 뉴스를 틀어놓았습니다.

뉴스에서 국회 상황을 보여주는데 '잘하는 짓들이다.'이 생각이 딱 들더군요.

그냥 눈물이 나더라구요.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뭐 펑펑 울거나 하는 정도는 아니였습니다만

눈물이 고이더군요. 뉴스 보다가 제가 생각해도 참 청승맞기에 얼른 눈물을 닦았습니다만

한때 정치부 기자를 꿈꿨던 저로서는 그 꿈을 포기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행복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중에서 경제를 가장 큰 행복의 조건으로 바라보는 경우가 많다. 경제에 대한 열렬한 추구는 지난 17대 대통령선거 때에도 드러났다. 새 대통령은 온 국민을 실질적 어려움에서 구원할 경제의 유망주로서 가장 큰 기대와 지지의 이유가 되었다. 현재 답은 미지수다. 사실 돈이 없다면 결코 편안하게 살 수 없다. 그런데 행복의 조건은 정말 돈에만 있는 걸까?

 

산에는 키가 큰 나무와 키 작은 나무, 곧은 나무와 굽은 나무, 꽃이 피는 나무와 꽃이 피지 않는 나무들이 서로 한데 어우러져 아름다운 숲을 이루고 있다. 인간세상 역시 잘난 사람 못난 사람, 부자 가난뱅이, 건강한 사람 병든 사람이 끈끈한 사랑으로 모여 서로 부대끼고 의지하며 살아가는 가족을 이루어 공동의 행복을 꿈꾸지 않는가. 그런데 요즘 소중하게 가꾸어야할 가정이 무너지는 것을 많이 본다. 돈이 우선이라는 사고가 남녀노소를 가지지 않고 지배적인 것도 그러한 결과를 만든 이유 중 하나라는 생각이다.

 

오늘 점심, 직장을 그만 둔 예전 상사와 점심을 먹으며 취직을 하려니 잘 안되더란 이야기를 들었다. 실력 있고 정직하고 반듯한 사람인데 세상은 그를 알아보지 못한다. 그러니 돈을 배제한 채 행복하라고 말할 수 없는 현실이다. 한 번 밖에 살지 못하는 짧은 인생, 무엇이 진정한 행복을 보장해줄까?

출처 : ♥독서클럽♥ 책으로 만나는 상생의 세상
글쓴이 : 칠면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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