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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이벤트

독서이벤트-독서인 도서

by 칠면초 2008. 12. 8.

http://cafe.daum.net/liveinbook/Rst/2000

 

1. 시장의 역사 ( 역사비평사)   2008 간행물윤리위원회 우수 출판기획안 공모 당선작

 

 

 

 

 

 

 

  시장의 역사 

  박은숙 (지은이) 역사비평사

 

2008년 우수출판기획안 공모전 역사 부분에 당선된 책.

이 책은 전통시대부터 현대까지 이 땅에 존재했던 시장의 역사와, 시장에서 거래된 상품과 상거래 풍속, 또한 다양한 상인들이 활동했던 시장풍경을 ‘재미와 교양’을 담아 전하려는 발상에서 출발했다. 사진과 그림 등 여러 시각자료들을 활용하되, 시장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들에 관한 ‘사실’과 ‘이야기’를 중심으로 시장과 상인의 드라마틱한 변화를 그리고 있다.

이 책은 한국사를 삼국ㆍ고려 , 조선 전기 , 조선 후기 , 개항기 ,일제강점기 5개의 장으로 나눴고, 삼국~조선 후기까지가 '1부, 전근대의 시장', 개항기와 일제강점기에 걸친 시기가'2부, 근대의 시장'으로 묶였다. 곧 고대부터 해방까지, 시장이라는 공간과 상인이라는 주체가 펼친 생생한 ‘사회사’ㆍ‘문화사’ㆍ‘생활사’의 파노라마를 한데 모았다고 볼 수 있다.

 

 

 

 

 

  2. 야누스의 과학 (사계절 출판사)  2008 간행물윤리위원회 우수 출판기획안 공모 당선작

 

야누스의 과학 (사계절 출판사)

  김명진(지은이)

 

지난 세기 과학은 인류에게 빛과 그림자를 함께 드리웠다.

현대 과학기술은 생활의 편의를 제공하고 질병을 퇴치하는 등 우리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우주개발과 생명공학에서 볼 수 있듯 인간의 가능성을 무한히 확장시킨다.

그러나 한편으로 과학기술이 전쟁에 이용됨으로써 인간을 살상하는가 하면 생태계를 파괴해 인간을 더 큰 위기로 몰아넣기도 한다. 현대 과학기술과 사회의 관계에 주목해온 소장 과학기술사회학(STS) 연구자 김명진이 쓴 『야누스의 과학』은 20세기 인류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 중요한 과학기술―핵과학, 컴퓨터, 인터넷, 우주개발, 생명공학 등―의 발전 과정을 정리하고, 그것이 사회나 시대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형성된 것임을 강조한다. 또한 과학기술이 만들어낸 새로운 문제들―지구온난화, 원자폭탄, 유전자 변이, 환경호르몬 등―을 고찰하면서 이 문제들의 원인과 해결 방안을 둘러싼 치열한 사회적 논쟁들이 어떻게 진행되어왔는지를 기술하고 있다.

 

 

 

 

 

 

 

 

 

 

 

  3.  대기근, 조선을 뒤덮다 (푸른역사)   2008 간행물윤리위원회 우수 출판기획안 공모 당선작

 

 

 

 

   대기근, 조선을 뒤덮다 (푸른역사)

  김덕진 (지은이)

 

우리는 현재 지구 온난화와 이상기후로 인해 발생하는 많은 문제들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묵과할 수 없는 문제가 자연재해다. 자연재해로 발생하는 피해는 당장 우리의 식량자원을 위협하기에 더욱 심각하다. 그러기에 전 지구적으로 대책 세우기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요즘이다. 이런 재앙과 같은 자연재해로 약 300년 전 조선이 큰 혼란에 빠졌다면 그 풍경은 어땠을까?

 

그 아비규환의 풍경이 한 권의 책―≪대기근, 조선을 뒤덮다≫에 고스란히 옮겨졌다. 저자는 조선 후기 경제사 연구에 매진해 온 김덕진 교수로, ≪조선왕조실록≫을 읽던 중 조선 사회를 뿌리째 뒤흔들 만큼 심각했던 대기근을 발견한 것이 이 책의 시작이었다.

