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 건강하려면 서른 살 때의 키와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하는 걸 들었다. 왜 하필 서른일까?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인생의 가장 절정기란 생각이다. 또한 오랫동안 머물러도 좋을 나이 그렇기에 그 나이를 기준 삼는 것일 게다. 그렇다면 서른 살에 어떤 꿈을 꾸는 것이 절정기를 더욱 빛나게 할까?
‘서른 살에 꿈꾸면 좋은 것들’ 저자 백정미씨는 서른, 최고의 순간은 바로 지금이라고 단언한다. 서른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건 이미 지났건 현재가 서른이라니 참으로 많은 꿈에 도전이 가능하다.
책은,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마음자세와 태도는 어떠해야 하는지의 지혜를 담고 있다.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누이’와도 같은 따뜻한 목소리로 이야기한다. 마치 한 권의 채근담처럼 읽고 또 읽어도 지루하지도 지치지도 않는다. 저자의 개인적 체험을 기반으로 한 위로와 충고에는 생생한 울림과 진솔함이 묻어난다.
저자는 인터넷에서 오랫동안 감성작가로 사랑을 받은 저자는 다음 팬 카페 ‘아름다운 사랑을 너에게’에서 20,000여명의 팬들과 늘 함께 한다. 그런 만큼 독자의 반응을 많이 알고 있는 작가이기도 하다.
“진정한 작가는 가슴을 훑는 감동을 줄 수 있어야 하고 무엇보다 삶으로부터 고통 받는 수많은 영혼들에게 치유의 메시지를 선물해야 한다.”는 작가의 생각이 이 책을 선물했다.
이 책을 손에 들고 내 나이 서른을 더듬어보았다. 나이를 잊고 살다가도 새해나 한해의 말미에오면 나이라는 벽을 만나 새삼스럽게 자신의 나이를 의식하고 나이 듦을 실감하곤 한다. 남녀노소, 빈부, 국적, 건강의 유무를 불문하고 누구나 공평하게 먹는 나이,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가만있어도 시간이 흐르면 저절로 더해지는 나이, 그러니 나이 먹는 건 자랑도 아니고 나이 많아 노년에 접어든 것 역시 유세부릴 일도 아니다.
나이와 함께 늘어나는 게 주름살과 흰머리뿐이라면 우리들 인생의 참 의미를 찾아보기 어렵지 않은가. 또, 나이와 함께 줄어드는 게 체력과 기억력뿐이라면 이 역시 슬픈 일이다.
살아온 시간만큼의 인생 창고에 너그러움과 여유, 신중함 그리고 사랑이 조금씩 늘어나고, 평생을 버리지 못해 끌어안고 살아온 욕심과 헛된 꿈과 나쁜 마음을 하나씩 솎아낼 수 있다면 제대로 잘 나이 들어가는 인생일 것이다.
서른살에 꿈꿀 수 있는 많은 것들은 평생을 두고 꿈꿔도 후회하지 않을 일들임을 이 책은 일깨워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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