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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삼매경204

1월의 모든 역사-세계사 역사, 그것도 세계사라고 하면 머리가 아파졌다. 과거에 일어났던 흥미로운 인류의 기록인 역사가 이렇게 달갑지 않게 된 건 아마도 역사를 시대순으로 암기해야 하는 과목으로만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 ‘1월의 모든 역사-세계사’에서는 역사를 바꾼 사건들, 유명 인물의 출.. 2012. 1. 11.
1월의 모든 역사 -한국사 얼마 전 책장을 여는데 낙엽 두 장이 발 아래로 떨어진다. 지난 가을 산책하다 주워서 끼운 낙엽이다. 컴퓨터가 등장하기 전까지 가을의 낭만 중 하나는 낙엽에 글을 써서 친구나 애인에게 선물하는 것이었다. 나뭇잎에 글을 쓰는 이른바 낙엽서는 종이가 등장하기 전까지, 혹은 .. 2012. 1. 5.
스크린에 숨은 세계사 여행 영화 속에서 다뤄지는 역사적 사실은 어느 정도가 진실일까? 학창시절 감상한 ‘트로이 목마’는 오랫동안 의문이었다. 승자인 그리스의 목마가 아닌 굳이 패자의 이름으로 ‘트로이 목마’라 하는 점부터 관심의 대상이었다. 영화에서 보자면 트로이는 한 번의 속임수에 빠져 .. 2012. 1. 3.
똑똑한 아이를 만들어 주는 그리기 100선 단순한 색칠하기가 아니었다. 삐삐가 생각났다. 소개하자면, 어느 날 미술시간에 선생님이 삐삐와 아이들에게 소를 그리라고 했다. 다른 아이들은 도화지에 소를 그리고 있는데, 삐삐는 교단 앞으로 나와 벽면 가득 엄청난 크기의 소를 그리기 시작했다. “삐삐, 너는 왜 도화지에.. 2012. 1. 2.
착한 아이 사탕이 "우리 아가는 착해서 정말 좋아." "착하니까 정말 예뻐." “착한 일을 하면 산타클로스가 선물도 많이 준대” 등등. 어른들은 착한 아이를 좋아한다. 엄마도 아빠도 할아버지 할머니도 착한 걸 좋아한다. 선생님도 심지어 동네 아줌마도 착한 아이만 좋아한다. 그래서 사탕이는 당.. 2011. 12. 26.
사도세자가 꿈꾼나라 겨울, 성곽을 돌아보기로 했다. 가장먼저 수원역을 지나면 시내를 큰 팔로 안고 있는 듯한 수원성을 택했다. 수원성은 정조대왕이 비참하게 생을 마감한 아버지 사도세자를 기리며 만든 성이다. 영조의 아들 사도세자는 왕이 되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아버지에 의해 한여름 뙤약.. 2011. 12. 23.
100살 건강한 뇌의 비결 고령인구가 늘어나면서 노인성 질병인 치매와 중풍환자가 100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또한, 30대에서도 노인성 치매와 같은 알츠하이머라는 질병이 종종 발병하고 있다. 이들 질병은 환자 본인이 황폐해지는 것은 물론 가족까지 깊은 고통의 늪에 빠뜨린다. 중국 진시황제가 오래 .. 2011. 12. 19.
말이 세상을 아프게 한다 관포지교, 와신상담, 삼고초려란 고사성어가 있다. 만남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해할 수 있는 단어들이다. 관포지교는 관중과 포숙의 사귐을 뜻하는 말로, 형제보다 깊은 우정을 의미하는 말로 곧잘 쓰인다. 반면 와신상담은 원수를 갚기 위해 괴로움을 참고 이긴다는 뜻으로, 적.. 2011. 12. 16.
정샘물의 시크릿뷰티 아름다움에 대한 열망은 동서고금을 통해 항상 존재해왔다. 하지만 지역과 시대에 따라 미의 기준이 달라진 것도 사실이다. 아프리카 어떤 부족은 입술에 큰 원형을 끼워 입술이 늘어질 데로 늘어났지만, 그것이 아름다움의 기준이라고 한다. 어떤 부족은 턱 아래 뾰족한 것을 길.. 2011. 12. 6.
