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를 모르는데 난들 너를 알겠느냐·” 라는 대중가요를 기억한다.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린다는 것은 그리 녹록치는 않다. 헤아린 다해도 판단의 오류를 범할 수도 있다. 강아지는 관심과 호의를 나타낼 때 꼬리를 치켜들고 살랑거리지만, 고양이는 화가 나거나 호전적일 때 꼬리를 치켜든다. 겉으로는 부드러운 척, 호의적이고 긍정적인 척하지만 물 길 속 같은 사람의 마음을 깊이 헤아리기가 쉽지는 않다.
‘써먹는 심리학-자기계발 편’은 쉽게 쓰였지만 내가 그동안 궁금했던 내용들이 친절한 설명으로 책장을 열게 한다. 어느 날 ‘이 선택이 과연 옳을까’라는 고민을 할 때가 종종 있다. 책은 이런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성격과 행동, 심리 상태를 이해하고 자기답게 자신 있게 사는 50가지를 알려준다.
살다보면 나와 상대의 심리를 몰라 실패하는 경우를 자주 접하고 한다. 하다못해 등산을 할 때도 생각지 못한 곳에서 무언가에 걸려 넘어질 때가 있다. 그러나 사람을 걸려 넘어뜨리는 것은 대개 작은 돌부리나 작은 나무뿌리 등이다. 커다란 바위나 커다란 나무 둥치가 사람을 넘어뜨리는 일은 드물다. 그런 것은 대번 눈에 띄어 누구라도 조심을 하고 피해서 가는데, 잘 눈에 띄지도 않는 작은 것들은 방심을 하는 이우 아닐까. 책은 이렇듯 소소하게 우리에게 다가오는 심리의 감정들을 빠트리지 않고 지적했다.
인간의 심리학 지식을 담은 수많은 책 중 ‘써먹는 심리학’ 시리즈는 쉽게 독자에게 다가오기에 더욱 좋다. 특히 이번에 발간된 자기계발 편은 사회생활을 하는 직장인들에게 멘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책은 ‘한번 시작한 일을 끝까지 못하는 자신이 싫다면?’ ‘왜 시작한 일을 계속하지 못할까?’ ‘왜 자신감을 갖지 못할까?’ 로 시작해 심리학의 좀더 깊은 단계인 에릭번의 교류분석을 통해 실제 자기계발에 도움이 되는 심리 이론과 활용 방법을 안내한다.
내용은 심리학 지식을 크게 3개의 장으로 구분해 소개하는데, 1장 성격과 행동의 배경이 되는 심리부분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자신을 곤란하게 하는 행동의 심리적 배경을 알아본다. 제2장인 심층심리와 성격심리로 속마음 이해하기에서는 자신의 성격을 알아보는 검사와 성격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구체적으로 나타난다.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이 깊었던 제3장 '자기답게 살기'에서는 자신의 성격을 변화시키고 자기답게 살면서 자기를 계발하는 방법을 다룬다.
뿐만 아니라 '색채심리로 생활 바꾸기', '꿈이 알려 주는 진정한 나', '성격은 바뀔 수 있다', '자기답게 사는 8가지 방법' 등 세분화한 주제를 삽화를 통해 많은 연령층이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책은 읽어가면서 점점 나를 알게 되고 다음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는 부분에서 오래도록 애장하고 싶은 책으로 꼽혔다. 누구든 자기답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자기계발에 필요한 50가지의 심리를 살펴볼 수 있는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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