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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삼매경204

아큐정전(아Q정전) 생각나다 제1장에서 '아큐(阿)Q'란 이름에 대한 내력이 밝혀지는데 '아주(阿柱)'인지 '아귀(阿貴)'인지 분명치 않아서 부득이 서양 문자를 써서 영국식 철자법으로 '아(阿) Quel'라 쓰고 약해서 '아Q'로 했다는 것이다. '아큐'는 이름도 성도 없이 조씨 댁에 얹혀 살면서 조씨 집안의 허드렛일을 하는 인.. 2013. 6. 25.
최인호 <상도>...힐링이 별건가 “가득 채워 마시지 말기를 바라며 너와 함께 죽기를 원한다. 계영배” 일터는 하루가 다르게 곳곳에서 봄 향기가 퍼져 나온다. 어느새 마른 가지에 물이 오르고 새싹이 트더니, 작은 꽃망울까지 고개를 내보인다. 겨우내 죽은 듯 보였던 나무들도 신비롭게 푸른 빛을 보일때면 정말 봄이.. 2013. 4. 14.
[서평]김용택의 어머니 시인 김용택은 어느덧 팔순이 넘은 노모의 인생을 처음부터 고스란히 복원해보고 싶다는 간절한 생각으로 에세이 ‘김용택의 어머니’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야말로 어머니에대한 사건사고 기록이다. 책장을 넘기면서부터 자꾸만 눈물이 고여 몇 장 읽지 못하고 덮곤 하기를 여러날. .. 2012. 7. 17.
[서평]노무현 평전 냉정한 당신이라고 썼다가 지우고 얼음같은 당신이라고 썼다가 지우고 불같은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무심한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징그러운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아니야 부드러운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그윽한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따뜻한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내 영혼.. 2012. 7. 13.
행복한 상상...자기암시 불안감이 밀려온다. 요즘처럼 경제가 나쁜 상황에선 누구나 걱정을 하게 마련이다. 그저 정도 차이만 있을 뿐. 생존 자체를 걱정할 만큼 나라 경제가 어렵지 않은가. 이럴 때 스스로에게 최면을 하는 자기암시는 참 중요한다. “원하는 대로 상상하라! 그리고 마치 그것이 이루어진 것처.. 2012. 5. 30.
당신은 나에게 무엇입니까 글이 있는 달마선화로 유명한 양평 용문산 용문사 제운 스님을 처음 알게 된 건, 몇 년 전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추모한 스님의 시를 접하고였다. 기억나는 구절로 “세월은 유수와 같아서... 인생은 뜬구름 나그네이며 행복은 짧고 괴로움은 길다”라는 내용 아닐까 싶다. 상황이 그래서.. 2012. 4. 28.
[서평] 손바닥 수필 올 봄 꽃샘추위는 유별나다. 꽃들이 더디 피는 바람에 벚꽃 없는 벚꽃축제가 열렸고, 봄의 전령사 개나리도 예년보다 늦게 노란 웃음보를 터트렸다. 하지만 4월의 날씨만 얄궂은 게 아니다. 심술궂은 강풍은 겨우내 정성들여 가꾼 채소 비닐하우스를 찢어 버리지만, 봄은 왔다. 봄의 아지.. 2012. 4. 25.
[서평]지혜가 있는 사람은 경계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세상은 항상 넘치거나 모자라는 상태를 계속해서 이어간다. 또, 살아가다 보면 의외의 것이 벗이 되기도 하고 스승이 되기도 한다. 별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것들이 어느 순간 말을 걸어오게 되고, 그 일이 계기가 되어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벗처럼 여겨지기도 하고, 그러다가 스승처럼 .. 2012. 4. 14.
독도일기 "일본은 그동안 독도가 한국 땅으로 그려진 고지도가 나올 때마다 독도가 아니라고 우겨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독도의 명백한 형태가 그려진 고지도가 새로 확인됐는데 일본은 이마저도 왜곡하고 있습니다.” 부천에서 개인택시를 운전하는 문은식(63) 씨는 정권이 바뀔 때만 잠시 거론.. 2012. 4. 1.
