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삼매경204 [서평]누가처음 시작했을까? ‘처음, 1등’ 비슷한 의미들의 단어는 참으로 강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그러다보니 광고 카피에도 처음이라는 단어는 종종 등장한다. 그만큼 처음이라는 단어는 호기심과 도전의식을 갖게 만들기 때문이리라. 가끔 사물을 접하며 처음 이것이 사용하게 된 때는? 불리게 된 때는? 하고 궁금증을 가지.. 2011. 7. 26. [서평] 차 마시는 여자 “우리가 한 잔의 차를 마시는 시간은 마음의 빈터를 찾아나서는 시간. 그 빈 터에 따스한 온도로 울어난 쌉쌀한 추억을 마시는 시간…” ‘감동지수‘는 ‘행복지수’와 비례한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건조한 삶을 각박한 세상 탓으로 돌리곤 한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인지라 사회 구조의 영향에.. 2011. 7. 15. [서평]왕의 여자 우리 500년 조선 역사 속 27인의 왕 옆에는 36인의 왕후(후궁 출신 4인 포함), 101인의 후궁, 그리고 통계조차 낼 수 없이 수많은 궁녀가 있었다. 김종성의 ‘왕의 여자’에서는 왕후, 후궁, 궁녀의 기원, 자격, 선발 과정, 인원, 직무, 품계, 사랑, 출산 등을 각종 표와 통계를 통해 소개한다. 마치 그 시절 직.. 2011. 7. 11. [서평]위로가 필요한 시간 학교 다녔을 때 고민스러웠던 것들 중에 하나는 ‘존경하는 인물이 누구냐’는 질문이었다. 부모님이냐 아니면 훌륭한 역사적 인물이냐를 놓고 항상 갈등을 느꼈다. 이런 고민 끝에 어떨 때는 부모님이라고 대답했고. 상황이 달라지면 역사적 인물을 꼽았던 기억이 난다. 같은 질문을 지금 묻는다면 .. 2011. 7. 8. [서평]서른살에 꿈꾸면 좋은것들 누군가 “ 건강하려면 서른 살 때의 키와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하는 걸 들었다. 왜 하필 서른일까?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인생의 가장 절정기란 생각이다. 또한 오랫동안 머물러도 좋을 나이 그렇기에 그 나이를 기준 삼는 것일 게다. 그렇다면 서른 살에 어떤 꿈을 꾸는 것이 절정.. 2011. 6. 23. 알기쉽게 풀어쓴 명쾌한 논어 ‘알기쉽게’와 ‘명쾌한’ 두 단어가 합쳐지며 큰 기대감으로 책을 손에 들었다. 논어라 하면 실제로 참 어려운 학문임에도 가끔은 세상이치가 논어를 말하게 하는 현실이다. 논어 학이편에 보면 나이에 따라 부르는 말이 달리 나와 있다. 15세는 학문에 뜻을 두는 나이라 하여 ‘지학’이라 했고, 30.. 2011. 6. 18. [서평]사랑 때문이다 나무의 매력은 무엇보다도 치열한 삶이다. 나무는 한 순간도 방심하지 않고 오로지 우리에게 잎과 열매, 그리고 목재를 주며 본연의 몫을 다한다. 또다른 매력은 단순함과 질박함이다. 나무에 가까이 가서 껍질과 잎을 보면 군더더기가 없다. 어떤 나무는 꽃을 화려하게 피우지만 그것은 열매를 맺기 .. 2011. 6. 17. 대한민국 오지캠핑장 밤이 조용히 깊어갈 때 청개구리 울음소리가 들린다. 개구리 보다 목청이 높고, 빠르면서도 가볍다. 곽곽곽곽, 하는 애잔한 울음소리가 밤을 흔든다. 순간, 알 수 없는 곳으로 흘러가는 세월의 막막함과 아득함이 느껴진다. 개구리 울음 특유의 야생성 때문인지 청개구리와 실내에 있는 나와의 거리가 .. 2011. 6. 15. [서평]어느 인문주의자의 과학책 읽기 내 학창시절만 해도 ‘과학=어렵다’라고 여겼다. 물론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말이다. 내가 배운 과학은 검증 가능한 방법으로 얻어진 지식의 체계를 말하며, 자연과학은 인간에 의해 나타나지 않은 모든 자연 현상과 사회과학은 인간들의 행동과 그들이 이루는 사회를 과학적인 방법으로 연구한다니 .. 2011. 6. 10. 아주 작은것을 기다리는 시간 우연히 스승의 날 즈음에 한 중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게 되었다. 스승의 날 기념이나 행사 안내는 없고, ‘공직 비리를 신고하라’는 공고문만 화면을 장식하고 있었다. 