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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는 예고 없이 닥친다’ 살다보면 늘 이랬다. 내게 위기란 정말 예고 없이 늘 다가왔던 것 같다.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처럼 아무 걱정 없이 모든 일이 술술 풀리는 인생을 몇 년 살다보면 대개는 앞으로도 맑은 날씨가 계속 될 것이라고 믿게 마련이다. 그렇게 불행 따위는 완전히 잊은 채 철저히 방심하고 있는 순간, 수수께끼처럼 알 수 없는 우리의 인생은 갑자기 커다란 변화와 함께 순식간에 무너져 내리곤 한다.(13p)
기발한 반전이 돋보이는 독특한 형식의 추리 비즈니스 우화. 세계적인 백만장자가 보낸 의문의 편지, 비밀에 쌓인 예수의 성흔, 바티칸의 종말에 대한 예언, 12세기부터 이어져온 비밀 결사 등 주인공을 따라 수수께끼 같은 에피소드를 따라 가다보면 인생의 진정한 행복과 성공을 얻기 위한 5가지 장미의 비밀과 그 속에 담긴 인생의 교훈을 만날 수 있다.
갑작스런 해고, 배우자와의 불화, 주가폭락으로 인한 파산, 가족의 죽음, 심각한 불치병…. 이런 모든 위기는 예고 없이 찾아온다. 그리고 사람들은 공황상태에 빠진다. 실수는 회복할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진다고 생각하며 실패를 두려워한다.
현실을 보면 항상 성공만 하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조차도 무수히 많은 실패를 한다는 걸 저자는 말한다. 대부분 사람들이 ‘위기는 기회’라고 습관처럼 말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위기관리에 약하다. 주변에서 위기를 맞아 갈팡질팡 하는 사람을 만나는 건 쉬운 일이다.
‘장미의 비밀’은 바티칸의 성지인 로마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에 영원한 행복을 상징하는 다섯 장미 꽃잎을 찾아 나선다. 저자는 숨 가쁜 추리를 통해 수천 년간 이어져온 성공의 비밀과 행복의 열쇠를 추적한다. 작가의 실제 경험을 토대로 상상력이 덧붙여진 이야기는 흥미진진하다.
이 책에서 말하는 장미의 비밀은 바로 행복을 가져다주는 성스러운 부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종교적인 믿음과 사후세계, 영원한 삶을 상징하는 장미 꽃잎은 예수가 못 박힐 때 얻은 성흔, 즉 성스러운 상처를 뜻한다. 주인공을 따라 수수께끼 같은 에피소드를 따라 가다보면 인생의 진정한 행복과 성공을 얻기 위한 5가지 장미의 비밀과 그 속에 담긴 인생의 교훈과 만날 수 있다.
다섯 장미 꽃잎 속에 숨겨진 행복의 지혜를 저자는 5가지로 나눈다. 마음속 소망을 현실로 만들어라, 잘못된 믿음과 자기모순에서 벗어나라, 악을 다스리는 사람이 세상을 다스린다, 죽음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마지막으로 내일이 아닌 현재를 살아라.
이 책은 작가의 일방적인 주장을 독자에게 강요하는 기존 자기계발서와 차별화된 내용을 담고 있다. 그리 부담 없는 구성의 소설을 통해 자연스레 노출되는 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싶다. 특히 예수와 플라톤, 갈릴레오, 벤저민 프랭클린, 헨리 포드 등 역사적으로 위대한 인물들이 남긴 명언이 인상 깊다.
소설과 자기계발서의 만남으로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본연의 의미가 조금은 퇴색한 부분이 아쉽지만 자기계발서를 소설에 접목시킨 참신한 발상으로 오래도록 기억에 오래 남을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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