 

이 책은 1670년(경술년, 현종 11)과 1671년(신해년, 현종 12) 두 해에 걸친 경신대기근에 주목한다. 무려 1백만의 사상자가 발생할 만큼 우리 역사상 최악의 재난으로 기록된 경신대기근은 조선에 막대한 손실을 끼쳤다. 대기근은 손쓸 틈도 없이 전염병의 창궐로 이어졌으며, 민생은 파탄 지경에 이르고 사회는 깊은 불안의 늪에 빠졌다.

대기근은 기후 변화가 불러온 대재앙이었다. 저자는 조선이 맞닥뜨린 대재앙의 원인을 17세기 ‘소빙기’ 현상에 동반한 기후 변화라고 추정한다. 즉 조선의 기후를 세계적 소빙기 현상과 연계해 파악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가 대기근에 유독 주목한 것은 단순히 놀라운 역사적 사실에 대한 기술에 그치는 게 아니라,  지금까지 잘 다뤄지지 않던 기후 분야를 통해 또 다른 관점에서 조선의 역사를 재조명하려는 의도가 짙다. 17세기 조선을 이해하기 위한 하나의 창으로 ‘기후사’에 접근하는 셈이다. 극히 제한된 주제에만 관심을 두는 우리 학문 풍토에서 이러한 저자의 시도는 신선하다.


 

 

 

 

 

   4. 철학, 도시를 디자인하다1,2 ( 풀빛)   2008 간행물윤리위원회 우수 출판기획안 공모 당선작

철학, 도시를 디자인하다1,2

장재영(지은이) 풀빛

 

철학에 입문하는 청소년에서 일반인을 상대로 씌어진 책. 유럽 도시를 통해 서양 철학의 흐름을 읽는 책이다. 이런 접근법은 지금 껏 나온 서양 철학사를 다룬 책 중에서는 최초의 시도이다. 서양 철학의 역사를 도시 공간에서 조명한 이유는 서양 철학을 살아 움직이는 전통으로 읽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서양 철학사에서 가장 극적인 순간의 단면을 집중 조망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20세기의 비엔나와 파리, 19세기 후반기의 런던과 바젤, 19세기 전반의 베를린, 18세기 계몽시대의 쾨니히스베르크, 이성과 경험의 각각 꿈꾸었던 17세기의 암스테르담과 에든버러, 콰트로센트로의 피렌체, 그리고 기원전 5세기의 아테네,

그리고 중세 천년의 흐름을 로마로 가는 길로 압축해서

그 단면을 잘라낸다.

  

 

 

 

 

   5. 초원의 전사들 (일조각)

 

 

 

 

 

 

 

초원의 전사들

 

에릭 힐딩거/ 채만식 / 일조각

 

 세계사는 정주(定住)민족인 농경민족과 이동민족인 유목민족, 즉 기마민족의 역사로도 나눌 수 있다. 대부분의 싸움은 유목민족이 승리했지만 유목민족은오르콘비(OrkhonInscriptions)을 남긴 돌궐족이나 몽골, 만주(여진)족 등을 제외하면 거의 기록을 남기지 않아서 후대인들이 그 실체를 알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유목민족에게 숱한 고초를 겪었던 농경민족은 붓으로 유목민족에게 복수했는데, 중국인들이 ‘오랑캐 노예’라고 부른 흉노(匈奴)를 로마인들은 ‘비정상적일 정도로 야만족’이라고 묘사한 것이 이를 말해준다. 유목민들이 때로는 정주민들과 교역하고 때로는 약탈했던 것은 모두 생존을 위한 것이란 점을 농경민족 국가들은 이해하려 하지 않았지만 『초원의 전사들』의 저자 에릭 힐딩거는 유목민족 내부의 내적 구조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 이 거대한 주제를 다루었다.

 『초원의 전사들』은 그 중 유목민들의 군사적 측면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만주족에 관해 기술한 12장은 조선의 병자호란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에 우리 역사를 읽는 듯 생생하다. 우리에게 비교적 익숙한 훈족, 몽골족, 만주족뿐만 아니라 페르시아에 맞섰던 스키타이족이나 십자군과 싸웠던 셀주크(투르크)족의 흥망에 대한 기술도 흥미롭다. 우리는 스스로를 농경민족이라고 생각하지만 우리 민족의 기원은 기마민족이다. 오랜 정착생활을 통해 농경성이 추가되면서 유목성(이동성)에 정주성이 가미된 독특한 민족성이 형성되었다.

