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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일상에서조차 우리는 교유의 우리문화를 잃어버린 채 살아간다. 하물며 세계화 시대를 맞아 해외로 이주하는 한국인들이 중국에 가서 그들의 문화를 받아들이고 미국에 가서 미국문화를 받아들이고 러시아에 가면 다시 러시아 인이 된다면 우리의 고유문화는 어디로 가야 하는 것인가 하는 문제는 사실 심각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잃어버린 한국의 교유문화’는 중요하지만 일상에서 놓치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차분하게 들려준다. 자칫 고리타분한 이야기라 느껴지는 내용을 현실에 맞게 설명하므로 공감하며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한국사상의 뿌리를 유교, 불교, 기독교로 보고, 한국문화의 원류를 중국 잔재로 배운 것이 사실이다. 유교, 불교, 기독교 등의 외래사상은 왠지 문화에 앞선 것으로 느껴지며 세계를 이끌만한 위대한 것이라는 생각도 초중고 수업시간의 잔재라 여겨진다. 그러나 사랑, 봉사, 효도, 청렴강직, 용맹, 근면, 평등, 청결, 가무, 결혼, 경천, 귀천영생 등의 한국 고유의 천손문화가 결코 뒤쳐진 문화가 아니라는 것이 저자 김종서 박사에 의해 밝혀진다.
이러한 타고난 천손문화의 우리민족은 경제성장을 이루는데도 대단한 힘을 발휘한다. “한국경제 발전은 한 사람의 리더에 의한 것이 아니다. 선천전인 한국인의 부지런함과 근면 성실성, 강직한 성품, 강인한 인내와 용기 높은 투지, 높은 자존심, 준법정신, 높은 도덕의식 등을 갖춘 국민이 있었기 때문이다.(243P)" 이렇듯 우리민족의 우수성은 안두가지가 아니란 것이 저자의 이야기다. ‘잃어버린 한국의 고유문화’는 국경 없는 세계화시대를 살아가야할 한국인에게 높은 역사문화적 자긍심을 심어주고, 세계를 이끌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시켜줄 것이다.
일제강점기에 우리가 잘못 배워 알고 있는 우리나라 고유문화들을 이제는 바로잡아야 할 때라는 생각이 깊이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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