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답지 않게 참 포근하다.
그런데 오늘 저녁 다시 추워진다고 한다.
오늘 아침.. 기분이 좋았다...
이유?
기분의 좋고 나쁨에 무슨 이유가 붙는담...ㅎ
올 초에 엘살바도르로 훌쩍 떠난 조은숙 기자가 생각난다.
네이버에 있는 내 블로그를 보고는...
"남의 삶만 적어 논 글은 슬퍼요..언니 체온이 느껴지는 글을 읽고 싶어..."
라고 메모를 남겼던 후배.
그녀의 코맹맹이 목소리가 그립게 만들었던 문구.
그 블로그는 순전히 기사만을 위한 블로그였다.
미담을 쓴다고는 하지만 남의 이야기는 건조하다.
어제는 뭔가 공부를 시작하려고 이것저것 훑어보다보니
살아있다는 생동감으로 몸이 꿈틀거렸다.
아직은 이룰 수 있는 희망이 있다는 것에 힘이 솟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