우리의 잃어버린 반쪽의 민족성, 즉 유목성에 대해서 말해주는 이 책은 유목민족사의 고전인 룩 콴텐의 『유목민족제국사』와 함께 보면 금상첨화이다

                                                   - 추천자 : 이덕일(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

 

 

 

 

  6.  예쁜 우리말 사전 ( 파란자전거)

 

예쁜 우리말 사전

 

박남일(지은이) 류성민, 이승진, 조장호(그림)

 <파란자전거>

 

 

 어린이나 어른이나 경쟁적으로 외국어를 익히는 일에 골몰해 있는 때에 『예쁜 우리말 사전』은 조금 뜻밖일 수도 있겠다. 제목에서 ‘예쁜 우리말 사전’이라고 했는데 ‘예쁜’ 우리말에 대해서만 들어있는 것은 아니다. 이제까지 흔히 써 오던 것도 아니며 전혀 귀에 익지 않은 우리말인 것도 아니다. 지난 세월, 웃어른들의 일상어로 빈번히 입에 올려지던 어휘이며 낱말들이라서 더욱이나 정겹다.

 

‘마디다’라는 단어로 예를 들자면 ‘물건 따위가 잘 닳지 않고 오래 지탱하다, 자라는 속도가 더디다.’ 의 뜻으로 실제 예를 들기 위해 <기쁨이의 일기>라는 난을 따로 붙여 알맞게 쓰이는 예를 들어놓았다. “운동화가 너무 마디어서 싫증이 난다. 어서 바닥이 모지라져서 새 운동화를 샀으면 좋겠다.” 등이 그렇다. 이제까지 많이 다뤄져 온 낱말 또는 어휘가 아닌 낱말 또는 어휘를 다룬 점, 헷갈리기 쉬운 것을 적절한 예를 들어 뚜렷이 구분할 수 있도록 한 점 등이 뜻 깊게 와 닿는다.

 

어린이를 위해 씌어진 글이라고 했으나 어른이 함께 읽어도 손색이 없는 것은 물론, 책을 읽는 동안 우리말의 아름다움에 새삼스레 놀라움을 금치 못할 것이다. 사전이라고 했으되 뜻풀이를 돕는 아기자기한 그림이 곁들여진 한 권의 아름다운 이야기책으로 보였다. 가까이 두고 자주 들춰 읽는 동안 순수한 우리말을 나의 말로 익혀가게 될 것이다.

 

- 추천자 : 엄혜숙/이상교(아동도서연구가/아동문학가)

 

 

 

 

 

 

 

 

 

 

 

 

 

  7. 파리로 간 한복쟁이 (디자인 하우스)

 

 

 

 

 

 

 

 

파리로 간 한복쟁이

 

이영희 / 디자인하우스

 

재능이 있고, 눈썰미가 있고, 손끝이 명민한 한국의 여인네들이 어려운 시절을 건너오며 끈질기게 무엇인가를 해내는 것을 보는 일은 그 자체로 삶을 향한 절실한 기도를 보는 양 절로 그 앞에 고개를 숙이지 않을 수 없게 한다. 70대가 된 이영희가 한복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게 된 인생이 바로 그와 같다. 지나 온 그녀의 한복 인생 길목 길목을 적어 놓은 이 책은 정감 넘치는 어머니의 이야기를 듣는 듯 따뜻하고도 올곧다.

 

어렸을 때, 안방에 옷감을 펼쳐놓고 옷을 지으시던 내 어머니의 옛 모습도 이영희의 이야기를 통해 다시 살아난다. 천연 염색의 형언할 수 없는 색감이 주는 아름다움이 한복의 재료로 쓰일 때, 이영희의 결심은 남달랐다. 외국에 나가서 본인이 한국 사람들에게 ‘한복 쟁이’로 비하될 때, 외국인들이 한복을 한복이라 부르지 않고 ‘기모노 코레’라 부를 때, 패션  쇼에서 홀대를 받았을 때,  훨씬 더 많은 돈과 정성을 들여 옷을 지어도 한국을 몰라 제 가치를 인정 못 받았을 때, 그 때마다 이영희는 결심의 결심을 한 한국의 여인이다. 그녀의 말을 빌면 “너희들이 너희 발로 와서 우리 옷을 구경하도록 해주마”가 그녀의 오기이자 자존심이었다. “내 옷이 내 자존심”이라는 그녀의 말은 우리 모두의 자존심도 지켜주는 힘이 있다. 본인은 무시해도 좋지만 한복이 무시당하는 것은 참을 수 없었던 그녀, 그녀의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 역시 존경스럽다.

