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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삼매경

[서평] 매직매스 우리아이 첫 수학동화

by 칠면초 2010. 1. 22.

수학동화라고 해서 조금은 어렵지 않을까 햇는데, 책을 받아들고 보니 그런 염려는 사라졌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만들어낸 이야기도 참 따뜻하고 지루하지 않게 삽화를 넣은 드물게 보는 아이들 동화란 생각이 들었다.

 

'매직 매스 우리 아이 첫 수학동화'는 3세~6세 유아들의 수학적 사고 형성에 반드시 필요한 10가지 영역이 들어가 있는 10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공간, 비교, 측정, 규칙, 분류, 수, 계산, 도형, 시간, 통계 등 10가지 수학의 기본적인 개념이 아주 쉽게 동화로 구성되어 있는데 내가 읽게 된 책은 공간..

 

<아기 두더지 주주의 나들이>는 '공간'이 주제다. 아이들은 방향을 구분하게 되면서 수학의 한 영역인 공간 개념의 기초를 배우게 된다. 이 공간 개념을 이해하면 아이의 시야가 넓어질 뿐만 아니라 좀 더 영리해질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3살 정도 아기들에게도 재밌게 읽어 줄 수 있는 동화란 생각이다. 그 나이면 사물에 관심이 생기고 하난 둘 이란 숫자에도 민감해진다. 수학이라는 말로 조금은 어렵게 여겼던 부분들도 동화를 통해 들려주므로 아이들이 지루해 하지 않을 듯 싶다.

 

이 책에도 여지없이 동물이 등장하는데, 고슴도치 이야기에 아이들은 동물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면 흥미있어 하고 친숙하게 느껴져서인지 부담 갖지 않고 잘 보는 것 같다.

수학개념만을 배울 수 있는 동화에 그치지 않고 생활과 우정을 배울 수 있는 책이어서 더욱 바람직하단 생각이다. 수학공부가 아닌 동화에서 자연스레 규칙이라는 것을 알아가게 해주는 책이다.

 

특히 가장 뒷부분에는 활동자료들이 있는데, 기존에 한 장정도가 아니고 5장 정도 되는 부분이라 부모들의 설명이 꼭 필요하단 생각이다. 아이들에게만 주는 책이 아닌 부모가 함께 놀면서 공부할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다.

 

또한 그림 그리기, 오리고, 붙이기 등을 이용해 활동자료가 나와 있어 아이들이 좋아할 부분을 잘 찾았다는 느낌이다. 세 살 정도면 가위를 들고 오릴 수 있는 능력이 있기에 이 책을 통해 예쁘게 오려 가질 수 있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 내용도 반복적으로 설명하고 있어 아이가 알기 쉽게 설명해 놓았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읽어도 전혀 딱딱하지 않은 수학동화이면서 책 모서리가 날카롭지 않아 연령이 낮은 어링니들이 손에 들고 읽어도 다치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를 한 점이 좋아할만한 책이란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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