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삼매경204 [서평]엄마의 선택 3일 동안 글을 한 줄도 쓰지 못했다. 문자로 오는 마감독촉도 지면을 채워야 하는 업무도 뒷전이었다. 여자의 선택이 아닌 엄마의 선택은 과연 옳았을까? 막내가 여자를 데려왔다. 한 번도 웃지 않았고 내가 묻는 가벼운 질문에도 머뭇거리며 아들만 쳐다보았다. 게다가 한 번도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보.. 2010. 4. 11. [서평]나는 날고 싶다 시대와 연령의 다르지만 내 마음을 표현하고 있는 제목에 눈길이 꽂힌다. ‘나는 날고 싶다’ 무척이나 강한 의지의 표현이다. 요즘 내 심정을 말하라면 단연코 이 한마디로 대변될 것만 같은 이 책은 1980년대 대한민국 청량리를 배경으로 열여섯 살 꼬마 구두닦이 종수가 묵묵히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 2010. 4. 5. [스크랩] 나는 날고 싶다 (어문학사) 10 이 책의 소개 열여섯 살 종수의 인생은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엄마가 재혼을 하면서부터 꼬이기 시작한다. 고모 집에서 눈칫밥을 얻어먹던 종수는 가출하여 청량리 역 근처에서 서성이다가 구두닦이 형들의 눈에 띄어 그들과 함께 손님들의 구두를 수집하는 ‘찍쇠’ 일을 시작한다. 어느 날, 청량리 .. 2010. 3. 25. [서평] 혼자 걷다 “사랑… ”쉽다는 생각도 들고 참 어렵기도 한 감정이다. 한 시절 참 뜨거운 사랑을 나눴던 기억이 있다. 내가 태어난 것이 그를 위한 것이었고 그 역시 나를 위해 존재한다고 스스로 믿었던 그때. 평생 한 번 쯤 이었으리라. 그러고 보니 어렵다는 생각에 한 표를 더 던지고 마는 사랑. 분명 사랑했기.. 2010. 3. 22. [서평] 문학의 전설과 마주하다 우리 시대의 대표적 소설가, 시인, 연구자 등 25명이 자신이 만나고 싶은 작가 혹은 소설 속 인물 등 ‘문학의 전설’들과 나눈 가상 인터뷰가 수록된 '문학의 전설과 마주하다'는 이색적인 책이다. 평소 좋아하고 존경했던 선배 작가들과 가상 대화를 나누는 동시대 작가들을 통해 거장들의 작품 세계.. 2010. 3. 10. [서평]9월의 빛 ‘9월의 빛’은 흔히 스릴러소설이 갖고 있는 탐정기법과 멜로드라마 기법에 모험이라는 요소를 덧붙여 긴장감 넘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낸다. 몽환적인 느낌으로 불멸의 사랑을 말하고 있어 다분히 대중적이다. 파란 만을 무대로 환상과 공포, 낭만과 모험이라는 대중소설로서 갖추어야 할 .. 2010. 2. 23. [서평]통섭의 기술 400쪽이 넘는 책을 받아드는 순간 “이걸 언제 다 읽지” 하는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요즈음 화두는 ‘통섭(큰 줄기를 잡다)’이라는 시대개념에 맞게 일목요연한 정리로 쉽게 책장을 넘길 수 있었다. 책에서도 말하지만 지금 세계는 섞임, 혼합, 융합, 퓨전이 대세다. 학문과 지식의 통일 또는 통합적 .. 2010. 2. 23. [서평] 사소한 발견 나이를 한참이나 먹었는데도 여전히 가끔 길을 잃는다. 딴 생각을 하다가 전혀 다른 길, 엉뚱한 길을 걷고 있다는 걸 뒤늦게 알아차린다. 언제부터인가 운전을 하면서도 지도가 아닌 내비게이션에 의존하다보니 방향감각은 점점 더 엉망이 되어간다. 목적지는 하나지만 가는 방법이 워낙 많아 내비게.. 2010. 2. 10. [서평] 땅끝마을 아름다운 절 땅끝마을 해남은 갔었는데 미황사엔 가보지 못했다. 가보지 않은 미황사가 고스란히 내게로 왔다. 땅 끝 마을 아름다운 절 미황사의 얘기다. 남쪽의 맨 끄트머리에 자리 잡은 사찰, 미황사의 365일이 고스란히 담긴 책. ‘땅끝마을 아름다운 절’이다. 폐사에 가까운 퇴락한 옛절이었던 미황사를 해마다.. 2010. 2. 8. [서평] 워낭 요즘 들어 둘레길, 올레길, 늠내길 등 보도여행이 인기다. 각 자지단체마다 트레킹 코스 개발이 유행일 정도다. 