 

이영희는 “한복(Hanbok)"을 고유명사로 쓰게끔 만든 장본인이다. 새로운 디자인으로 한복의 아름다움을 세계적인 패션쇼에 소개 했으며, 뉴욕에 ‘이영희 한국박물관’을 열었고, 1994년 파리에 부티크를 열어 ‘파리에서 가장 예쁜 가게’에도 여러 차례 뽑혔으며, 드디어 2007년에는 미국 워싱턴 스미소니언박물관에 그녀의 옷 12벌이 영구 소장되는 데까지 이영희는 쉬지 않고 걸어왔다. 2005년 APEC 정상회담에 온 세계 정상들의 두루마기를 짓던 이영희, 간절히 원하면 뭐든 할 수 있다는 소박한 한국 여인네의 진솔한 발걸음이 무한히 아름답다. ‘한복’이라는 고유명사를 넘어 그녀의 옷은 ‘바람의 옷’이라는 새로운 별명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 추천자 : 김춘미(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8.  신중한 다윈씨 (승산)

 


신중한 다윈씨

 

데이비드 쾀멘/ 이한음 / 승산

 

18세기의 과학자로 뉴턴을, 20세기 과학자로 아인슈타인을 꼽는다면, 19세기의 과학자엔 누가 있을까. 바로 찰스 다윈이다. 하지만 뉴턴이나 아인슈타인과 비교하면 찰스 다윈은 왠지 평범하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왜일까. 사과가 지구로 떨어지는 것과 달이 지구 인력에 끌리는 현상이 같다는 사실을 밝힌 만유인력의 법칙, 자연 법칙이 관성계에 대해 불변이고 시간과 공간이 관측자의 운동에 따라 상대적이라는 상대성 이론이 창의적 사고의 전형이라 여기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다윈의 ‘종의 기원’은 어떠한가. 20여 년에 걸쳐 진화의 핵심 개념인 자연선택을 도출하면서 탄생한 ‘종의 기원’은 현재 생명과학은 물론 인문과학, 사회과학에 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창의적인 지적 산물이다.

다윈하면 제일 먼저 비글호 항해기를 떠올릴 독자들에게 이 책은 좀 낯설다. 비글호 항해를 마치고 영국으로 돌아 온 1837년부터 이야기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다윈이 항해의 성과를 정리하면서 생각이 어떻게 발전했고 그 당시 그의 주변에 누가 있었으며 생활은 어떠했는지를 스케치하듯 담아냈다. 오늘날 너무 당연하게 생각되는 진화론이 받아들여질 수 없는 사회 분위기에서 갈등한 다윈의 모습, 하지만 결코 자신의 의지를 꺾지 않고 기록을 남긴 모습 속에서 인간적인 면모와 함께 자신이 얻은 정보를 종합해 새로운 지식으로 창출해낸 신지식인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다윈 탄생 200주년, 종의기원 출간 150주년이 되는 2009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읽어볼 만한 책이다.

 

             - 추천자 : 장경애(과학동아 편집장)

 

 

 

 

 

 

   9.  사막 (문학동네)

 

 

 

 

 

 

 

사막

르 클레지오/ 홍상희 / 문학동네

 

 올해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르 클레지오라는 소식에 놀라는 사람은 없었다.

 그만큼 그의 작품은 이미 세계인에게 원숙하게 다가와 있었다. 그의 데뷔작 “조서”는 프랑스 뿐 아니라 세계에 번역되면서 세계 각국의 작가들과 작가 지망생들을 충격에 빠뜨리기도 했다. 그의 초기 작품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흐르고 있는 주제는 “현대문명의 난폭함과 현대인의 정신적 공황”이다. 이에 맞서는 르 클레지오의 시선은 모든 주변부에 쏠린다. 중심바깥의 주변부에 생의 근원이 있다고 믿는 것 같다. 더불어 그의 무기는 시 같은 문장이다.  그의 소설을 읽는 일은 시를 읽는 일과 다름없기도 하다. 광활하게 흩어져 있는 문명비판에 대한 이야기나 중심에서 벗어나  주변인의 삶을 살고 있는 인간들을  한곳으로 끌어와 조명하는 그의 문장은 어둠 속의 불빛처럼 빛이 난다. 책을 읽다 보면 “나의 조국은 모국어” 라고 했던 르 클레지오의 말이 실감날 것이다. 