[서평]살아가는 동안 나를 기다리는 것들 봄이다. 나는 나무를 통해 봄을 느낀다. 겨울 동안 거친 바람에 까칠한 나무들이 바람을 맞으면서 봄을 맞는다. 나무가 봄을 어떻게 맞는지를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나뭇가지를 보면 알 수 있다. 봄을 준비하는 나뭇가지는 겨울과 달리 힘이 넘친다. 삶이란, 나무와 같다. 그래.. 2012. 3. 26.
[서평]백년후愛 사랑과 죽음의 공통점은? 새로운 시작…아쉬움…끝…예측 불가능… 오랜만에 가슴을 멍하게 하는 연애소설을 한 권 읽었다. 그래 사랑은 늘 불쑥 찾아온다. 아무 준비도 하지 못했는데, 아무 예고도 없이 불쑥……. 가슴 절절한 사랑을 그려낸 ‘백년후애’는 어찌 보면 흔한 소재인 두 .. 2012. 2. 29.
스테이크 스테이크 스테이크 스님은 ‘스테이크’를 세 번 반복했다. 그리고 시는 한 편의 영화였다. 몇 번 반복해 읽었다. 나폴레옹과 조세핀의 두 가지 시선이 뫼비우스 띠처럼 얽히고설킨다. 생의 한 가운데서 선 존재로서 사랑과 외로움, 그리움을 고백하고 깨달음을 좇는 길에 선 수행자로서 세상에 경책을 던지.. 2012. 2. 27.
사무라이 김충선 분명 역사지만 무협지 읽듯이 담담함으로 읽기 시작했다. 사실 사야가 김충선은 낯선 역사인물이었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서 방영되며 충격을 안겨줬던 사야가 김충선은 누구인가? 20대 초 일본의 선봉장 가토 기요마사의 장수로 출정하여 단 한 차례의 전투도 치르지 않고 부하 3.. 2012. 2. 9.
癌중모색, 암을 이긴 사람들의 비밀 친구가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다. 친구뿐 아니라 주변에서 혹은 친척 가운데도 암이나 큰 병에 걸렸다는 이야기를 듣곤 한다. 이런 경우 병에 걸린 당사자는 물론이겠지만 가족이나 주변사람들의 걱정과 우려 또한 보통이 아니다. 한국인 3명 중 1명이 암에 걸리고 4명 중 1명이 암.. 2012. 2. 7.
감춰진 식품의 비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가?’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가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임은 말할 필요가 없다. 생각해보면 나이가 조금 먹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마가린에 밥을 비벼 먹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요즘의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식.. 2012. 2. 1.
소문난 아이밥상 10월16일은 세계소비자연맹이 정한 ‘화학조미료 안 먹는 날’이다. 두통, 무력감, 구토를 일으키고 천식, 뇌 손상, 암 등과 연관이 높은 화학조미료의 유해성은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다. 이미 오래전에 세계보건기구는 영아에게 화학조미료 섭취를 금지시켰으며 어린이는 3g, 어.. 2012. 1. 30.
법정, 나를 물들이다 길. 길에서 시작해 다시 길에 이른다. 걸으며 길 처음을 생각하지 않듯이 길 끝도 생각하지 않는다. 난 나이고 싶다던 법정은 그대로 길이 되었다.(본문) 2010년 3월. 법정 스님은 생전 하던 말 그대로 모든 장례절차를 마다하고 입던 옷 그대로 평상에 누워 불에 들었다. 그로부터 2.. 2012. 1. 19.
박병선 어린 시절 봐왔던 위인전과는 다른 형식과 그림들이라서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직지와 외규장각 의궤의 어머니 박병선’은 동화작가 공지희가 2011년 11월 박병선 박사가 타계하기 직전 고인이 입원해 있던 프랑스 파리의 병실을 찾아 20일간 인터뷰를 통해 구성한 첫 어린.. 2012. 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