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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삼매경

서평-상사 매니지먼트

by 칠면초 2009. 2. 27.

무라야마 노보루 저/신은주 역 | 은행나무 | 2009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상사 매니지먼트’. 책꽂이에 며칠간 꽂아두었다는 것이 후회 될 정도로 책은 내게 유익했다. 하물며 책을 읽기 위해 잠을 뒤로 미룰 정도였으니 말이다. 두 번의 정독 후에, 한 명의 직장상사를 떠올리게 되었다.

 

자신의 눈앞에 있는 상사를 어느 단계까지 이끌어 내야 하는가 질문에 1단계는 상사를 하나의 직책을 가진 ‘직장인’으로 본다. 이 단계에서 얻을 것이 있다면 그 부하는 행운아다. 2단계, 상사를 하나의 ‘능력자’로 본다. 그 상사에게 배울 점을 찾는다면 그 부하도 정말 운이 좋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상사를 한 사람의 ‘인간’으로 봐야 한다. 일을 떠나서도 좋은 사이를 맺을 수 있다면 그 부히는 정말 행운이 철철 넘치는 사람이다.(28P)

이 대목을 읽고 나서 얼마 전 다른 곳으로 떠나 상사를 생각하며 진정 그분이 내게 3단계의 상사였음을 알게 해주었다.

 

이 책은 좋은 조직이란 상사의 좋은 리더십과 부하의 좋은 펠로우십으로 이뤄진다는 조직론과 상사매니지먼트를 잘하는 부하가 뛰어난 상사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이 전체 줄거리다로 7장으로 나뉘어 있다.

 

1. 상사에 대한 생각을 바꿔라

부하는 상사인 그 ‘사람’을 모시는 것이 아니라, 그 ‘직책’을 모신다는 발상을 해야 한다. 상사의 단점에 집중하기보다 상사의 권한과 기능을 이끌어 내려면 자신이 어떻게 하면 좋을지 거기에 온 신경을 집중하면서 상사를 대해야 한다.

2. 상사도 인간, 이해하고 받아들여라.

상사도 우리와 다르지 않은 인간이다. 상사도 부하를 필요로 하고, 부하에게 화를 내긴 해도 후회하는 일이 많다. 상사에게 얼마만큼의 연민이라도 느껴진다면, 아주 훌륭하게 첫걸음을 내디딘 것이다.

3. 열린 질문, 자신을 표현하라

유능한 부하는 상사에게 의사 결정을 물어볼 때 무방비 상태로 가지 않는다. 분석한 데이터, 구체적인 선택 방안, 사전 시나리오 등을 준비한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자신의 독창적인 제안을 덧붙여 상사가 기대하는 그 이상을 보여 준다.

4. 상하 아닌 공생관계, 신뢰와 공감을 얻어라.

상사와 목적을 공유하고 진척 상황을 확인해 가는 습관을 가진 부하라면, 최고의 신뢰를 얻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상사가 ‘능력 면에서도 기대도 좋을 녀석이고 인간적으로도 기특한 녀석이다.’라고 생각하며 신뢰한다.

5. ‘장’과 ‘인맥’을 만들어라.

상사와 부하의 관계를 두 사람 간의 선만으로 한정 짓지 않고 다른 사원을 포함시킨다. 상사와의 관계를 오픈시켜 다자 관계로 만든다면 일의 진행이나 상사와의 관계가 개선될 것이다.

6. 부러지기 전에 휘어지기, 스트레스와 공생하라.

이기는 것이 꼭 상사를 이기는 것은 아니다. 상사를 꺾었다고 해서 어떤 가치가 실현되지는 않는다. 이긴다는 것은 자신의 목적과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다. 자신이 정한 목표를 지향하면서 스트레스와 함께 나긋나긋하면서도 강하게 살아가야 한다.

7. 강한 마음의 에너지, 거대한 목적을 가져라.

꿈이나 이상과 같은 목적이 없다면 인생의 소모전이다. 일과 직장 생활에서 성공하는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좋아하니까 힘든 고비를 잘 견딜 수 있었다.”, “자신이 결정한 길이기 때문에 괴로움도 즐거움이 되었다.”라는 내용의 말을 한다. 이것은 스스로 그린 목적을 이루기 위한 끓어오르는 당기는 힘과 미는 힘이 서로 작용하여 장애물이나 위험, 스트레스 같은 마이너스의 힘을 이겼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예전 상사에게 메신저 쪽지를 보냈다.

 

000님,

며칠 전 ‘핑크리더십’을 다 읽고 오늘부터 '상사 매니지먼트'라는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직장이란 상사의 좋은 리더십과 부하직원의 펠로우십이 모여 이뤄진다고 정의하네요.

개성이나 인격에서 내가 활용할 수 있는 상사가 한 사람의 인간이라는 그룹로 지정되며 가장 좋은 상사라는 내용이에요. 이 책을 읽다가 저는 정말 좋은 상사를 만났었구나 하는 생각에 그만 눈물이 났습니다.

000님.

어렵기도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분이라 오랫동안 속 마음도 이야기하는 그런 관계로 지내고 싶어요~~ ‘상사’라는 단어에 필이 꽂혀 이 책을 읽기 시작했고, 책을 읽으며 000님 생각으로 마음이 아리네요. 계실 때 이 책을 읽고 좋은 상사였음을 피부로 느꼈어야 하는데 말이에요.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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