 사막 또한 정교하고 아름다운 작품이다. 서구 제국주의가 사하라 사막을 정복하게 되자 사막 민족들은 끝없는 유랑 길에 오르게 되며 겪는 수난사가 한 축이고 사막인의 후손인 랄라라는 한 사막소녀가 적십자단의 개입으로 프랑스의 항구 마르세유로 오게 되면서 겪게 되는 일들이 또 한축으로 소설은 진행된다. 숨 막히는 태양과 모래바람 속에서 살아온 랄라가 물질화된 도시에서 겪게 되는 삶을 통해 현대화된 문명이 어떻게 인간적인 것을 말살하는가를 우리는 목격하게 된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사막소녀 랄라가 호텔 청소부로 전락해 가면서도 버리지 않는 것은 인간에 대한 애정이다. 가장 참혹한 상황에서도 랄라는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지닌 자로 부활한다. 잔혹한 문명 속에서 홀로 서 있는 듯한 랄라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나면 누구도 그 소녀를 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쉬운 문장, 빠른 서사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르 클레지오의 사막을 소설을 읽어내는 일은 쉽지 않다. 그만큼 치밀하고 정교하며 진전이 느린 감흥이 깊다. 소설 속에 겹쳐 있는 수많은 공간과 묻혀 있는 시간들이 거슬러 옴도 동시에 느낄 것이다.              

                                   - 추천자 : 신경숙(작가)

 

 

 

 

 10. 수난의 문화재 ; 이를 지켜낸 인물 이야기 (눌와)

 

 

 

 

 

 

수난의 문화재 ; 이를 지켜낸 인물 이야기

 

 문화재청 엮음

 

임진왜란 때 전주사고의 조선왕조실록을 지키려고 책을 지게에 얹어 짊어지고 가파른 산을 올랐던 안의와 손홍록, 일본으로 유출되는 우리 문화재를 사들이고 일제에 대항하여 민족문화를 지켜내는 데 한평생을 바친 간송 전형필 등 수난의 역사 속에서 우리 문화재 지키기에 앞장섰던 분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임진왜란, 일제강점기 등 우리 민족이 시련을 겪던 시기에 우리 문화재도 함께 수난을 당하며 외세에 의한 약탈과 불법적 해외 유출이 자행되었고, 우리가 저지른 방화나 도굴 등에 의해서도 문화재는 실종되거나 불타 없어졌다. 하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문화재가 곧 우리의 역사와 문화임을 알고 문화재 지키기에 애쓴 많은 분이 있었기에 우리의 문화유산은 면면히 이어져 올 수 있었다.

임진왜란, 일제강점기 등 민족의 수난기에 외세의 침략에 대항하여 우리 문화유산을 지켜낸 사례를 [민족의 수난 속에서 지켜내다]에, 약탈되거나 팔려 나가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우리 문화유산을 되찾아오려는 노력을 [해외 반출 문화재를 찾아내다]에, 그리고 우리 손에 의해 훼손되거나 사라질 뻔한 문화재를 살려낸 사례를 [관심과 애정으로 역사를 이어가다]에 나누어 소개한다.

주요 문화재의 가치와 의의, 정보 등을 쉽게 풀어 설명한다. 국보 제151호 조선왕조실록의 제작과 관리, 한글 창제의 과학적 원리를 담은 국보 제70호의 《훈민정음》에 대해 사진 자료와 함께 알려주고, 임진왜란 때 정문부 장군의 통쾌한 ‘북관대첩’이나 덕수궁의 역사적인 내력 등도 이야기해, 문화재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다. 청소년은 물론 일반인의 문화유산 교육 자료에 걸맞다.


 

 

 

 

          기간: 12월 1일~12월 13일

          모집인원 : 50

          당첨자 발표 : 1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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