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번쯤 진정한 사랑을 꿈꿔본다. 나도 그랬다. 어릴 때 읽는 동화 때문일지도 모른다. 진정한 사랑은 꼭 ‘이러이러한 것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이다.
토지에서 월선이와 용이의 사랑을 의아하게 생각한 적 있다. 최소한 사랑한다면 소유는 아니래도 함께 바라볼 수는 있어야 하지 않는가 생각을 가졌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며 이들 같은 사랑을 나도 할 수 있단 생각이 들었다. 가슴 속에 묻어둔 사랑 말이다. 이렇듯 사랑에 대해 정말 모르고 있던 것들을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
대부분 동화는 하나 같이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라는 말로 끝을 맺는다. 유치하고 단순한 결말이라는 것쯤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그러면서도 그런 마법의 문구를 은근히 기대한다. 그래서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자신의 사랑도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의 사랑도 과연 그럴까? 동화에서 벗어나 어른이 되어 사랑을 하면 현실의 사랑 앞에 좌절을 몇 번 경험하며 사랑에 통달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사랑하는 대상 때문도 아니고, 나 자신 때문도 아니다. 단지 사랑의 실체에 대해 한 번도 제대로 배워보지 못한 결과일 뿐이다.
이 책은 진정한 사랑과 성공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그래서 흥미롭다. 또 재미있는 일화로 지루하지 않게, 단계별 방법론을 통해 우리에게 중요한 것을 상대방과 연결시켜, ‘그래야만 하는’ 모습이 아니라 ‘지금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도록 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그렇다면 지금 내 사랑은 ‘맑음’인가?
‘사랑은 항상 즐거움을 준다’ ‘나의 반쪽을 만나면 나는 완전해진다’ ‘진정한 사랑은 영원하다’ ‘아름다운 사랑에는 희생이 따라야 한다’ ‘사랑하는 사람이 없다면 외로울 것이다’ ‘아이가 있어야 결혼은 완전해진다’ ‘서로 다른 유형끼리 끌린다’ ……
믿기지 않겠지만 이런 말들은 모두가 환상이요, 거짓이다! 라고 한다면? ‘진정한 사랑은 사랑하는 대상을 아는 것에서 비롯된다’.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말이 떠오른다.
저자는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그래’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 사랑의 기술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이 책은 단계별 방법론을 통해 우리에게 중요한 것을 상대방과 연결시켜, ‘그래야만 하는’ 모습이 아니라 ‘지금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도록 만들어준다. 이 책은 또한 섹스의 역동적 관계를 탐구하고, 죽음, 이혼, 그 밖의 ‘끝나 버린’ 관계의 고통스런 체험을 탐구한다.
설렘을 지속시키고, 바람피우는 불상사를 미리 막을 수 있다면? 친구와 가족과 사업에서 보다 진정한 관계를 꾸려가고 싶다면? 누구나 이런 소망을 간직하고 있다면 해답을 바로 이 책에서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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