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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톡톡108

Donde Voy Tish Hinojosa Donde Voy, Donde Voy 나는 어디로 가야만 하는건가요? Esperanza es mi destinacion 희망을 찾는 것이 내 바람이에요 Solo estoy,solo estoy 난 혼자가 되 버린거죠 혼자가 되었어요 Por el monte profugo me voy 사막을 떠도는 도망자처럼 난 가고 있어요 고독을 어떻게 이기나 날 시험하는 세상~~ 2008. 12. 13.
세상에 이런 일이 세상에 이런 일이? 후배가 돈과 나무를 얻었다고 전화를 했다. 2년 전, 후배는 사업관계로 강동구 약간의 외진 곳에 창고를 지었다. 그때 진입로 때문에 가로수인 25년산 느티나무 한 그루와 쥐똥나무 수십 그루를 강동구청 공원녹지과에 허가를 받아, 다른 곳으로 옮기면서 '가로수 하자 보증금' 170만.. 2008. 12. 12.
깊고 어두운 치매 신문에서 90세 노인이 아내를 숨지게 하고 본인도 자살했다는 기사를 읽었다. 할머니는 오랫동안 치매를 앓고 있었다고 한다. 요즘 들어 노인 자살률이 급속히 높아지다 보니 이와 비슷한 기사가 종종 눈에 뜨인다. 자식들에게 짐 되기 싫다하여 자살하는 일은 외국에서는 보기 힘든 한국적인 현상이.. 2008. 12. 10.
솟는 힘 겨울 답지 않게 참 포근하다. 그런데 오늘 저녁 다시 추워진다고 한다. 오늘 아침.. 기분이 좋았다... 이유? 기분의 좋고 나쁨에 무슨 이유가 붙는담...ㅎ 올 초에 엘살바도르로 훌쩍 떠난 조은숙 기자가 생각난다. 네이버에 있는 내 블로그를 보고는... "남의 삶만 적어 논 글은 슬퍼요..언니 체온이 느껴.. 2008. 12. 10.
남은 우유 가끔은 버스를 타고 출근한다. 며칠 전 겨울 답지 않은 포근한 아침...버스 정거장으로 달렸다. 언제나 분주한 버스정거장과 버스 안,,,,,손님들이 내린다. 그런데 빈 좌석에 쇼핑봉투가 있다. 그걸 뒷자리 여자승객이 열어 보더니 기사 아저씨한테 가져간다. “아저씨, 이거 보니 넥타이네요. 젊은 새댁.. 2008. 12. 10.
원더우먼의 모정 지난 여름 신나는 모정을 보았다^^ 시흥 비둘기 공원에서 아기를 즐겁게 해주려는 엄마의 행복한 모습 .. 2008. 12. 10.
무법자는 왜 숲 속으로 “시흥에 있는 산을 왜 소래산이라고 하죠?” 우연히 만난 남자에게 물었다. “당나라 소정방이 신라 원정차 왔다가 이곳에 머물렀다고 해서 그렇게 부른답니다.” 소정방의 '소(蘇)' 자와 소정방이 출발한 래주의 '래(萊)'자를 따서 부른다고 설명한다. 소래산에 자주 오는 것 같다. 묻는 길에 한가지 .. 2008. 12. 10.
노점할머니 "오늘은?" 단골 할머니가 안 보인다. 아파트 앞에 좌판을 펼쳐놓고 하루 종일 해를 안고 있는 할머니. 할머니는 7남매 중 둘을 잃고 다섯을 키우며 고물다라 머리에 이고 또아리 끈을 암팡지게 물어야 했다. 무학이지만 교장선생 아들을 낳고, 나라 지키는 군인을 낳고, 예쁜 딸 셋을 잘도 키워내셨다. "나 살면서 .. 2008. 12. 8.
침묵하는 새 기르던 새가 죽었다. 하얀 털에 검은 무늬가 박힌 십자매 한 쌍을 1년 동안 베란다에서 키우며 작은 생물을 통해 많은걸 느꼈다. 가장 신기했던 건 해뜨고 해가 지는 걸 사람들보다 더 잘 알고 있다는 거였다. 새가 둥지에서 나오면 정말 조금 후에 해가 떠올랐고, 둥지로 들어가면 곧 일몰이 되었다. 새.. 2008. 12. 8.
