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존재한다면 애당초 변하지 않는 것은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인간도 반드시 다른 형태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하는 학자들도 있다. 모습은 아마도 그때의 환경에 따라 변할 수도~~~
언젠가 외국의 한 과학자가 아주 충격적인(?) 그림을 발표한 적이 있었다. 인간은 점점 이성적, 정보화되기 시작하면서 머리가 커지고 기계 등이 발전하면서 기계가 손발을 대신하기 때문에 손발이 짧아지며 의학의 발달로 불필요한 지방을 지우게 되어 거의 뼈밖에 안 남은 모습이었다. 거기다 평균수명이 120살을 넘을 것이라는 멘트도...
길고 긴 우리의 인생. 우리는 건강이 화두가 되어버린 지 오래인 세상을 살고 있다. 그렇다면 인간에게 만병통치약이 있을까? 대부분 의사들은 운동이라는 걸 꼽는다.
운동을 하면 누구나 알듯 정신과 육체가 건강해지니 그게 바로 팔자건강법 아닐까? 라는 생각으로 '팔자건강법' 책을 열었다.
예전에 읽은 한 소설에서 쌍둥이면서 나이는 10년 정도 차이나보이는 자매가 등장했다. 꽤 유명했던 소설이었는데 저자와 책 제목을 모두 잊어버린 나를 탓하며 어렴풋이 생각나는 내용을 보자면, 화자인 ‘나’는 엄마보다 10년은 젊어 보이는 이모를 엄마로 말하고 다닌다는 부분이 있었다. 쌍둥이조차 10년은 젊어 보이고 늙어 보인다는 말을 자연스럽게 하게되고야만다. 건강도 타고났다지만 왜 쌍둥이도 그런 차이가 보이는 걸까? 당연히 환경이다.
이 책은 타고난 건강뿐 아니라 노력해서 건강팔자를 고치는 법이 기록되어있다. 미처 몰랐거나 혹은 알고 있었지만 실천하지 못한 방법들이 일목요연하게 제시되어 있다.
저자 오한진 박사는 일반인들에게 낯설지 않은 사람이다. 아니 어찌 보면 가장 대중적인 의학박사다. 티비 프로인 비타민을 비롯해 건강프로와 교양프로에서 자주 접할 수 있기에 말이다. 언젠가 본인은 의사지만 술을 아주 좋아한다며 본인의 별명이 '오 한잔!'이라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든 것을 본 적도 있다. 그만큼 우리들에게 친밀감 있는 오 박사(이렇게 말하니 순풍산부인과 생각이 나네요^^)가 건강팔자라는 책을 출간했다. 의사로서 역량도 중요하지만 타고난 언변도 한 몫 하는 듯하다. 또한 노화방지에 대한 국내 권위자다. 그만큼 그가 하는 이야기는 설득력과 함께 나도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 정도로 쉬운 건강법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팔자건강법은 더욱 설득력 있다.
우리의 먹을거리, 생활습관, 건강식품 등 우리들이 궁금하던 사항들이 그동안 잘못 알려진 부분까지 수정해서 알려주고 있다.
첫 장에서 노화의 원인을 제시하고 그 해답을 찾아가는 형식이다. 인류의 최대 지상과제인 노화를 막기 위해 그는 5가지 황금물질을 던져준다. 즉 스트레스, 호르몬, 항산화제, 비타민, 미네랄이 그것이다. 안타까움은 출판사에서 미네랄을 미내랄(192p)로 표기하는 실수다. 저자의 글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도 편집인데...^^
하여튼 건강팔자를 좋게 하기도 망치기도 하는 중요한 물질로 위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어찌 보면 건강도서들이 제시하는 내용들은 비슷비슷한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오한진 박사의 팔자건강법은 색달랐다.
책상에 놓아두고 시간내가며 읽어 내 것으로 만들 수 있게 일목요연했다. 더구나 우리가 그동안 잘못알고 있던 상식들을 정리해 주었다. 비타민과 영양소들, 그리고 무익한 음식들.
현대판 불로초란? 오한진 박사는 말한다. “운동을 심하게 하거나 많은 양의 식사를 하면 우리 몸에 활성산소가 세포의 노화를 유발한다”며 “활성산소를 없애기 위한 항산화물질은 현대판 불로초다”라고 말한다. 이어 저자가 제시하는 불로초란... “지역의 농산물”이었다.
‘팔자건강법’은 건강을 잃는 건 모든 걸 잃은 거라는 말이 실감나게 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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