교육 현실을 보여주는 듯 해 마음이 짜안해졌다. 지난해 경기도 교육청에서 66만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존경하는 선생님이 .. 2011. 6. 8. 사춘기 국어교과서 요즘 아파트나 상점들을 보면 정체불명의 외래어로 된 이름이나 간판이 쉽게 눈에 뜨인다. 어떤 건 아예 무슨 뜻인지 알아보기도 힘들다. 순수 우리말이 실종되고 낯선 외래어 간판들이 판을 치고 있는 현실이다. 그것뿐인가? 젊은 사람들끼리 주고받는 문자메세지도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되는 신조.. 2011. 5. 28. [서평] 우리아이 사고력을 깨우는 진짜수학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 공부가 수학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기에 학년이 올라갈수록 속을 태우는 과목이 수학이다. 초등학교 1학년 때는 90% 아이들이 수학을 좋아하지만 고등학교 1학년 때는 10%의 아이들만 수학을 좋아한다고 한다. 특목고나 대학입시에서 차지하는 수학의 비중은 점점 높아져 가는.. 2011. 5. 6. [서평]샬럿브론테의 비밀일기 "일기장아, 소중한 비밀을 들어 주렴. 아무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는 문학에 대한 내 뜨거운 열정을, 내 수줍은 사랑 이야기를…….” 믿기지 않지만 오빠가 세상을 떠났다. “혜선아 오빠는 항상 네 편이다” 하던 말을 아직도 힘으로 여기는 내게 오빠는 없다. “알아볼 수 있을 때 오빠들 봐요” 하던.. 2011. 5. 2. 비서처럼 하라 보스처럼 생각하고 보스처럼 의사결정하고 보스처럼 바라보는 '비서'의 성공방식! "괴팍한 상사를 당신 아버지라 여기시오~~~" 삼성그룹 사장단의 47%가 비서실 출신이라는 사실을 아는가? 그 동안 비서가 단순히 커피를 타거나 임원의 스케줄을 관리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면 지금 당장 오해를 풀어.. 2010. 12. 21. 망상은행 호시 신이치 | 윤성규 옮김 누군가를 죽이고 싶다는 망상에 시달리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가 없다. 망상은행에 맡기면 된다. 그러면 그 사람은 망상에 시달리지 않고 정상인이 되어 생활을 할 수 있다. 전쟁이 났는데 소심해서 죽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것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망상.. 2010. 12. 4. [서평]한접시 요리 맞벌이와 싱글족이 늘어나며 인스턴트 음식이 인기다. 식탁이 간소해지며 대충 인스턴트로 끼니를 때우다 보면 “사는 게 뭔가…”라는 감정까지 들어온다. 그러다보니 '집밥'이 그리운 사람들을 위한 간편 가정식 요리책 ‘한 접시 요리’는 반가워 손에서 놓을 수가 없다. 처음 책장을 넘기며 기대.. 2010. 6. 17. [서평]풍수의 한국사 ‘풍수의 한국사’는 어떻게 하면 좋은 터를 찾고 어떤 곳이 명당이고 흉당인지를 밝히기 위해 발간된 것이 아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풍수의 효능을 기대한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오늘날 지리학과 건축학 분야에서 매우 합리적이라는 평가까지 이른다. 책은 풍수에 대한 이해를 위해 1부에.. 2010. 4. 25. [서평]조선유사 참 재미있었다. 분주한 가운데서도 이 책을 손에 들면 마치 과거로 이동한 듯 책을 덮을 수 없었다. ‘조선왕조실록’은 우리 민족의 자랑스런 문화유산이지만 역사적 진실만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게 대부분 알려진 사실이다. 궁정 중심의 사건들이 기록돼 있고 당쟁과 관련된 기록은 꾸민 데가 .. 2010. 4. 25. 이전 1 2 3 4 5 6 7 8 ···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