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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삼매경

[서평]영어로 수업받자(초등학교 편)

by 칠면초 2009. 4. 14.



[ 도서 ] 영어로 수업받자 - 초등학교편
모주희, 미사 나카타니((Misa Nakatani), 타니 발딩어 선생님(Tarney Baldinger), 마지 웰리 선생님(Marge Whalley) | 이비톡 | 2009/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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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수업받자(이비톡)

 

책은 3번만 반복해 들으면 따라 할 수 있는 미국현지영어수업이라는 강력한 매력을 던져준다.

 

우리나라 영어교육이 도마 위에 오른 건 오래 전 이야기다. 특히 MB정권이 들어서면서 시작 된 영어몰입교육 여부는 현실교육의 단면을 그대로 드러냈다고도 할 수 있다. 요즘 3-4세 유아들이 배우는 과목 중 필수로 꼽히는 부분이 영어교육이라는 말을 듣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런데 현실과 우리나라 실제 교육의 차이는 엄청나다. 이러한 시점에 미국현지수업을 그대로 옮갸 실은 책이 시중 학부모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영어로 수업받자’는 ’미국에서 실제로 이루어지는 수업을 그대로 재현하자’라는 목표로 미국 초등학교 교과목의 학습 지식과 함께 미국 현지의 수업은 어떻게 하는지, 분위기는 어떤지, 표현은 어떻게 하는지 등을 배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미국의 의무교육은 지방자치단체가 그 관할지역에 사는 어린이에게 교육을 보장할 의무를 갖고 있다. 또한 보호자는 자녀에게 이러한 환경을 제공해야할 의무도 함께 가지고 있다. 공교육이므로 학교에서만 책임을 져야 한다는 논리는 아닌 것이다.

 

이 책은 순간순간 미국의 수업현실을 전달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저버리지 않아 ‘대한민국 헌법’이나 ‘국회의원 숫자’등을 묻는 질문을 함께 넣은 부분이 돋보였다.

 

이 책을 통하면 영어수업에 필요한 전반적 흐름뿐만 아니라 영어 공부에 대한 올바른 방향과 목표를 설정할 수 있다. 그리고 듣기와 쓰기 그리고 읽기와 말하기를 유기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을 해 영어학원, 단기어학연수, 조기유학을 대신할 수 있음도 환영할만하다.

 

국제중이나 특목고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영어 학습에 대한 배경지식과 필수 어휘를 제공할 정도의 깊이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책에 수록된 CD에서는 미국 초등학교 교과의 핵심이 되는 각 단원을 미국 현직 선생님들이 직접 강의한 내용이 담겨 있다. 수업 내용 이외에도 선생님이 설명하는 방식이나 사물을 인식하는 방법 등 미국과 한국의문화적인 차이점까지도 같이 체험해 보는 시간이 될 수 있다.

 

이 책에서 다루는 수업 내용은 어쩌면 이미 아이들이 배우거나 앞으로 배울 것들이다.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이라서 처음에는 힘들겠지만 조금만 참고 STEP 01~04를 3번만 반복해서 학습을 하면 영어 수업에 자신감이 생기게 해준다고 독자는 설명한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달라진 영어수업에 입을 다물지 못하면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기특함과 함께 안쓰러움이 몰려옴은 어쩔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