발가락 신발 최근 한 인터넷포탈사이트에 발가락 신발이 올라왔다. 깨비데스크 라는 아이디를 가진 네티즌은 “인터넷상에 떠돌아 다니는 사진을 올렸다”며 “무좀있는 사람들이 신는다는 발가락 양말은 보았는데 실제로 사진처럼 발가락 운동화가 있느냐?”고 물어왔다. 답글은....사진과 함께 "어...저거...***(.. 2008. 12. 8.
아름다운 달 이름 (이중섭의 달) 1월은 -해오름 달 - 새해 아침에 힘 있게 오르는 달 2월은- 시샘 달 - 잎샘추위와 꽃샘추위가 있는 겨울의 끝 달 3월은- 물오름 달 - 뫼와 들에 물오르는 달 4월은- 잎 새 달 - 물오른 나무들이 저마다 잎 돋우는 달 5월은- 푸른 달 - 마음이 푸른 모든 이의 달 6월은- 누리 달 - 온 누리에 생명의.. 2008. 12. 8.
해리포터 조그만 수첩에 깨알 같은 글씨로 마술종류와 하는 법이 빼곡하다. 하다못해 몇 번째 손가락을 구부린 후에 카드를 돌린다는 것까지 상세히 기록했다. 정왕4동 주민자치센터에서 방학을 맞아 어린이 마술을 강의하는 교실의 풍경이다. 요즘들어 학교 방과 후 수업에도 대부분 마술이 빠지지 않는 인기.. 2008. 12. 8.
개=강아지 난, 개에 관심이 없었다. 키우는거나 먹는거나 다 '''' 오래 전에 옆집에서 개를 네 마리나 키웠는데 모두 마당에 풀어 키웠다. 그중 한마리가 얼마나 사납게 짖는지… 누군가 지나는 인기척만 나면 달려 나와 두려워지곤 했다. 그 집 앞을 지나려면 문이 닫혔나부터 보고 다녀야 할 만큼… 개 주인이 워.. 2008. 12. 6.
발칙한 상상 그곳에 가면 오래 된 TV 케이스, 재봉틀, 수동 전화기 그리고 자유가 있다. 전래동화 속 나라처럼 오래된 물건들이 편하게 자리한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찾아와 쉬는 곳이길 바랍니다.” 시흥비둘기공원 옆에 있는 카페 '발칙한 상상'이다. 이름만 들어도 주인 최정재의 발칙함이 상상되.. 2008. 12. 6.
눈물의 입학식 신혼시절과 아이들 유년기를 마포구 대흥동에서 보냈다. 거기서 한 여성을 알았는데, 어려운 형편으로 초등학교를 마치지 못한 아픈 세월을 담고 살아가는 분이었다. 어느 날 양원주부학교 안내종이를 들고 찾아왔다. “여기 들어가면 정말 졸업장을 줄까?” 현실 때문에 한 장의 졸업장이 없어도 감.. 2008. 12. 5.
완전범죄(잃어버린 양심) 완전범죄였다. 범인은 다시 현장으로 돌아간다는 심리학적인 말이 그릇된 말이 아니었다. 얼마 전 양심을 버리게 했던 그곳으로 갔다. 10일 전쯤. 차를 주차하려는데 발아래 뭐가 반짝인다. 주민등록증이다. 주변에 우체통을 찾으니 안 보인다. 운전하고 가다가 ‘우체통을 찾아 넣어줘야지’ 하고 차.. 2008. 12. 4.
두 여인 어제, 오랫동안 취재를 도와주었던 시흥농업인센터 지도사와 만나 늦도록 이야기를 나누었다. 11시40분쯤 헤어졌나...아파트에 올라오는데 누군가와 마주쳤다. 다름아닌 광고지 스티커를 붙이는 한 아주머니.... 요즘들어 부쩍 늘어난 광고지로 골치가 아프던 참이었다. 신문에 광고지를 끼워보내는 일.. 2008. 12. 4.
밥을 먹으며 죽어있음을 알았다 내가 마흔살이 되던 그 해 가을과 겨울사이의 어느 날 갑자기 밀려오는 당혹감이 있었다. 4자가 주는 초조함이랄까? 불과 열 달 전에는 3자가 붙었었는데 하는 아쉬움... 지금 돌이켜보면 참 심하게 불혹을 맞이했다. 그 기분은 뭐랄까... 준비도 없었는데 갑자기 내리는 소나기 , 맞아 소나기를 맞은 기.. 2008. 1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