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 공부가 수학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기에 학년이 올라갈수록 속을 태우는 과목이 수학이다.
초등학교 1학년 때는 90% 아이들이 수학을 좋아하지만 고등학교 1학년 때는 10%의 아이들만 수학을 좋아한다고 한다. 특목고나 대학입시에서 차지하는 수학의 비중은 점점 높아져 가는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수학을 포기하는 아이들이 늘어나는 이유는 뭘까?
‘우리아리 사고력을 키워주는 진짜 수학’에서는 수학을 처음 접하는 유아나 초등저학년 때 단순반복적인 연산위주의 문제풀이방식으로 시작하기 때문이라고 정의한다. 책은 단순반복적인 연산의 비중을 줄이면서 아이들이 생각하는데 집중할 수 있도록 우리 주변의 실생활 소재를 바탕으로 수업이 이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달걀이 먼저일까? 닭이 먼저일까?’ 흔히 순서를 정할 수 없을 때 하는 말이다. 비슷한 경우로 수학을 잘할 수 있는 비결을 말하라면 수학을 좋아하면 잘 할 수 있고, 잘하려면 조하할 상황을 만들어줘야 한다. 지극히 주관적인 내 경우로 보자면 중학교 입학하며 수학 선생님을 향한 짝사랑이 오랫동안 수학책을 옆에 끼고 살게 하지 않았나 싶다.
특히 수학문제를 풀 때 요구되는 창의사고력은 단기간에 쌓기 힘들다. 그래서 요즘엔 유아 또는 초등 저학년 때부터 공부가 아니라 각종 교구를 이용해 놀이와 활동을 통해 수학의 개념을 익히는 창의사고력 수학을 배우는 아이들이 많아졌다.
책은 어린이들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삽화를 통해 친근감 있게 소개한다. 진짜 수학은 수학과 친해지는 방법을 먼저 배우게 한다. 다양한 교구와 토론환경을 제공해 실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수학을 직접 경험하는 방식으로 수업하기 때문에 재미있고 자연스럽게 수학의 원리와 창의사고력을 키우게 된다. 또 스스로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고 발표력을 향상시키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
초등학교 저학년도 쉽게 읽을 수 있고 고학년뿐 아니라 어른이 읽어도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는 책이다. 초등 3학년 아이가 책의 문제를 척척 풀었다는 점에서 더 놀랍다. 누구에게나 골치 아픈 과목인 수학. 하지만 어떻게 수학공부를 시작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완전히 달라진다. 수학은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공부가 아니다. 그만큼 기초가 중요하다.
이 책에서는 수학을 못하는 이유를 철저히 파헤친다. 먼저 풀어내는 수학과 처리하는 수학에서는 풀어내는 수학을 하기위해 필요한 힘은 무엇인지, 습관을 들였으면 하는 감각은 어떤 것인지를 설명한다. 말하자면 처리하는 수학보다는 풀어내는 수학이 흥미롭다는 것을 일깨워 준다. ‘우리아리 사고력을 깨우는 진짜 수학’에서는 학원이나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문제해결법을 흥미롭게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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