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성인병보다 경제 성인병이 더 위험하다"
돈을 따르게 해야 한다는 말은 누구나 공감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살아가면서 ‘돈,돈’을 외친다.
‘돈,돈’ 거릴수록 멀어져 가는 경제의 성격.
그렇게 열심히 돈 돈 거렸지만 우리의 경제 성적표는 그리 낙관적인 것이 못된다.
요즘 우리의 경제를 정부에서는 비상정국으로 단정 지었다.
그만큼 소비와 수입이 불확실한 요즘. 내 손에 들린 두 권의 책은 새로운 생각을 가지게 한다.
‘당신의 재무주치’의란 말로 나를 슬그머니 유혹하더니
‘돈 버는 소비심리’와 ‘한국의 가계부 부자’들을 거론한다.
돈 버는 소비심리는 주부들의 뒷 담화다.
주부들이 아줌마들이 모여 나누는 이야기 속에 경제는 숨어있다.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시간이 없어야 돈을 안쓴다”고…
하지만 이런 소극적 소비는 환영을 받지 못한다.똑똑하게 소비하는 일이 어려운 일만은 아니다.
‘돈 버는 소비심리학’에서는 그동안 소비자를 유혹하는 알쏭달쏭한 기업들의
판매상술에 대해
현명한 소비자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설명한다.
대형마트에서 흔히 보는 1+1의 행사상품을 구입함에 있어 가격이 싸다는 것만
매료되어 사던 시기는 지났다.
아무리 싸다고 샀더라도 계획된 소비가 아니면 생활에 전혀 불편함이 없는 소비라면
결국은 낭비에 불과한 것을 가르친다.
먹고 싶다는 욕망을 참지 않고 충족시킨 결과 배가 나와 버린 그 남자.
현재의 수입만 생각하고 돈ㅇ늘 물쓰듯 했던 내 친구의 꽉 찬 냉장고는 불필요한 행위일 뿐이다.
즉 이들에게는 먹지 않아도 되는 음식을 먹었고, 쓰지 않아도 되는 돈을 썼다는 공통점이 있다.
나중에 이들이 치러야 하는 대가는 이른 바 경제 성인병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에필로그는 귀하다.
‘나쁜 소비체크리스트’와 ‘지갑을 열기 전 반드시 점검할 체크리스트’를
자신의 소비습관과 개선할 점을 파악할 수 있게
한 부분은 돈 버는 소비심리를 실천하는 첫 걸음임을 보여준다.
이 책을 읽고 나서 계획된 소비는 앞날의 행복의 출발점이란 걸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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