청원 영화로도 화제를 낳았던 ‘청원(북스퀘어)’은 안락사라는 쉽지 않은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읽고 난 후엔 내 삶이 더욱 소중해지는 기분이다. 주인공 이튼은 잘나가는 최고의 마술사였다. 하지만 그의 성공을 시기한 친구가 꾸민 사고로 사지마비가 된 채 14년을 살았다. 인간의 .. 2011. 12. 5.
1988 (나는 세상과 소통하고 싶다) 중학교 시절부터 각종 글짓기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냈으나 고등학교 때 낙제와 함께 자퇴한다. 후일 랭킹 1위 카레이서가 되었으며 블로그 방문자 4억5000만명에 이르는 젊은 문화권력을 만들어내더니 2010년 ‘타임’지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된다. 중국 문.. 2011. 12. 4.
조조 사람혁명 영웅은 시대가 만들고 시대는 영웅에 의해 변한다. 학창시절 삼국지를 읽으며 유비, 관우, 장비는 착한사람, 조조는 나쁜 사람으로 인식되었다. 그러다 고등학교 때 다시 삼국지를 접하며 과연 조조를 간신의 대명사로 불러야 하나 하는 의문이 들었다. 세상을 조금 더 알게 되면.. 2011. 12. 2.
행복하기 연습 행복은 어디에 있을까? 삶의 궁극적인 목표인 행복을 찾으려는 욕망은 모든 인간의 공통적인 바람이다. 그러나 막상 ‘당신의 행복은 무엇인가요?’라고 질문을 한다면 명확하게 설명하기가 어렵다. 내가 찾는 행복은 누구나 똑같은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고 삶에 대한 개인의 가.. 2011. 11. 30.
[서평]이겨야 아름답다 “에이, 시시해!” “그런대로 괜찮은데” “너무 진부하잖니? 끝부분이 말이야.” “그게 당연하잖아?” “뭐가 당연해. 악한은 쓰러지고 보안관이 이긴다. 이런 이야기는 흔해 빠진 거란 말야. 악한이 꼭 죽으란 법이 어디 있니?” “그럼 악한이 이긴다는 법은 어디 있니?” “.. 2011. 11. 28.
[서평]보수를 팝니다 이웃사촌이라는 말은 이제 옛말인가 보다. 이웃 간에 사소한 일로 고소하는 일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흰색의 반대가 무슨 색인지를 물으면 한결같이 검은색이라고 답한다. 흰색의 반대는 노란색, 초록색, 파란색 등도 될 수 있다. 그런데도 굳이 검정색만을 떠올리는 것.. 2011. 11. 23.
[서평] 화해 고통을 다스릴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강해지기 위해서는 기쁨과 행복의 감정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그 감정들을 어떻게 가져올 수 있을까. 첫 번째로 할 일은 내려놓기이다. 기쁨은 내가 잡고 있는 일을 내려놓는 일. 그러므로 하나씩 내려놓자(64p) 세상살이는 사람과 사람사이의 .. 2011. 11. 22.
[서평]젊은 날, 아픔을 철학하다 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면 너는 무엇을 하려느냐? 한 손으로 손뼉을 치면 어떤 소리가 들리느냐? 네게 없는 것을 네가 가진 것에서 찾아라,(39p) 불교의 우문현답이나 현문우답처럼 앞뒤가 맞지 않지만 심오한 교훈이 담긴 이야기로 유명하다. 우리 인간은 수많은 질문을 던지며 살.. 2011. 11. 17.
[서평]집으로 돌아가는 길(이병연) 낙엽이 새로운 계절을 만들고 있다. 옛날 가난한 선비들은 나뭇잎에 시를 적었지만, 감성과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들은 나뭇잎을 센다고 하지 않던가. 가을의 낙엽을 보는 순간, 나무의 봄과 여름과 겨울을 동시에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친구와 애인을 위해 낙엽을 줍는 따뜻한 손.. 2011. 1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