지난 가을 강원도의 백두대간과 동해의 푸른 바다를 연결한 ‘바우길’을 조성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강원도하면 유난히 추억이 많은 내겐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고, 정동항을 거쳐 남항진.. 2010. 2. 3. [서평] 사람을 읽는 명리학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며 혼자 살아갈 수 없다. 대부분 사람과 사람의 부딪힘으로 삶이 이어간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어떤 기업에서는 면접을 볼 때 관상을 보는 이도 함께 동반 한다고 한다. 그만큼 기업이 인재를 채용하면서 적재적소에 맞는 사람을 채용해야 한다는 신중함이 느껴지기도 하지.. 2010. 1. 25. [서평] 매직매스 우리아이 첫 수학동화 수학동화라고 해서 조금은 어렵지 않을까 햇는데, 책을 받아들고 보니 그런 염려는 사라졌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만들어낸 이야기도 참 따뜻하고 지루하지 않게 삽화를 넣은 드물게 보는 아이들 동화란 생각이 들었다. '매직 매스 우리 아이 첫 수학동화'는 3세~6세 유아들의 수학적 사고 형성에 반.. 2010. 1. 22. [서평] 황제 1,2,3 '제국의 부활-황제'는 작사·작곡가 박문영 씨가 작가 문영이라는 이름으로 내놓은 첫 장편소설이다. 작가는 ‘독도는 우리땅’을 비롯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김치주제가’ 등 주로 민족적인 노래를 만들어낸 의식있는 작사가였다. 이 책은 조선조 말기를 배경으로 한 3권 분량의 역사소설.. 2010. 1. 22. [서평] 정말이야? ‘캣츠미 이프유 캔’과 ‘스팅’을 보며 범죄에 공범이 되었던 기억이 난다. 이 책 ‘정말이야?’의 부제는 ‘세상을 또 한 번 놀라게 한 진실 같은 거짓말' 이다. 맞다. 이 책을 읽으며 난 다시 한 번 놀라고 말았다. 세계 역사 속 천재사기꾼들에 대한 17가지 이야기가 실화를 보는듯 현실감 있게 쓰.. 2010. 1. 21. [서평] 도대체 하느님은 누구신가요? 예전 처음으로 하느님을 만났을 때 질문이 참 많았다. 그런데 질문만큼 신앙이 자라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이제 하느님께 더 이상 질문이 사라진 지금... 난 마치 바이블과 같은 이 책을 접하며 초심으로 돌아가는 즐거움을 만끽했다. 어느 친구 말이 어린시절 하늘을 뚫어져라 올려보곤 했다고 한다. 그.. 2010. 1. 21. [서평]성공의 축지법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라는 카피를 만들어낸 사람, 송치복 카피라이터가 한 권의 책을 만들었다. 성공의 축지법은 다분히 동양적 사고를 안고 있다. 광고는 서양적이며 자본주의적인 행위다. 그 광고에 동양적 사고를 넣고자 하는 사람이 송치복이다. 그는 검정고시를 통해 대학에서 철학을 공.. 2010. 1. 15. [서평] 한국의 CEO는 무엇으로 사는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아버지는 무엇으로 사는가’등등 유독 무엇으로 사는가하는 화두는 참으로 궁금증을 유발한다. 이 책 역시 한 집 걸러 ‘사장'일 만큼 사장홍수 시대에 성공한 CEO들은 무엇으로 사는가 한 번은 짚어야 할 내용이 아닌가 생각 들었다. 그런.. 2010. 1. 15. [서평] 또 하나의 우리역사 일본과 한국의 감정은 가깝고도 먼 나라라는 말로 대변할 수 있다. 지난 경우만을 보더라도 2002 한.일 월드컵이라는 세계적인 대회가 얼마 안 남은 시점에 불거져 나온 일본의 한국 역사 왜곡 문제로 인해 양 국민의 감정이 극도로 대립되었다. 물론, 전체적인 교육은 한국과 일본이 비슷하겠지만 서로.. 2010. 1. 5. 이전 1 ··· 3 4 5 6 7 8 9 ··· 12 다음